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자위대 활동 범위 확대 본격 추진 외

입력 2015.02.02 (23:31) 수정 2015.02.02 (23: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슬람 과격 무장조직 IS의 인질사태가 최악의 결과로 끝나면서 일본정부는 충격 속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에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아베 총리가 해외에서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무기사용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죠?

<답변>
예, 인질사태가 최악의 결과로 끝나자 아베 정부는 유사한 피해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해외에서 무력사용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슬람 과격무장조직 IS는 고토 겐지씨 살해 영상을 공개하면서 일본의 악몽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일본인을 테러표적으로 삼겠다고 협박했는데요.

오늘 국회 답변에서 아베 총리는 앞으로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자위대가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위험에 처한 NGO 관계자를 구출하기 위해 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검토하겠습니다."

사전에 해당 국가의 동의를 얻어 자위대가 구출작전을 펴는 게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논란을 우려한 아베 총리가 이 경우 무기사용은‘경찰권’ 행사 차원이라고 덧붙이긴 했지만, 아베정부의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질문>
이번 인질사태가 결국 자위대의 역할 확대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얘기네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이번 인질사태를 계기로 아베 정부는 그간 논란이 있었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그 새로운 명분으로 삼는 게 테러에 맞서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간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우며 국제 안보분야에서 일본의 역할 강화를 주도해 왔는데요.

이번 인질사태 같은 테러행위에 맞서기 위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게 아베 총리의 주장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집단적 자위권은) 자위대가 일본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행사될 것입니다."

결국 이번 인질사태를 계기로 아베 정부는 해외에서 자위대의 군사적 활동 범위를 넓히는 작업을 한층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000년 , 미국은 홍역이 자국 내에서 퇴치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홍역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예방 접종을 한 어린이들까지 홍역에 걸리고 있어 미 보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백신을 맞고도 홍역에 걸린 환자가 미국에 얼마나 됩니까?

<답변>
닷새 전 기준으로 미국 내 홍역 확진 환자는 14개 주에 84명인데요.

이 가운데 적어도 5명이 예방 접종을 했음에도 홍역에 걸렸습니다.

물론 예방 접종을 해도 1%에서 5% 정도는 홍역에 걸립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5명 모두가 공교롭게도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다는 겁니다.

이 현상에 대한 의료진들의 원인 분석은 '집단 면역'의 부족입니다.

집단 면역이란, 특정 지역에서 인구의 일정 비율 이상이 예방 접종을 해야만 그 지역이 안전한 곳으로 간주됨을 뜻하는데, 홍역의 경우는 해당 지역 인구의 92%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종교적 이유 또는 입증되지 않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는 부모들이 늘면서, 캘리포니아 주 안의 많은 지역에서 집단 면역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홍역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일도 많아지고, 이 때, 면역이 아주 약한 사람들은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홍역에 걸린다는 겁니다.

보건 당국은 홍역에 걸린 대학생이 지난주 뉴욕에서 열차를 타고 여행한 사실이 확인돼 승객 수 백 명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데다, 환자가 발생한 애리조나 주에서는 슈퍼 볼 경기 때문에 100만 관중이 몰렸다며 홍역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인을 구한 충성스런 개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오수의 충견' 이야기가 있는데요, 배 캐스터,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다구요?

<답변>
중국 선양에 사는 이 남성은 당뇨 환자인데, 일을 마치고 밖에 나왔다가 저혈당 때문에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당시 밤 8시 쯤이었는데, 10시간 만인 아침 6시에 깨어났을 때 이 남성은 자신이 기르던 개 십여 마리가 자신을 둥글게 에워싼 채 털로 감싸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선양 지역은 당시 밤 사이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는데, 의사는 이 남성이 두 손에 동상만 입은 것은 개들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 브리핑] 자위대 활동 범위 확대 본격 추진 외
    • 입력 2015-02-02 23:32:25
    • 수정2015-02-02 23:59:36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이슬람 과격 무장조직 IS의 인질사태가 최악의 결과로 끝나면서 일본정부는 충격 속에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에서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윤석구 특파원!

<질문>
아베 총리가 해외에서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무기사용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죠?

<답변>
예, 인질사태가 최악의 결과로 끝나자 아베 정부는 유사한 피해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해외에서 무력사용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슬람 과격무장조직 IS는 고토 겐지씨 살해 영상을 공개하면서 일본의 악몽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일본인을 테러표적으로 삼겠다고 협박했는데요.

오늘 국회 답변에서 아베 총리는 앞으로 해외에서 위험에 처한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자위대가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위험에 처한 NGO 관계자를 구출하기 위해 무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검토하겠습니다."

사전에 해당 국가의 동의를 얻어 자위대가 구출작전을 펴는 게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논란을 우려한 아베 총리가 이 경우 무기사용은‘경찰권’ 행사 차원이라고 덧붙이긴 했지만, 아베정부의 의지는 분명해 보입니다.

<질문>
이번 인질사태가 결국 자위대의 역할 확대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얘기네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이번 인질사태를 계기로 아베 정부는 그간 논란이 있었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논의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그 새로운 명분으로 삼는 게 테러에 맞서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입니다.

아베 총리는 그간 이른바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우며 국제 안보분야에서 일본의 역할 강화를 주도해 왔는데요.

이번 인질사태 같은 테러행위에 맞서기 위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게 아베 총리의 주장입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집단적 자위권은) 자위대가 일본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행사될 것입니다."

결국 이번 인질사태를 계기로 아베 정부는 해외에서 자위대의 군사적 활동 범위를 넓히는 작업을 한층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000년 , 미국은 홍역이 자국 내에서 퇴치됐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홍역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예방 접종을 한 어린이들까지 홍역에 걸리고 있어 미 보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질문>
배은별 캐스터, 백신을 맞고도 홍역에 걸린 환자가 미국에 얼마나 됩니까?

<답변>
닷새 전 기준으로 미국 내 홍역 확진 환자는 14개 주에 84명인데요.

이 가운데 적어도 5명이 예방 접종을 했음에도 홍역에 걸렸습니다.

물론 예방 접종을 해도 1%에서 5% 정도는 홍역에 걸립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5명 모두가 공교롭게도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다는 겁니다.

이 현상에 대한 의료진들의 원인 분석은 '집단 면역'의 부족입니다.

집단 면역이란, 특정 지역에서 인구의 일정 비율 이상이 예방 접종을 해야만 그 지역이 안전한 곳으로 간주됨을 뜻하는데, 홍역의 경우는 해당 지역 인구의 92% 이상이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종교적 이유 또는 입증되지 않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는 부모들이 늘면서, 캘리포니아 주 안의 많은 지역에서 집단 면역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홍역 환자가 발생하면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일도 많아지고, 이 때, 면역이 아주 약한 사람들은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홍역에 걸린다는 겁니다.

보건 당국은 홍역에 걸린 대학생이 지난주 뉴욕에서 열차를 타고 여행한 사실이 확인돼 승객 수 백 명이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데다, 환자가 발생한 애리조나 주에서는 슈퍼 볼 경기 때문에 100만 관중이 몰렸다며 홍역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인을 구한 충성스런 개 이야기, 우리나라에는 '오수의 충견' 이야기가 있는데요, 배 캐스터,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일들이 벌어졌다구요?

<답변>
중국 선양에 사는 이 남성은 당뇨 환자인데, 일을 마치고 밖에 나왔다가 저혈당 때문에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당시 밤 8시 쯤이었는데, 10시간 만인 아침 6시에 깨어났을 때 이 남성은 자신이 기르던 개 십여 마리가 자신을 둥글게 에워싼 채 털로 감싸주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선양 지역은 당시 밤 사이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는데, 의사는 이 남성이 두 손에 동상만 입은 것은 개들 덕분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