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1,000여 마리, 순천만을 뒤덮다!

입력 2015.01.27 (21:46) 수정 2015.01.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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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백원 짜리 동전에 있죠?

학이라고도 불리는 두루미가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지금 순천만에 천여마리가 넘는 두루미 떼가 있는데요.

그 장관을 이동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명이 밝아오는 순천만 갯벌.

잠에서 막 깨어난 흑두루미들이 큰 날개짓을 하며 힘차게 비상합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날아든 곳은 1킬로미터 떨어진 농경지.

수백여 마리가 볍씨를 쪼아먹다 인기척에 놀라 날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들은 모두 천여마리.

지난 90년대 중반 70여마리가 처음 발견된 이후 20년만에 천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두루미 관찰 직원

적게는 3마리에서 4마리, 가족 단위로 이동하고 날아 오를때, 이동하는 순간에 수를 셉니다.

순천만 두루미는 이곳에서 월동을 한 뒤 오는 3월말이나 4월쯤 다시 시베리아로 날아갑니다.

원래 두루미는 중간 기착지인 낙동강 지류에서 잠시 머물다 일본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천수만에서 잠시 쉬었다 순천만으로 날아와 월동하고 일부는 일본으로 향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주변 서식지가 파괴됐지만 이 지역에선 두루미 월동지 조성을 위한 민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인터뷰> 순천시청 과장 : "순천만 인근 지역 주민의 경제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적으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고고한 기품과 장수를 상징하는 영물로 여겨져온 두루미.

천학의 꿈을 안고 찾아든 그 행운의 기운이 새해에도 퍼져나가길 기원해 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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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루미 1,000여 마리, 순천만을 뒤덮다!
    • 입력 2015-01-27 21:51:13
    • 수정2015-01-27 2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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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백원 짜리 동전에 있죠?

학이라고도 불리는 두루미가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지금 순천만에 천여마리가 넘는 두루미 떼가 있는데요.

그 장관을 이동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명이 밝아오는 순천만 갯벌.

잠에서 막 깨어난 흑두루미들이 큰 날개짓을 하며 힘차게 비상합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날아든 곳은 1킬로미터 떨어진 농경지.

수백여 마리가 볍씨를 쪼아먹다 인기척에 놀라 날아오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들은 모두 천여마리.

지난 90년대 중반 70여마리가 처음 발견된 이후 20년만에 천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두루미 관찰 직원

적게는 3마리에서 4마리, 가족 단위로 이동하고 날아 오를때, 이동하는 순간에 수를 셉니다.

순천만 두루미는 이곳에서 월동을 한 뒤 오는 3월말이나 4월쯤 다시 시베리아로 날아갑니다.

원래 두루미는 중간 기착지인 낙동강 지류에서 잠시 머물다 일본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천수만에서 잠시 쉬었다 순천만으로 날아와 월동하고 일부는 일본으로 향합니다.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주변 서식지가 파괴됐지만 이 지역에선 두루미 월동지 조성을 위한 민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인터뷰> 순천시청 과장 : "순천만 인근 지역 주민의 경제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적으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고고한 기품과 장수를 상징하는 영물로 여겨져온 두루미.

천학의 꿈을 안고 찾아든 그 행운의 기운이 새해에도 퍼져나가길 기원해 봅니다.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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