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894억 달러 ‘사상 최대’

입력 2015.02.02 (21:16) 수정 2015.02.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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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분야 살펴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89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내려 수입액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과 2013년에 잇따라 신기록을 썼던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

지난해엔 10% 더 늘어 3년 연속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2013년보다 10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0.5%밖에 늘지 않았지만 수입은 1.3%나 감소해 흑자폭이 커진 겁니다.

유가 급락이 수입액을 크게 줄였고 수출 증가율도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노충식(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 :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일단 원유 수입이 크게 줄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석유제품이라든지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증가율이 크게 감소하는 쪽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실속 없이 경상수지흑자 규모만 커질 경우 환율 하락 압력이 커져 오히려 수출 경쟁력을 해치게 됩니다.

또, 수출이 느는 만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등 수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수석연구위원) : "우리가 부진했던 내수라든지 서비스업의 양적 질적 확대를 통해서 성장세를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이 한계에 이른 만큼, 성장동력을 내수와 서비스업에서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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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894억 달러 ‘사상 최대’
    • 입력 2015-02-02 21:16:49
    • 수정2015-02-02 22: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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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분야 살펴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89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내려 수입액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2년과 2013년에 잇따라 신기록을 썼던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

지난해엔 10% 더 늘어 3년 연속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2013년보다 10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0.5%밖에 늘지 않았지만 수입은 1.3%나 감소해 흑자폭이 커진 겁니다.

유가 급락이 수입액을 크게 줄였고 수출 증가율도 둔화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노충식(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 :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일단 원유 수입이 크게 줄게 되고 거기에 따라서 석유제품이라든지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증가율이 크게 감소하는 쪽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실속 없이 경상수지흑자 규모만 커질 경우 환율 하락 압력이 커져 오히려 수출 경쟁력을 해치게 됩니다.

또, 수출이 느는 만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등 수출이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정도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수석연구위원) : "우리가 부진했던 내수라든지 서비스업의 양적 질적 확대를 통해서 성장세를 높여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이 한계에 이른 만큼, 성장동력을 내수와 서비스업에서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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