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고의 투약’ 의혹…2월27일 풀릴까

입력 2015.01.28 (21:20) 수정 2015.01.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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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지약물 주사를 맞은 박태환 선수의 국제수영연맹 주관 청문회가 다음 달 27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고의성 여부가 핵심 쟁점인데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의혹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쟁점은 박태환이 정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걸 모른 채 주사를 맞았냐는 겁니다.

도핑에서 검출된 테스토스테론은 웬만한 선수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기 때문입니다.

박태환과 소송 중인 의사 김 모씨의 진술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의학계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박원하(스포츠 의학실장) : "그 약물은 의학적 지식이 조금만 있는 의사나 선수면 다 알고 특히 유명 선수면 자신이 약 먹거나 주사제 할 때는 문제가 있는 걸 확인하거든요."

검찰 조사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3년 12월과 이듬해 7월 두 차례 호르몬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맞은 직후인 8월 팬퍼시픽 대회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박태환의 한 측근은 주사를 맞은 뒤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측근 A씨 : "(2013년) 12월 정도에 태환이가 주사를 맞겠다는 거예요. 싫은 소리 하니까 안 맞는 줄 알았는데 12월부터 맞기 시작했단 거예요."

이러다 보니 박태환이 의도적으로 약물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핑의 고의성 여부는 다음달 청문회에서 가장 핵심쟁점이기 때문에 이런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도핑 파문이 확산되면서 박태환 본인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직접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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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고의 투약’ 의혹…2월27일 풀릴까
    • 입력 2015-01-28 21:21:30
    • 수정2015-01-28 22: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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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지약물 주사를 맞은 박태환 선수의 국제수영연맹 주관 청문회가 다음 달 27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고의성 여부가 핵심 쟁점인데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의혹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쟁점은 박태환이 정말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된 걸 모른 채 주사를 맞았냐는 겁니다.

도핑에서 검출된 테스토스테론은 웬만한 선수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금지 약물이기 때문입니다.

박태환과 소송 중인 의사 김 모씨의 진술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의학계의 시각입니다.

<인터뷰> 박원하(스포츠 의학실장) : "그 약물은 의학적 지식이 조금만 있는 의사나 선수면 다 알고 특히 유명 선수면 자신이 약 먹거나 주사제 할 때는 문제가 있는 걸 확인하거든요."

검찰 조사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3년 12월과 이듬해 7월 두 차례 호르몬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주사를 맞은 직후인 8월 팬퍼시픽 대회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박태환의 한 측근은 주사를 맞은 뒤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측근 A씨 : "(2013년) 12월 정도에 태환이가 주사를 맞겠다는 거예요. 싫은 소리 하니까 안 맞는 줄 알았는데 12월부터 맞기 시작했단 거예요."

이러다 보니 박태환이 의도적으로 약물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핑의 고의성 여부는 다음달 청문회에서 가장 핵심쟁점이기 때문에 이런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도핑 파문이 확산되면서 박태환 본인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직접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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