[이슈&토크] 화천 산천어 축제 성공 비결은?
입력 2015.01.23 (23:25)
수정 2015.01.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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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시사철 벌어지는 지역 축제들이 지방 재정만 축내고 있다는 비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도 있는데요.
바로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 이야기입니다.
백승주 앵커가 직접 다녀왔죠 ?
네, 이게 한지로 만든 산천어 등 갓인데요.
이런 상품이 나올 정도로 성공한 산천어 축제 최초 기획자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겨울인데 반소매, 반바지 차림의 참가자들이 물에 뛰어듭니다.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축제, 영하의 날씨 탓에 물이 너무 차 포기자도 속출합니다.
<인터뷰> 한지범(산천어 맨손 잡기 참가자) : "(몇 마리 잡았어요?) 2마리! (2마리. 여기도 한마리 있어요. 어때요, 이거 한번 해보니까?) 아! 너무 추워요. (지금의 심정 한마디로?) 아~~~~~! (저도 같은 심정이예요.)"
뼛속까지 시린 5분을 견디며 잡은 산천어.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겨울 추억입니다.
▷ 백승주(앵커) : "화천 산천어 축제에 나와 있는데요. 처음에 이 산천어 축제를 기획하고 만드신 정갑철 前 화천군수님과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이 축제를 처음에 어떤 계기로 시작하신 거예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산, 물, 그리고 청정성이 이게 세 자원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산·천·어 이게 들어보면 상당이 이게 감이 뭔가 신선하다고 할까 프레시하지 않습니까. 화천과의 이미지가 맞다는 거죠. 이게 성공만 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느냐 그래서 여기 화천을 사랑하는 젊은이들과 또 기획자와 같이 고민을 해 가면서 한번 만들어 보자. 그래서 우리가 얼음속에다 산천어를 넣고 한번 해봤습니다. 난 평생에 낚시를 처음해봤어요. 지금은 안 하지만. 그래서 산천어가 낚인다 그 얘기를 하지 않고 준비를 해서 그해, 그 이듬해 1월달에 산천어 축제를 시작했죠."
▷ 백승주(앵커) : "그게 2003년입니까?"
▶ 정갑철(前 화천군수) : "2천3년 1월입니다. 그게."
▷ 백승주(앵커) : "CNN에서는 겨울 7대 불가사의로 소개도 하면서도 외국에서도 일단 관심이 많고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외국인이 저에게 얘기를 했어요. 너희 축제가 지금 7대 불가사의라고 그러는데 7대 불가사의가 뭐냐. 그래 우리는 7대 불가사의 아니다, 그러니까 CNN에서 지금 방송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부랴부랴 인터넷을 들어가보니까 7대 불가사의라고 하더라고요. 아! 이게 그렇구나. 지금 보시면 조그맣게 시작했던 데가 많이 넓어졌잖아요. 이게 차츰차츰 넓어졌습니다. 그것은 10년 동안 계속 진화된거죠."
▷ 백승주(앵커) : "이렇게 진화할 때 가장 원동력이 된 것은 무엇일까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우선 지금 이 축제를 하면서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또 더불어서 이 지역의 우리가 발런티어라고 그러잖아요. 자원봉사자들이 처음에 여기에다 얼음 위에다가 물을 뿌려서 얼음을 얼게 만들거든요. 그 사람들 정말 돈 한푼 받지 않고 밤에 나와서 물을 뿌리고 두시까지 세시까지 그렇게 그런 것들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겠느냐? 화천 군민은 2만 7천이라고 그러지만 군인이 한 3만 명 돼서 처음에 제가 이 축제를 시작할 때 뭐라고 그랬냐고 하면 6만의 영혼이 얼음을 받치고 있어서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 간다 그랬습니다."
▷ 백승주(앵커) : "다른 지방지치단체도 축제들이 사실 좀 많아요. 그런데 얼핏 기억에 남는 축제들이 드물기도 한데 이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 이거다 하시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경쟁력, 그거는 서비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종사자들 또 공무원들, 군인들 또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서비스가 좋을 뿐더라 지금 말씀드렸던 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라 여기 오시면 하루 해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는 그건 몰입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놀이에 계속 심취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럼 내년에 또 오고."
▷ 백승주(앵커) : "군수님 맨손 잡기 해보셨어요? 잡으셨어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아, 잡았죠."
▷ 백승주(앵커) :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노하우는 산천어를 사랑하면 다 잡혀요. 산천어를 잡아 죽이겠다고 하면 안 잡혀요."
▷ 백승주(앵커) : "이게 정말 2003년에 시작이 되서 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하는 정말 지역의 탄탄한 축제로 자리 매김을 했는데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이건 더 개선해 나가야 된다 이런게 있다면?"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산천어 축제를 10년 이상 해 본 경험에 의한다면 뭐니뭐니해도 사람의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초심을 잃지 말고 처음에 했던 대로 한다면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세계 4대 축제라고 하듯이 퀘벡이나 사포르나 하얼빈, 화천의 산천어 축제가 계속 같이 갈 수 있다면 서로 문제점이 뭔지를 장점이 뭔지를 서로 비교해 가면서 한다면 이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 백승주(앵커) : "그러네요. 우리 파이팅 한번 할까요?"
화천 산천어 축제 파이팅!
사시사철 벌어지는 지역 축제들이 지방 재정만 축내고 있다는 비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도 있는데요.
바로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 이야기입니다.
백승주 앵커가 직접 다녀왔죠 ?
네, 이게 한지로 만든 산천어 등 갓인데요.
이런 상품이 나올 정도로 성공한 산천어 축제 최초 기획자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겨울인데 반소매, 반바지 차림의 참가자들이 물에 뛰어듭니다.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축제, 영하의 날씨 탓에 물이 너무 차 포기자도 속출합니다.
<인터뷰> 한지범(산천어 맨손 잡기 참가자) : "(몇 마리 잡았어요?) 2마리! (2마리. 여기도 한마리 있어요. 어때요, 이거 한번 해보니까?) 아! 너무 추워요. (지금의 심정 한마디로?) 아~~~~~! (저도 같은 심정이예요.)"
뼛속까지 시린 5분을 견디며 잡은 산천어.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겨울 추억입니다.
▷ 백승주(앵커) : "화천 산천어 축제에 나와 있는데요. 처음에 이 산천어 축제를 기획하고 만드신 정갑철 前 화천군수님과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이 축제를 처음에 어떤 계기로 시작하신 거예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산, 물, 그리고 청정성이 이게 세 자원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산·천·어 이게 들어보면 상당이 이게 감이 뭔가 신선하다고 할까 프레시하지 않습니까. 화천과의 이미지가 맞다는 거죠. 이게 성공만 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느냐 그래서 여기 화천을 사랑하는 젊은이들과 또 기획자와 같이 고민을 해 가면서 한번 만들어 보자. 그래서 우리가 얼음속에다 산천어를 넣고 한번 해봤습니다. 난 평생에 낚시를 처음해봤어요. 지금은 안 하지만. 그래서 산천어가 낚인다 그 얘기를 하지 않고 준비를 해서 그해, 그 이듬해 1월달에 산천어 축제를 시작했죠."
▷ 백승주(앵커) : "그게 2003년입니까?"
▶ 정갑철(前 화천군수) : "2천3년 1월입니다. 그게."
▷ 백승주(앵커) : "CNN에서는 겨울 7대 불가사의로 소개도 하면서도 외국에서도 일단 관심이 많고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외국인이 저에게 얘기를 했어요. 너희 축제가 지금 7대 불가사의라고 그러는데 7대 불가사의가 뭐냐. 그래 우리는 7대 불가사의 아니다, 그러니까 CNN에서 지금 방송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부랴부랴 인터넷을 들어가보니까 7대 불가사의라고 하더라고요. 아! 이게 그렇구나. 지금 보시면 조그맣게 시작했던 데가 많이 넓어졌잖아요. 이게 차츰차츰 넓어졌습니다. 그것은 10년 동안 계속 진화된거죠."
▷ 백승주(앵커) : "이렇게 진화할 때 가장 원동력이 된 것은 무엇일까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우선 지금 이 축제를 하면서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또 더불어서 이 지역의 우리가 발런티어라고 그러잖아요. 자원봉사자들이 처음에 여기에다 얼음 위에다가 물을 뿌려서 얼음을 얼게 만들거든요. 그 사람들 정말 돈 한푼 받지 않고 밤에 나와서 물을 뿌리고 두시까지 세시까지 그렇게 그런 것들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겠느냐? 화천 군민은 2만 7천이라고 그러지만 군인이 한 3만 명 돼서 처음에 제가 이 축제를 시작할 때 뭐라고 그랬냐고 하면 6만의 영혼이 얼음을 받치고 있어서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 간다 그랬습니다."
▷ 백승주(앵커) : "다른 지방지치단체도 축제들이 사실 좀 많아요. 그런데 얼핏 기억에 남는 축제들이 드물기도 한데 이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 이거다 하시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경쟁력, 그거는 서비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종사자들 또 공무원들, 군인들 또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서비스가 좋을 뿐더라 지금 말씀드렸던 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라 여기 오시면 하루 해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는 그건 몰입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놀이에 계속 심취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럼 내년에 또 오고."
▷ 백승주(앵커) : "군수님 맨손 잡기 해보셨어요? 잡으셨어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아, 잡았죠."
▷ 백승주(앵커) :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노하우는 산천어를 사랑하면 다 잡혀요. 산천어를 잡아 죽이겠다고 하면 안 잡혀요."
▷ 백승주(앵커) : "이게 정말 2003년에 시작이 되서 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하는 정말 지역의 탄탄한 축제로 자리 매김을 했는데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이건 더 개선해 나가야 된다 이런게 있다면?"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산천어 축제를 10년 이상 해 본 경험에 의한다면 뭐니뭐니해도 사람의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초심을 잃지 말고 처음에 했던 대로 한다면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세계 4대 축제라고 하듯이 퀘벡이나 사포르나 하얼빈, 화천의 산천어 축제가 계속 같이 갈 수 있다면 서로 문제점이 뭔지를 장점이 뭔지를 서로 비교해 가면서 한다면 이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 백승주(앵커) : "그러네요. 우리 파이팅 한번 할까요?"
화천 산천어 축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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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3 23:33:20
- 수정2015-01-24 19:05:55

<앵커 멘트>
사시사철 벌어지는 지역 축제들이 지방 재정만 축내고 있다는 비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도 있는데요.
바로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 이야기입니다.
백승주 앵커가 직접 다녀왔죠 ?
네, 이게 한지로 만든 산천어 등 갓인데요.
이런 상품이 나올 정도로 성공한 산천어 축제 최초 기획자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겨울인데 반소매, 반바지 차림의 참가자들이 물에 뛰어듭니다.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축제, 영하의 날씨 탓에 물이 너무 차 포기자도 속출합니다.
<인터뷰> 한지범(산천어 맨손 잡기 참가자) : "(몇 마리 잡았어요?) 2마리! (2마리. 여기도 한마리 있어요. 어때요, 이거 한번 해보니까?) 아! 너무 추워요. (지금의 심정 한마디로?) 아~~~~~! (저도 같은 심정이예요.)"
뼛속까지 시린 5분을 견디며 잡은 산천어.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겨울 추억입니다.
▷ 백승주(앵커) : "화천 산천어 축제에 나와 있는데요. 처음에 이 산천어 축제를 기획하고 만드신 정갑철 前 화천군수님과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이 축제를 처음에 어떤 계기로 시작하신 거예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산, 물, 그리고 청정성이 이게 세 자원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산·천·어 이게 들어보면 상당이 이게 감이 뭔가 신선하다고 할까 프레시하지 않습니까. 화천과의 이미지가 맞다는 거죠. 이게 성공만 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느냐 그래서 여기 화천을 사랑하는 젊은이들과 또 기획자와 같이 고민을 해 가면서 한번 만들어 보자. 그래서 우리가 얼음속에다 산천어를 넣고 한번 해봤습니다. 난 평생에 낚시를 처음해봤어요. 지금은 안 하지만. 그래서 산천어가 낚인다 그 얘기를 하지 않고 준비를 해서 그해, 그 이듬해 1월달에 산천어 축제를 시작했죠."
▷ 백승주(앵커) : "그게 2003년입니까?"
▶ 정갑철(前 화천군수) : "2천3년 1월입니다. 그게."
▷ 백승주(앵커) : "CNN에서는 겨울 7대 불가사의로 소개도 하면서도 외국에서도 일단 관심이 많고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외국인이 저에게 얘기를 했어요. 너희 축제가 지금 7대 불가사의라고 그러는데 7대 불가사의가 뭐냐. 그래 우리는 7대 불가사의 아니다, 그러니까 CNN에서 지금 방송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부랴부랴 인터넷을 들어가보니까 7대 불가사의라고 하더라고요. 아! 이게 그렇구나. 지금 보시면 조그맣게 시작했던 데가 많이 넓어졌잖아요. 이게 차츰차츰 넓어졌습니다. 그것은 10년 동안 계속 진화된거죠."
▷ 백승주(앵커) : "이렇게 진화할 때 가장 원동력이 된 것은 무엇일까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우선 지금 이 축제를 하면서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또 더불어서 이 지역의 우리가 발런티어라고 그러잖아요. 자원봉사자들이 처음에 여기에다 얼음 위에다가 물을 뿌려서 얼음을 얼게 만들거든요. 그 사람들 정말 돈 한푼 받지 않고 밤에 나와서 물을 뿌리고 두시까지 세시까지 그렇게 그런 것들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겠느냐? 화천 군민은 2만 7천이라고 그러지만 군인이 한 3만 명 돼서 처음에 제가 이 축제를 시작할 때 뭐라고 그랬냐고 하면 6만의 영혼이 얼음을 받치고 있어서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 간다 그랬습니다."
▷ 백승주(앵커) : "다른 지방지치단체도 축제들이 사실 좀 많아요. 그런데 얼핏 기억에 남는 축제들이 드물기도 한데 이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 이거다 하시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경쟁력, 그거는 서비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종사자들 또 공무원들, 군인들 또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서비스가 좋을 뿐더라 지금 말씀드렸던 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라 여기 오시면 하루 해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는 그건 몰입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놀이에 계속 심취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럼 내년에 또 오고."
▷ 백승주(앵커) : "군수님 맨손 잡기 해보셨어요? 잡으셨어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아, 잡았죠."
▷ 백승주(앵커) :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노하우는 산천어를 사랑하면 다 잡혀요. 산천어를 잡아 죽이겠다고 하면 안 잡혀요."
▷ 백승주(앵커) : "이게 정말 2003년에 시작이 되서 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하는 정말 지역의 탄탄한 축제로 자리 매김을 했는데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이건 더 개선해 나가야 된다 이런게 있다면?"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산천어 축제를 10년 이상 해 본 경험에 의한다면 뭐니뭐니해도 사람의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초심을 잃지 말고 처음에 했던 대로 한다면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세계 4대 축제라고 하듯이 퀘벡이나 사포르나 하얼빈, 화천의 산천어 축제가 계속 같이 갈 수 있다면 서로 문제점이 뭔지를 장점이 뭔지를 서로 비교해 가면서 한다면 이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 백승주(앵커) : "그러네요. 우리 파이팅 한번 할까요?"
화천 산천어 축제 파이팅!
사시사철 벌어지는 지역 축제들이 지방 재정만 축내고 있다는 비판,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축제도 있는데요.
바로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 이야기입니다.
백승주 앵커가 직접 다녀왔죠 ?
네, 이게 한지로 만든 산천어 등 갓인데요.
이런 상품이 나올 정도로 성공한 산천어 축제 최초 기획자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겨울인데 반소매, 반바지 차림의 참가자들이 물에 뛰어듭니다.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축제, 영하의 날씨 탓에 물이 너무 차 포기자도 속출합니다.
<인터뷰> 한지범(산천어 맨손 잡기 참가자) : "(몇 마리 잡았어요?) 2마리! (2마리. 여기도 한마리 있어요. 어때요, 이거 한번 해보니까?) 아! 너무 추워요. (지금의 심정 한마디로?) 아~~~~~! (저도 같은 심정이예요.)"
뼛속까지 시린 5분을 견디며 잡은 산천어.
화천 산천어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겨울 추억입니다.
▷ 백승주(앵커) : "화천 산천어 축제에 나와 있는데요. 처음에 이 산천어 축제를 기획하고 만드신 정갑철 前 화천군수님과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이 축제를 처음에 어떤 계기로 시작하신 거예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산, 물, 그리고 청정성이 이게 세 자원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산·천·어 이게 들어보면 상당이 이게 감이 뭔가 신선하다고 할까 프레시하지 않습니까. 화천과의 이미지가 맞다는 거죠. 이게 성공만 할 수 있다면 괜찮지 않느냐 그래서 여기 화천을 사랑하는 젊은이들과 또 기획자와 같이 고민을 해 가면서 한번 만들어 보자. 그래서 우리가 얼음속에다 산천어를 넣고 한번 해봤습니다. 난 평생에 낚시를 처음해봤어요. 지금은 안 하지만. 그래서 산천어가 낚인다 그 얘기를 하지 않고 준비를 해서 그해, 그 이듬해 1월달에 산천어 축제를 시작했죠."
▷ 백승주(앵커) : "그게 2003년입니까?"
▶ 정갑철(前 화천군수) : "2천3년 1월입니다. 그게."
▷ 백승주(앵커) : "CNN에서는 겨울 7대 불가사의로 소개도 하면서도 외국에서도 일단 관심이 많고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외국인이 저에게 얘기를 했어요. 너희 축제가 지금 7대 불가사의라고 그러는데 7대 불가사의가 뭐냐. 그래 우리는 7대 불가사의 아니다, 그러니까 CNN에서 지금 방송했다는 거예요. 우리가 부랴부랴 인터넷을 들어가보니까 7대 불가사의라고 하더라고요. 아! 이게 그렇구나. 지금 보시면 조그맣게 시작했던 데가 많이 넓어졌잖아요. 이게 차츰차츰 넓어졌습니다. 그것은 10년 동안 계속 진화된거죠."
▷ 백승주(앵커) : "이렇게 진화할 때 가장 원동력이 된 것은 무엇일까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우선 지금 이 축제를 하면서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또 더불어서 이 지역의 우리가 발런티어라고 그러잖아요. 자원봉사자들이 처음에 여기에다 얼음 위에다가 물을 뿌려서 얼음을 얼게 만들거든요. 그 사람들 정말 돈 한푼 받지 않고 밤에 나와서 물을 뿌리고 두시까지 세시까지 그렇게 그런 것들이 원동력이 되지 않았겠느냐? 화천 군민은 2만 7천이라고 그러지만 군인이 한 3만 명 돼서 처음에 제가 이 축제를 시작할 때 뭐라고 그랬냐고 하면 6만의 영혼이 얼음을 받치고 있어서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 간다 그랬습니다."
▷ 백승주(앵커) : "다른 지방지치단체도 축제들이 사실 좀 많아요. 그런데 얼핏 기억에 남는 축제들이 드물기도 한데 이 화천 산천어 축제가 가질 수 있는 경쟁력, 이거다 하시는 게 뭐가 있을까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경쟁력, 그거는 서비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종사자들 또 공무원들, 군인들 또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의 서비스가 좋을 뿐더라 지금 말씀드렸던 고기만 낚는 것이 아니라 여기 오시면 하루 해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는 그건 몰입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몰입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놀이에 계속 심취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럼 내년에 또 오고."
▷ 백승주(앵커) : "군수님 맨손 잡기 해보셨어요? 잡으셨어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아, 잡았죠."
▷ 백승주(앵커) :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 정갑철(前 화천군수) : "노하우는 산천어를 사랑하면 다 잡혀요. 산천어를 잡아 죽이겠다고 하면 안 잡혀요."
▷ 백승주(앵커) : "이게 정말 2003년에 시작이 되서 해가 갈수록 더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하는 정말 지역의 탄탄한 축제로 자리 매김을 했는데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이건 더 개선해 나가야 된다 이런게 있다면?"
▶ 정갑철(前 화천군수) : "산천어 축제를 10년 이상 해 본 경험에 의한다면 뭐니뭐니해도 사람의 마음이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초심을 잃지 말고 처음에 했던 대로 한다면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세계 4대 축제라고 하듯이 퀘벡이나 사포르나 하얼빈, 화천의 산천어 축제가 계속 같이 갈 수 있다면 서로 문제점이 뭔지를 장점이 뭔지를 서로 비교해 가면서 한다면 이 축제는 성공할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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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 축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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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성 기자 ryu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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