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브랜드’ 첫 실험…중기 활로 되나

입력 2015.01.31 (07:40) 수정 2015.01.31 (1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천의 중소기업들이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도전에 나섰습니다.

지자체도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데, 김준범 기자가 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화장품 매장, 오전 일찍부터 이미 손님들로 만원입니다.

오가는 말을 보니 손님은 모두 중국인입니다.

워낙 손님들이 많다보니 계산대 점원은 쉴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천린(중국 관광객) : "많이 샀어요. 어제도 사고, 오늘도 샀어요. 아주 괜찮은 화장품이예요."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의 상표가 생소합니다.

'어울'이라는 브랜드입니다.

'어울'은 어우러지다는 뜻을 담은 '공동 브랜드'입니다.

인천의 화장품 중소기업 10곳이 지난해 10월 함께 출시했습니다.

대기업 제품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20~30% 가량 낮췄습니다.

인천시도 적극 돕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으로선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마케팅, 특히 대중국 마케팅을 지자체가 예산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입니다.

중국에서 TV광고와 프로그램 속 상품 노출, PPL까지 시작했습니다.

개별 중소기업이었다면 시도조차 힘든 마케팅입니다.

<녹취> 전무수(인천시 경제정책과장) :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상품 쇼룸을 만든다든지 중국의 위생허가를 받는데 시가 나서서 해준다든지…"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사업의 시험대가 된 '어울'화장품.

출시 첫 석달 동안만 해도 7억 원 넘게 팔렸을만큼 인기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동 브랜드’ 첫 실험…중기 활로 되나
    • 입력 2015-01-31 07:42:48
    • 수정2015-01-31 10:35:20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인천의 중소기업들이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도전에 나섰습니다.

지자체도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데, 김준범 기자가 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화장품 매장, 오전 일찍부터 이미 손님들로 만원입니다.

오가는 말을 보니 손님은 모두 중국인입니다.

워낙 손님들이 많다보니 계산대 점원은 쉴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천린(중국 관광객) : "많이 샀어요. 어제도 사고, 오늘도 샀어요. 아주 괜찮은 화장품이예요."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의 상표가 생소합니다.

'어울'이라는 브랜드입니다.

'어울'은 어우러지다는 뜻을 담은 '공동 브랜드'입니다.

인천의 화장품 중소기업 10곳이 지난해 10월 함께 출시했습니다.

대기업 제품과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20~30% 가량 낮췄습니다.

인천시도 적극 돕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으로선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마케팅, 특히 대중국 마케팅을 지자체가 예산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입니다.

중국에서 TV광고와 프로그램 속 상품 노출, PPL까지 시작했습니다.

개별 중소기업이었다면 시도조차 힘든 마케팅입니다.

<녹취> 전무수(인천시 경제정책과장) :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상품 쇼룸을 만든다든지 중국의 위생허가를 받는데 시가 나서서 해준다든지…"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사업의 시험대가 된 '어울'화장품.

출시 첫 석달 동안만 해도 7억 원 넘게 팔렸을만큼 인기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