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인질-포로 교환 요구

입력 2015.01.26 (09:31) 수정 2015.01.26 (1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1명의 석방 조건으로 수감중인 테러리스트 대원과의 교환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형 선고를 내리고 이 대원을 수감중인 요르단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질로 붙잡은 일본인 2명 가운데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IS는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고한대로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유카와 씨 부모는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 쇼이치(유카와 씨 아버지) :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충격으로 멍해졌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남은 고토 씨가 석방되려면 요르단에 수감중인 대원 '사지다'를 석방하라는 새로운 요구를 내놓았습니다.

'사지다'는 지난 2005년 요르단 폭탄 테러사건을 일으켜 50여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중입니다.

몸값 대신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르단 현지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녹취> 요르단 암만 시민 : "일본 사람들을 위해서 요르단에 테러를 저지른 사람을 석방해서는 안 됩니다."

아베 총리가 요르단 압둘라 국왕과 통화하며 인질 석방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요시무라(국제 테러 전문가) : "국내 정세도 있기 떼문에 요르단 정부가 그렇게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미 대통령과도 통화하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IS가 일본인 인질과 수감중인 대원의 맞교환을 제시하면서 일본 정부는 요르단 정부의 대응도 지켜봐야 될 처지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IS, 일본인 인질 1명 살해…인질-포로 교환 요구
    • 입력 2015-01-26 09:31:41
    • 수정2015-01-26 10:01:14
    930뉴스
<앵커 멘트>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1명의 석방 조건으로 수감중인 테러리스트 대원과의 교환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형 선고를 내리고 이 대원을 수감중인 요르단 정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질로 붙잡은 일본인 2명 가운데 유카와 씨를 살해했다는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IS는 자체 운영하는 아랍어 라디오 방송을 통해 '경고한대로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유카와 씨 부모는 큰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합니다.

<녹취> 쇼이치(유카와 씨 아버지) :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충격으로 멍해졌습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남은 고토 씨가 석방되려면 요르단에 수감중인 대원 '사지다'를 석방하라는 새로운 요구를 내놓았습니다.

'사지다'는 지난 2005년 요르단 폭탄 테러사건을 일으켜 50여 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복역중입니다.

몸값 대신 인질과 포로를 교환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르단 현지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녹취> 요르단 암만 시민 : "일본 사람들을 위해서 요르단에 테러를 저지른 사람을 석방해서는 안 됩니다."

아베 총리가 요르단 압둘라 국왕과 통화하며 인질 석방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요시무라(국제 테러 전문가) : "국내 정세도 있기 떼문에 요르단 정부가 그렇게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미 대통령과도 통화하며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IS가 일본인 인질과 수감중인 대원의 맞교환을 제시하면서 일본 정부는 요르단 정부의 대응도 지켜봐야 될 처지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