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마트서 50대 여성 ‘분신’ 화재…1명 사망

입력 2015.02.02 (12:14) 수정 2015.02.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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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경기도 양주의 한 마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서울 고속터미널에서는 금호고속 매각 갈등으로 충돌이 빚어져 직원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경기도 양주의 한 마트에서 한 여성이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종(마트 정육점 직원) : "자기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나서 대화를 하다가 대화가 안 되니까, 사장이 나오니까 겁을 주려고 했는지 아무튼 라이터인지를 들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마트 안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몸에 불을 붙인 50살 김 모 씨가 숨지고 마트 직원 49살 송 모 씨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가 계약 취소 문제로 마트를 찾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찾고 있습니다.

중학생 강 모 군이 집으로 가는 버스에 발을 올리는 순간, 출입문이 그대로 닫혀버립니다.

버스는 문에 발목이 낀 강 군을 끌고 50미터 가량 달린 뒤 기사가 뒤쫓아 오는 다른 승객들을 발견하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강 군이 무릎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금호고속 직원들이 사무실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IBK 펀드가 금호고속 공개 매각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는 금호고속 직원들과 대주주 측이 동원한 용역 직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금호고속 관계자 : "몸싸움이 심하게 벌어지는 와중에 저쪽 벽도 패널도 부서지고 그 용역이 그 와중에 소화기를 분사해버리니까......"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양측의 충돌은 밤새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13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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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시 마트서 50대 여성 ‘분신’ 화재…1명 사망
    • 입력 2015-02-02 12:15:56
    • 수정2015-02-02 12:58:41
    뉴스 12
<앵커 멘트>

어제 경기도 양주의 한 마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 여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서울 고속터미널에서는 금호고속 매각 갈등으로 충돌이 빚어져 직원들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유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경기도 양주의 한 마트에서 한 여성이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이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박현종(마트 정육점 직원) : "자기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나서 대화를 하다가 대화가 안 되니까, 사장이 나오니까 겁을 주려고 했는지 아무튼 라이터인지를 들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마트 안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몸에 불을 붙인 50살 김 모 씨가 숨지고 마트 직원 49살 송 모 씨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 씨가 계약 취소 문제로 마트를 찾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찾고 있습니다.

중학생 강 모 군이 집으로 가는 버스에 발을 올리는 순간, 출입문이 그대로 닫혀버립니다.

버스는 문에 발목이 낀 강 군을 끌고 50미터 가량 달린 뒤 기사가 뒤쫓아 오는 다른 승객들을 발견하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강 군이 무릎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금호고속 직원들이 사무실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IBK 펀드가 금호고속 공개 매각을 추진하자 이에 반발하는 금호고속 직원들과 대주주 측이 동원한 용역 직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금호고속 관계자 : "몸싸움이 심하게 벌어지는 와중에 저쪽 벽도 패널도 부서지고 그 용역이 그 와중에 소화기를 분사해버리니까......"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양측의 충돌은 밤새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13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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