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전 총리, 카다피에 보낸 친서 유출 ‘궁지’

입력 2015.01.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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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재임 시절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불법 행위에 공모했다는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007년 영국 총리 명의로 카다피에게 보낸 친서에서 리비아로의 망명자 송환이 무산된 점을 사과하고 리비아 정보기관의 협조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당시 양국 정보기관이 추진한 망명자 송환에 영국 법원이 제동을 건 데 대해 대단히 실망했다고 친서에서 언급하면서 양국의 돈독한 협력관계가 손상돼서는 안 된다고 썼습니다.

이번 서한은 과거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카다피 정권 피해자 측이 과거 리비아 정부 자료를 조사해 공개했습니다.

카다피 정권 피해자들은 과거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카다피 정부와 공모해 리비아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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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어 전 총리, 카다피에 보낸 친서 유출 ‘궁지’
    • 입력 2015-01-24 22:24:33
    국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재임 시절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불법 행위에 공모했다는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2007년 영국 총리 명의로 카다피에게 보낸 친서에서 리비아로의 망명자 송환이 무산된 점을 사과하고 리비아 정보기관의 협조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블레어 전 총리는 당시 양국 정보기관이 추진한 망명자 송환에 영국 법원이 제동을 건 데 대해 대단히 실망했다고 친서에서 언급하면서 양국의 돈독한 협력관계가 손상돼서는 안 된다고 썼습니다. 이번 서한은 과거 영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카다피 정권 피해자 측이 과거 리비아 정부 자료를 조사해 공개했습니다. 카다피 정권 피해자들은 과거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이 카다피 정부와 공모해 리비아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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