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기승 속 ‘전문 통학차량’ 성행…워킹맘 인기

입력 2015.02.02 (12:17) 수정 2015.02.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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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여러 대책이 나와도 사교육 시장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로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과 학원을 오갈 때 전담 차량으로 태워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4학년인 이 학생은 저녁마다 영어학원에 갑니다.

학생을 데려다 주는 건 학원 전문 차량 업체입니다.

<녹취> "(치즈 먹을래?) 네."

학원 가는 동안 간식도 먹고 잠시 쉬기도 합니다.

부모는 차량 안의 CCTV로 아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중인 이 업체는 학교에서 학원, 또는 집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이동을 담당합니다.

<녹취> 이명휘(차량 업체) : "학교를 오전에 가고 오후에는 학원에 데려다 주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수백 명에 이릅니다.

개인별로 맞춤 일정을 짤 수 있어 집에 아이를 혼자 둬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향기(유치원생 학부모) : "할머니가 케어해주시는데 할머니가 왔다 갔다 하실 수 없으니까 이 서비스를 받고 있고요, 학교 들어가면 더 많이 이용할 거 같아요."

아이 도우미를 찾을 때도 이왕이면 운전면허를 가진 도우미를 찾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녹취> 도우미 알선업체(전화) :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그런 쪽으로 해달라는 분들 있으세요. 운전하는 쪽으로요."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풍조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새로운 모습들, 여기에 전문 차량 업체에 대한 법적 제도적 근거가 미비한 점은 논란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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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 기승 속 ‘전문 통학차량’ 성행…워킹맘 인기
    • 입력 2015-02-02 12:21:02
    • 수정2015-02-02 13:30:38
    뉴스 12
<앵커 멘트>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여러 대책이 나와도 사교육 시장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주로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과 학원을 오갈 때 전담 차량으로 태워주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4학년인 이 학생은 저녁마다 영어학원에 갑니다.

학생을 데려다 주는 건 학원 전문 차량 업체입니다.

<녹취> "(치즈 먹을래?) 네."

학원 가는 동안 간식도 먹고 잠시 쉬기도 합니다.

부모는 차량 안의 CCTV로 아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중인 이 업체는 학교에서 학원, 또는 집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이동을 담당합니다.

<녹취> 이명휘(차량 업체) : "학교를 오전에 가고 오후에는 학원에 데려다 주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수백 명에 이릅니다.

개인별로 맞춤 일정을 짤 수 있어 집에 아이를 혼자 둬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박향기(유치원생 학부모) : "할머니가 케어해주시는데 할머니가 왔다 갔다 하실 수 없으니까 이 서비스를 받고 있고요, 학교 들어가면 더 많이 이용할 거 같아요."

아이 도우미를 찾을 때도 이왕이면 운전면허를 가진 도우미를 찾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녹취> 도우미 알선업체(전화) :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 그런 쪽으로 해달라는 분들 있으세요. 운전하는 쪽으로요."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풍조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새로운 모습들, 여기에 전문 차량 업체에 대한 법적 제도적 근거가 미비한 점은 논란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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