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대책은?

입력 2015.01.29 (07:18) 수정 2015.01.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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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한 유명 제과업체의 과자에서 애벌레가 나왔습니다.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과자의 생산단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자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고 그 사이를 애벌레가 기어다닙니다.

송장호 씨는 지난주 이 과자를 먹으려고 포장을 뜯었다 애벌레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송장호(경기도 동두천시) : "과자에 구멍이 뚫린걸 분질러 봤죠. 거기서 벌레가 나온거지. 번데기 집 지을 적에 실 뽑듯이 뽑지 않습니까 그런 줄. 거미줄같이."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같은 제조업체의 초콜릿에서 애벌레가 나왔는데, 이번에 과자에서 나온 애벌레도 같은 종류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나자현(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교수) : "화랑곡나방 유충이라고 하고요. 포장지들을 잘 뚫어가지고요. 유통 중에 들어갈 확률이 더 높다.."

지난해 이른바 '식중독균 웨하스', '대장균 시리얼'은 생산 단계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식약처는 제조업체가 부적합 검사 결과를 조작하거나 숨길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대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나오는 과자 이물질은 모두 유통 단계에서 비롯됐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식품 안전에 있어서 실효성 있는 제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생산 유통 소비를 아우를 수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식품 당국이 식품 유통 과정에서의 사전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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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자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대책은?
    • 입력 2015-01-29 07:20:21
    • 수정2015-01-29 10: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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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명 제과업체의 과자에서 애벌레가 나왔습니다.

식품 안전을 위해서는 과자의 생산단계뿐 아니라 전반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자 곳곳에 구멍이 뚫려있고 그 사이를 애벌레가 기어다닙니다.

송장호 씨는 지난주 이 과자를 먹으려고 포장을 뜯었다 애벌레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송장호(경기도 동두천시) : "과자에 구멍이 뚫린걸 분질러 봤죠. 거기서 벌레가 나온거지. 번데기 집 지을 적에 실 뽑듯이 뽑지 않습니까 그런 줄. 거미줄같이."

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같은 제조업체의 초콜릿에서 애벌레가 나왔는데, 이번에 과자에서 나온 애벌레도 같은 종류인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나자현(고려대학교 생명자원연구소 교수) : "화랑곡나방 유충이라고 하고요. 포장지들을 잘 뚫어가지고요. 유통 중에 들어갈 확률이 더 높다.."

지난해 이른바 '식중독균 웨하스', '대장균 시리얼'은 생산 단계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식약처는 제조업체가 부적합 검사 결과를 조작하거나 숨길 경우 처벌을 강화하는 대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나오는 과자 이물질은 모두 유통 단계에서 비롯됐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식품 안전에 있어서 실효성 있는 제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생산 유통 소비를 아우를 수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식품 당국이 식품 유통 과정에서의 사전 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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