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호남총리론’ 파장에 고속철 갈등까지 증폭

입력 2015.01.28 (21:10) 수정 2015.01.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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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문재인 당 대표 후보의 호남 총리론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호남 고속철 노선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는 지난 26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호남 총리를 발탁했어야 했고 이완구 후보자는 '예스맨'이라고 말했습니다.

충청 지역 여당 의원들은 "충청인을 무시했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문 후보는 정부가 국민 통합에 실패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권 경쟁과 맞물리며 야당 내에서조차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녹취> 박지원(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 : "지역 구도를 조장하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조금 '과유불급'이다."

안팎의 비판에 대응을 자제하던 문 후보는 오늘 긴급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해 지역 감정을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남 고속철 역 선정 문제도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회의에 참석한 윤장현 광주 시장은 호남 고속철이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는 같은당 소속 권선택 대전 시장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녹취> 윤장현(광주시장) : "호남선의 분노가 일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이 당 지도부를 찾아 윤시장의 발언을 반박했고, 당 지도부는 호남총리론에 이어 또다른 악재가 되지 않을까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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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호남총리론’ 파장에 고속철 갈등까지 증폭
    • 입력 2015-01-28 21:11:00
    • 수정2015-01-28 21:27:53
    뉴스 9
<앵커 멘트>

새정치연합 문재인 당 대표 후보의 호남 총리론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호남 고속철 노선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는 지난 26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호남 총리를 발탁했어야 했고 이완구 후보자는 '예스맨'이라고 말했습니다.

충청 지역 여당 의원들은 "충청인을 무시했다"며 거세게 반발했고 문 후보는 정부가 국민 통합에 실패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권 경쟁과 맞물리며 야당 내에서조차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계속됐습니다.

<녹취> 박지원(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 : "지역 구도를 조장하는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조금 '과유불급'이다."

안팎의 비판에 대응을 자제하던 문 후보는 오늘 긴급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이 자신의 발언을 왜곡해 지역 감정을 오히려 조장하고 있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남 고속철 역 선정 문제도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 회의에 참석한 윤장현 광주 시장은 호남 고속철이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는 같은당 소속 권선택 대전 시장의 발언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녹취> 윤장현(광주시장) : "호남선의 분노가 일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이 당 지도부를 찾아 윤시장의 발언을 반박했고, 당 지도부는 호남총리론에 이어 또다른 악재가 되지 않을까 난감해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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