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오늘 중 영장 방침

입력 2015.01.30 (09:28) 수정 2015.0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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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청주에서 발생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어젯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하는데, 경찰은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37살 허모 씨가 경찰에 자수한 것은 어젯밤 11시 8분쯤, 허 씨는 전담 수사본부가 차려진 청주 흥덕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사건 발생 19일 만입니다.

허 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허모 씨(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냥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습니다.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제 발표된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에서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수사가 제 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그러다 경찰이 지난 27일, 사고 현장과 불과 170미터 떨어진 곳에서 확보한 CCTV 영상에서 어제 오후, 새로운 용의 차량으로 윈스톰을 특정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허 씨의 부인이 어제 저녁 7시쯤 경찰에 연락을 해오면서 수사에 급물살을 탔습니다.

<녹취> 박세호(뺑소니 사고 수사본부장) : "(뺑소니 용의자가) 스스로 걸어서 건물 쪽문을 통해서 들어와(조사하고 있습니다.)"

허 씨는 자수한 당일까지도 태연히 회사에 출근했지만, 유족들은 자수해 고맙다며 오히려 허 씨를 용서했습니다.

<녹취> 강태호(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 "(자수를)잘 선택했다 고통스러울 텐데 위로해 주고 싶다."

경찰은 허 씨를 특가법상 도주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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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자수…오늘 중 영장 방침
    • 입력 2015-01-30 09:31:47
    • 수정2015-01-30 16: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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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청주에서 발생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사건 발생 19일 만에 어젯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고 하는데, 경찰은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37살 허모 씨가 경찰에 자수한 것은 어젯밤 11시 8분쯤, 허 씨는 전담 수사본부가 차려진 청주 흥덕경찰서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사건 발생 19일 만입니다.

허 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허모 씨(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 "사람이라기 보다는 그냥 조형물이나 자루인 줄 알았습니다.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그제 발표된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에서도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수사가 제 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그러다 경찰이 지난 27일, 사고 현장과 불과 170미터 떨어진 곳에서 확보한 CCTV 영상에서 어제 오후, 새로운 용의 차량으로 윈스톰을 특정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허 씨의 부인이 어제 저녁 7시쯤 경찰에 연락을 해오면서 수사에 급물살을 탔습니다.

<녹취> 박세호(뺑소니 사고 수사본부장) : "(뺑소니 용의자가) 스스로 걸어서 건물 쪽문을 통해서 들어와(조사하고 있습니다.)"

허 씨는 자수한 당일까지도 태연히 회사에 출근했지만, 유족들은 자수해 고맙다며 오히려 허 씨를 용서했습니다.

<녹취> 강태호(뺑소니 피해자 아버지) : "(자수를)잘 선택했다 고통스러울 텐데 위로해 주고 싶다."

경찰은 허 씨를 특가법상 도주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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