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방위 “남한 계속 도전땐 단호한 징벌” 위협

입력 2015.01.25 (21:08) 수정 2015.01.25 (2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은의 신년사 제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단호한 징벌로 다스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남북관계를 다시 대결국면으로 끌고 갈수 있다는 경고인셈인데, 정부가 제안한 1월중 대화 개최가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유광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는 김정은의 신년사 제안을 우리 정부가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계속 도전해 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려 나갈 것이다."

자신들의 제의를 경제난이나 국제적고립 탈피용으로 헐뜯으며, 그 진정성을 왜곡 우롱했다는 겁니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과 대북전단 문제를 거론하며, 다시 한번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표현의 자유가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며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반공화국 모략행위에 미국놈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지경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의 대화 국면을 다시 대결 국면으로 반전시킬 수도 있다는 고강도 압박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남한에) 실천적 조치를 촉구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의도대로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무력 도발도 불사하겠다는 경고성 조치로 판단됩니다."

통일부는 우리의 관계개선 의지를 북한이 왜곡 비난하고 위협까지 한 것은 유감이라며,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국방위 “남한 계속 도전땐 단호한 징벌” 위협
    • 입력 2015-01-25 21:08:33
    • 수정2015-01-25 22:51:3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김정은의 신년사 제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를 문제삼으며 단호한 징벌로 다스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남북관계를 다시 대결국면으로 끌고 갈수 있다는 경고인셈인데, 정부가 제안한 1월중 대화 개최가 어려워 보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유광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는 김정은의 신년사 제안을 우리 정부가 매도하고 있다고 비난의 날을 세웠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에 계속 도전해 나서는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려 나갈 것이다."

자신들의 제의를 경제난이나 국제적고립 탈피용으로 헐뜯으며, 그 진정성을 왜곡 우롱했다는 겁니다.

특히, 한미 군사훈련과 대북전단 문제를 거론하며, 다시 한번 정책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성명 : "표현의 자유가 외국인들에게도 적용된다며 불순한 기도를 실현하기 위한 반공화국 모략행위에 미국놈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지경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현재의 대화 국면을 다시 대결 국면으로 반전시킬 수도 있다는 고강도 압박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남한에) 실천적 조치를 촉구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의도대로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경우 무력 도발도 불사하겠다는 경고성 조치로 판단됩니다."

통일부는 우리의 관계개선 의지를 북한이 왜곡 비난하고 위협까지 한 것은 유감이라며,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