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삼청교육대서 ‘핵심 역할’ 자료 발견”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야당 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이 후보자가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자료를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종합보고서를 보면, 이 후보자가 1980년 소속됐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내무분과는 이른바 '불량배'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검거 계획 등을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진 의원은 이 후보자가 국보위에 근무하면서 삼청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진 의원은 이와 관련해 훈장 수여의 근거가 되는 공적조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국가기록원 등을 통해 자료를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청교육대 사건은 1980년 7월 국보위가 입안한 '불량배 소탕 계획'에 따라 계엄사령부가 약 4만여 명을 삼청교육대에 수용해 순화 교육과 보호 감호 등을 시행하면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