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긴축정책 이후 월별 자살건수 36% 증가

입력 2015.02.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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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2011년 6월 긴축정책이 시행된 이후 월별 자살건수가 35.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스와 미국의 보건 조사팀은 통계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1983년 초부터 2012년 말까지 30년 간의 자살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증가세는 2012년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0년 간 자살자는 남성이 9천79명, 여성이 2천426명 등 모두 만1천505명이었습니다.

조사팀은 이 기간 12건의 중요 경제 변수와 월별 자살건수를 비교한 결과 좋은 뉴스와 좋지 않는 뉴스에 따라 자살 건수에 변동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의 유로권 가입이 발표된 2002년 1월 남성의 자살 건수가 27.1% 줄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반대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엔 남성의 자살이 13%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에는 증가세가 계속돼 2011년 정부가 국제적으로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긴축재정 정책을 강행하면서 절정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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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긴축정책 이후 월별 자살건수 36% 증가
    • 입력 2015-02-03 11:02:02
    국제
그리스에서 2011년 6월 긴축정책이 시행된 이후 월별 자살건수가 35.7%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스와 미국의 보건 조사팀은 통계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1983년 초부터 2012년 말까지 30년 간의 자살 추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증가세는 2012년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0년 간 자살자는 남성이 9천79명, 여성이 2천426명 등 모두 만1천505명이었습니다. 조사팀은 이 기간 12건의 중요 경제 변수와 월별 자살건수를 비교한 결과 좋은 뉴스와 좋지 않는 뉴스에 따라 자살 건수에 변동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그리스의 유로권 가입이 발표된 2002년 1월 남성의 자살 건수가 27.1% 줄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으나 반대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엔 남성의 자살이 13% 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에는 증가세가 계속돼 2011년 정부가 국제적으로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긴축재정 정책을 강행하면서 절정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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