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 적어도 ‘작심 한 달’…습관 바꾼다

입력 2015.02.01 (21:24) 수정 2015.02.0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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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도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요,

올 새해에 세운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시는지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한 달간 변화를 보시면서 왜 새해 계획은 지키기 어려운지도 생각해보시죠.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운동을 하니 금세 숨이 가빠옵니다.

새해에 매일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이제 겨우 3번째입니다.

<인터뷰> 김만희 :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움직이는 것 같아요."

취미로 발레를 배우는 김나연 씨도 강습에 꼬박꼬박 나오려 했지만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나연(발레 수강생) : "오전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쉽지않고, 오후에는 또 술약속이 있어서."

해마다 새해 결심 1위로 꼽히는 금연.

하지만 그 문턱에서 번번이 실패해버립니다.

<인터뷰> 김재우(금연 결심자) : "참다 안되겠다 싶으면 다시 피우고, 보통 일주일 끊었다가 결국에는 다시 피우게 되더라고요."

담배만큼 끊기 어려운 게 또 있습니다.

김상근 씨는 쇼핑을 줄여볼까 했지만 작심삼일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상근 : "게임기 같은 거 사놓고 일년에 한번 할까말까? 과소비도 좀 되는 것 같고요. 앞으로 인터넷 쇼핑 끊어보려고 하는데..."

영국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의 연구 결과, 열에 아홉은 새해 결심을 잊고 그 전과 변함없이 사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새해라는 게, 딱 하루 차이로 사람들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하루 만에 일년 해야될 것을 결심을 하게 되니까 그게 너무나 본인에게 어려운 거죠."

습관을 바꾸는 일은 뇌구조가 변해야 가능하고, 적어도 한 달의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작심 한 달은 돼야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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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계획 적어도 ‘작심 한 달’…습관 바꾼다
    • 입력 2015-02-01 21:26:20
    • 수정2015-02-01 22: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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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도 벌써 한달이 지났는데요,

올 새해에 세운 계획들 잘 지키고 계시는지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한 달간 변화를 보시면서 왜 새해 계획은 지키기 어려운지도 생각해보시죠.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랜만에 운동을 하니 금세 숨이 가빠옵니다.

새해에 매일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지만 이제 겨우 3번째입니다.

<인터뷰> 김만희 :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움직이는 것 같아요."

취미로 발레를 배우는 김나연 씨도 강습에 꼬박꼬박 나오려 했지만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나연(발레 수강생) : "오전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쉽지않고, 오후에는 또 술약속이 있어서."

해마다 새해 결심 1위로 꼽히는 금연.

하지만 그 문턱에서 번번이 실패해버립니다.

<인터뷰> 김재우(금연 결심자) : "참다 안되겠다 싶으면 다시 피우고, 보통 일주일 끊었다가 결국에는 다시 피우게 되더라고요."

담배만큼 끊기 어려운 게 또 있습니다.

김상근 씨는 쇼핑을 줄여볼까 했지만 작심삼일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상근 : "게임기 같은 거 사놓고 일년에 한번 할까말까? 과소비도 좀 되는 것 같고요. 앞으로 인터넷 쇼핑 끊어보려고 하는데..."

영국 심리학자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의 연구 결과, 열에 아홉은 새해 결심을 잊고 그 전과 변함없이 사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새해라는 게, 딱 하루 차이로 사람들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하루 만에 일년 해야될 것을 결심을 하게 되니까 그게 너무나 본인에게 어려운 거죠."

습관을 바꾸는 일은 뇌구조가 변해야 가능하고, 적어도 한 달의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작심 한 달은 돼야 습관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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