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운전 중 ‘저혈당 쇼크’ 사고…1명 사망

입력 2015.02.02 (23:13) 수정 2015.02.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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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내버스가 운행 노선을 벗어나 수 킬로미터를 주행하고 중앙선을 넘어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졌는데요.

평소 당뇨병을 앓던 운전 기사가 운전도중,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아슬아슬하게 중앙선을 넘더니, 반대 차선에 있던 화물차와 충돌하더니 10여 미터를 밀고 간 뒤에야 멈춰섭니다.

버스 기사는 정신을 잃고 고개를 떨굽니다.

저혈당 쇼크가 온 시내버스 기사는 원래 노선을 이탈해 10여km를 더 주행하다가 이곳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당뇨병을 앓던 시내버스 운전사 정 씨가 운전 도중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00(사고 시내버스 기사) : "(사고) 기억이 안 납니다. 병원 실려온 것도 기억 못 했어요. 저혈당 증세 온 게 그 날이 처음입니다."

다행히 승객은 사고 10분 전에 버스에서 모두 내려 피해는 없었습니다.

버스가 정해진 노선을 계속해서 이탈한 데다, 운전도 불안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사고 당시 승객 : "차가 가다가 서다가 이런 식으로 (운행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터널 입구에서 차를 세웠어요. 생명의 위협 느낀 건 말도 못하죠."

<인터뷰> 박용식(경남 창원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당뇨 병력 알았지만 운전에 큰 지장 없다고 생각해 채용했다고 버스 관계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 정 씨가 다른 약물을 복용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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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기사 운전 중 ‘저혈당 쇼크’ 사고…1명 사망
    • 입력 2015-02-02 23:16:55
    • 수정2015-02-03 08: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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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내버스가 운행 노선을 벗어나 수 킬로미터를 주행하고 중앙선을 넘어 화물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졌는데요.

평소 당뇨병을 앓던 운전 기사가 운전도중, 저혈당 쇼크로 의식을 잃어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아슬아슬하게 중앙선을 넘더니, 반대 차선에 있던 화물차와 충돌하더니 10여 미터를 밀고 간 뒤에야 멈춰섭니다.

버스 기사는 정신을 잃고 고개를 떨굽니다.

저혈당 쇼크가 온 시내버스 기사는 원래 노선을 이탈해 10여km를 더 주행하다가 이곳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트럭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당뇨병을 앓던 시내버스 운전사 정 씨가 운전 도중 저혈당 쇼크로 정신을 잃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정00(사고 시내버스 기사) : "(사고) 기억이 안 납니다. 병원 실려온 것도 기억 못 했어요. 저혈당 증세 온 게 그 날이 처음입니다."

다행히 승객은 사고 10분 전에 버스에서 모두 내려 피해는 없었습니다.

버스가 정해진 노선을 계속해서 이탈한 데다, 운전도 불안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사고 당시 승객 : "차가 가다가 서다가 이런 식으로 (운행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터널 입구에서 차를 세웠어요. 생명의 위협 느낀 건 말도 못하죠."

<인터뷰> 박용식(경남 창원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당뇨 병력 알았지만 운전에 큰 지장 없다고 생각해 채용했다고 버스 관계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기사 정 씨가 다른 약물을 복용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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