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확대경] 잠수함 사령부 출범…전력 확충 경쟁

입력 2015.02.02 (21:06) 수정 2015.02.0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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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군이 세계에서 여섯 번 째로 잠수함 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대에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3천톤급 잠수함도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서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의 주력인 천 8백톤급 안중근함이 물살을 가르며 잠항합니다.

적 함정을 발견하자 재빨리 어뢰를 발사합니다.

<녹취> "발사 5초전, 5,4,3,2,1 발사!"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안중근 함의 작전 상황 공개는 처음입니다.

안중근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 13척을 보유한 해군은 오늘 잠수함 사령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인터뷰> 정승균(대령/제91잠수함전대장) :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해양주권과 해양국익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인수한 지 23년만의 독자 사령부 발족입니다.

때맞춰 지난 달 30일 입항한 미 원자력 잠수함 올림피아호는 오는 5일부터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펼칩니다.

<인터뷰> 문근식(전 잠수함 함장) : "잠수함의 일사분란한 작전 능력 체계를 확립해서 이제는 대북뿐 아니라 대주변국도 견제할 수 있다 하는 그런 국가적 의지를 보여준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수함사령부는 오는 2018년까지 1800톤급 잠수함을 9척 확보하고 2020년대에는 탄도미사일 수직 발사가 가능한 3천톤급 잠수함을 실전배치해 장기 수중작전과 원거리 정밀 타격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동북아서 불 붙은 잠수함 전력 경쟁▼

<기자 멘트>

2차 세계 대전 때 독일군의 U 보트는 연합국 상선을 무려 2,770척이나 수장시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처럼 잠수함은 은밀하게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전략무기로 꼽힙니다.

한반도 주변 4강국이 오래전부터 잠수함 전력 확충에 나선것도 이 때문입니다.

잠수함 최강국 미국은 핵잠수함만 80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전체 73척 가운데 43척이 핵잠수함입니다.

최근 잠수함 전력 증강에 나선 중국은 핵잠수함 12척 등 모두 71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대부분 3천톤급 이상 신형 잠수함 22척을 보유중인데 언제든지 핵잠수함으로 개조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잠수함 보유에 열을 올려 70척 넘게 보유중인데 최근 탄도미사일 수직 발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 개발이 포착됐습니다.

이들 나라에 비하면 우리의 잠수함 전력은 절대적으로 열세입니다.

강대국 처럼 핵 잠수함을 보유할 수 있다면 최상이지만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라 현시점에선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 군이 동북아 잠수함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위해선 현재 건조중인 3천톤급 이상의 중대형 디젤 잠수함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그래픽] 세계 6번째 잠수함 사령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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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02 21:07:18
    • 수정2015-02-03 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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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해군이 세계에서 여섯 번 째로 잠수함 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 대에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3천톤급 잠수함도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서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군의 주력인 천 8백톤급 안중근함이 물살을 가르며 잠항합니다.

적 함정을 발견하자 재빨리 어뢰를 발사합니다.

<녹취> "발사 5초전, 5,4,3,2,1 발사!"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안중근 함의 작전 상황 공개는 처음입니다.

안중근함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 13척을 보유한 해군은 오늘 잠수함 사령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인터뷰> 정승균(대령/제91잠수함전대장) :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해양주권과 해양국익을 지키기위해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인수한 지 23년만의 독자 사령부 발족입니다.

때맞춰 지난 달 30일 입항한 미 원자력 잠수함 올림피아호는 오는 5일부터 우리 해군과 연합 훈련을 펼칩니다.

<인터뷰> 문근식(전 잠수함 함장) : "잠수함의 일사분란한 작전 능력 체계를 확립해서 이제는 대북뿐 아니라 대주변국도 견제할 수 있다 하는 그런 국가적 의지를 보여준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수함사령부는 오는 2018년까지 1800톤급 잠수함을 9척 확보하고 2020년대에는 탄도미사일 수직 발사가 가능한 3천톤급 잠수함을 실전배치해 장기 수중작전과 원거리 정밀 타격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동북아서 불 붙은 잠수함 전력 경쟁▼

<기자 멘트>

2차 세계 대전 때 독일군의 U 보트는 연합국 상선을 무려 2,770척이나 수장시켜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이처럼 잠수함은 은밀하게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전략무기로 꼽힙니다.

한반도 주변 4강국이 오래전부터 잠수함 전력 확충에 나선것도 이 때문입니다.

잠수함 최강국 미국은 핵잠수함만 80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도 전체 73척 가운데 43척이 핵잠수함입니다.

최근 잠수함 전력 증강에 나선 중국은 핵잠수함 12척 등 모두 71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대부분 3천톤급 이상 신형 잠수함 22척을 보유중인데 언제든지 핵잠수함으로 개조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잠수함 보유에 열을 올려 70척 넘게 보유중인데 최근 탄도미사일 수직 발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 개발이 포착됐습니다.

이들 나라에 비하면 우리의 잠수함 전력은 절대적으로 열세입니다.

강대국 처럼 핵 잠수함을 보유할 수 있다면 최상이지만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라 현시점에선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 군이 동북아 잠수함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위해선 현재 건조중인 3천톤급 이상의 중대형 디젤 잠수함 개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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