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콘텐츠 미끼’ 회원 가입시켜 100억 원 챙겨

입력 2015.01.26 (19:11) 수정 2015.01.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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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인터넷 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뒤 사용료 100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원 가입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유료로 바꾸고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이용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텐츠 제공 사이트입니다.

공짜라는 말에 솔깃해 회원에 가입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정 모 씨 등은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인터넷 사이트 40여 개를 운영하면서 무료 행사를 빙자해 회원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17만 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휴대전화 소액 결제 방식으로 100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유료 전환에 강하게 항의하는 회원들에게 환불해주고 난 뒤 챙긴 금액만 6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입 다음달부터 서비스가 유료로 바뀌어 사용료가 인출된다는 사실을 알리긴 했지만 회원들이 알아보기 어렵도록 약관 말미에 작은 글씨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남기(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차장) : "가입하실때는 약관을 우선적으로 잘 살펴 보셔야 되고요, 통상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곳은 휴대전화 인증 번호까지 요구하는데는 거의 없습니다."

경찰은 정 씨 등 일당 8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피해 사례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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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콘텐츠 미끼’ 회원 가입시켜 100억 원 챙겨
    • 입력 2015-01-26 19:12:44
    • 수정2015-01-26 19:53:37
    뉴스 7
<앵커 멘트>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인터넷 사이트 가입을 유도한 뒤 사용료 100억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회원 가입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유료로 바꾸고 휴대전화 소액 결제를 이용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텐츠 제공 사이트입니다.

공짜라는 말에 솔깃해 회원에 가입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1살 정 모 씨 등은 이런 점을 노렸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1년 4개월 동안 인터넷 사이트 40여 개를 운영하면서 무료 행사를 빙자해 회원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17만 명의 회원이 가입했고 휴대전화 소액 결제 방식으로 100억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유료 전환에 강하게 항의하는 회원들에게 환불해주고 난 뒤 챙긴 금액만 6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입 다음달부터 서비스가 유료로 바뀌어 사용료가 인출된다는 사실을 알리긴 했지만 회원들이 알아보기 어렵도록 약관 말미에 작은 글씨로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남기(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 차장) : "가입하실때는 약관을 우선적으로 잘 살펴 보셔야 되고요, 통상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곳은 휴대전화 인증 번호까지 요구하는데는 거의 없습니다."

경찰은 정 씨 등 일당 8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추가 피해 사례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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