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 항모 겨냥’ 타격 훈련…“더 이상 대화 없다”

입력 2015.01.31 (21:01) 수정 2015.01.31 (2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잇따라 무력 시위를 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이례적으로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해 대규모 해상 타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을 직접 지휘한 김정은은 미국과 더이상 마주앉지 않겠다면서, 전쟁, 미 본토 타격 등 위협을 쏟아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섬 한쪽에 화염이 치솟고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격을 가한 전투기들이 하늘로 급상승 합니다.

이어 잠수함이 출동해 수중에서 어뢰를 발사합니다.

미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가정한 북한 해.공군의 합동훈련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빨치산식 전법으로 적의 중추를 호되게 답새기기(타격하기) 위한 전법을 부단히 연구완성한다면 항공모함도 얼마든지 수장해버릴 수 있다고..."

훈련을 지휘한 김정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핵전쟁, 미 본토 타격 등 어느 때보다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TV : "(김정은 동지는)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고 단호히 공언하시고, 역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가장 무서운 참변을 악의 총본산인 미국본토에서 당하게될 것이며..."

특히 3월 한미군사훈련을 전후한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북한체제를 매우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미국의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사전적 대응조치로 판단이 됩니다."

정부가 제의한 1월중 대화가 끝내 불발된 가운데 북미 관계 악화로 남북 관계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미 항모 겨냥’ 타격 훈련…“더 이상 대화 없다”
    • 입력 2015-01-31 20:54:35
    • 수정2015-01-31 22:44:07
    뉴스 9
<앵커 멘트>

잇따라 무력 시위를 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엔 이례적으로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해 대규모 해상 타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을 직접 지휘한 김정은은 미국과 더이상 마주앉지 않겠다면서, 전쟁, 미 본토 타격 등 위협을 쏟아냈습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섬 한쪽에 화염이 치솟고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격을 가한 전투기들이 하늘로 급상승 합니다.

이어 잠수함이 출동해 수중에서 어뢰를 발사합니다.

미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가정한 북한 해.공군의 합동훈련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빨치산식 전법으로 적의 중추를 호되게 답새기기(타격하기) 위한 전법을 부단히 연구완성한다면 항공모함도 얼마든지 수장해버릴 수 있다고..."

훈련을 지휘한 김정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핵전쟁, 미 본토 타격 등 어느 때보다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조선 중앙TV : "(김정은 동지는) 미친개들과는 더는 마주앉을 용의가 없다고 단호히 공언하시고, 역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가장 무서운 참변을 악의 총본산인 미국본토에서 당하게될 것이며..."

특히 3월 한미군사훈련을 전후한 미사일 발사나 추가 핵실험 등 도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북한체제를 매우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미국의 한미합동군사훈련에 대한 사전적 대응조치로 판단이 됩니다."

정부가 제의한 1월중 대화가 끝내 불발된 가운데 북미 관계 악화로 남북 관계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