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정부, IS요구 불응…교섭 난항

입력 2015.01.30 (09:35) 수정 2015.01.30 (1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긴박하게 진행중인 이슬람 과격무장조직 IS의 인질사태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어제 일몰시각까지 수감중인 사형수를 석방하라는 IS측의 최후통첩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요르단 정부는 어제 일몰 시각, 우리시간 밤 11시반경까지 수감중인 리샤위 사형수를 터키국경으로 데려오라는 IS측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대변인은 어제밤 11시경 국영 페트라 통신을 통해 IS에 인질로 잡혀 있는 자국 공군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가 무사히 풀려나야 리샤위 사형수를 석방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알모마니 장관은 그러나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사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리샤위 사형수는 여전히 요르단 안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어제 아침에 내놓은 최후통첩을 통해 요르단 정부가 리샤위 사형수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인질로 잡힌 조종사를 즉시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IS측이 일본인 인질 고토씨와 리샤위 사형수의 1대1 맞교환을 요구한 데 반해, 요르단 정부는 자국 조종사의 생사확인과 석방을 우선 조건으로 제시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요르단 공보장관 : "리샤위는 아직 요르단에 있습니다. 요르단 조종사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원합니다. 그다음에 맞교환을 협상할 수 있습니다."

교섭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고토 씨가 바로 석방되기는 어렵게 됐고, 요르단 정부에 이미 최후통첩을 보낸 IS측 대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요르단 정부, IS요구 불응…교섭 난항
    • 입력 2015-01-30 09:36:18
    • 수정2015-01-30 10:04:13
    930뉴스
<앵커 멘트>

긴박하게 진행중인 이슬람 과격무장조직 IS의 인질사태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어제 일몰시각까지 수감중인 사형수를 석방하라는 IS측의 최후통첩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요르단 정부는 어제 일몰 시각, 우리시간 밤 11시반경까지 수감중인 리샤위 사형수를 터키국경으로 데려오라는 IS측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대변인은 어제밤 11시경 국영 페트라 통신을 통해 IS에 인질로 잡혀 있는 자국 공군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가 무사히 풀려나야 리샤위 사형수를 석방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알모마니 장관은 그러나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사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리샤위 사형수는 여전히 요르단 안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어제 아침에 내놓은 최후통첩을 통해 요르단 정부가 리샤위 사형수를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인질로 잡힌 조종사를 즉시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IS측이 일본인 인질 고토씨와 리샤위 사형수의 1대1 맞교환을 요구한 데 반해, 요르단 정부는 자국 조종사의 생사확인과 석방을 우선 조건으로 제시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요르단 공보장관 : "리샤위는 아직 요르단에 있습니다. 요르단 조종사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원합니다. 그다음에 맞교환을 협상할 수 있습니다."

교섭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고토 씨가 바로 석방되기는 어렵게 됐고, 요르단 정부에 이미 최후통첩을 보낸 IS측 대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