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패 축구’ 우즈베크만 확정한 3월 한국전

입력 2015.02.03 (11:18) 수정 2015.02.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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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축구대회 도중 폭력적인 플레이로 국내 축구 팬들의 지탄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축구가 이번에는 확정되지도 않았다는 평가전 일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최근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7일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협회는 "한국과 협약에 따라 이 같은 평가전을 치르게 됐으며 3월 31일에는 일본을 상대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로 69위인 우리나라와 비슷한 순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에서 맞붙어 우리나라가 연장전 끝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2무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아직 논의 단계"라며 평가전 일정이 확정됐다는 우즈베키스탄 협회의 발표 내용을 부인했다.

협회 관계자는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우리로서는 아직 발표할 때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설명대로라면 우즈베키스탄 협회는 아직 100%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표한 셈이 된다.

1일 킹스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행위에 이어 또 한 차례 무례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만일 반대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이미 정해진 평가전 일정을 선뜻 공개하지 않는 쪽이라면 킹스컵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FIFA 인터넷 홈페이지 경기 일정에는 3월 27일에 두 나라가 맞붙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 홈페이지에 나온 일정도 성급하게 일부 언론 보도만 보고 올릴 때가 종종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은 또 다른 A매치 데이인 3월 31일 상대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가전 상대로는 뉴질랜드(131위)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지난달 말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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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패 축구’ 우즈베크만 확정한 3월 한국전
    • 입력 2015-02-03 11:18:14
    • 수정2015-02-03 13:36:55
    연합뉴스
이틀 전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축구대회 도중 폭력적인 플레이로 국내 축구 팬들의 지탄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축구가 이번에는 확정되지도 않았다는 평가전 일정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최근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3월 27일 서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우즈베키스탄 협회는 "한국과 협약에 따라 이 같은 평가전을 치르게 됐으며 3월 31일에는 일본을 상대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로 69위인 우리나라와 비슷한 순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8강에서 맞붙어 우리나라가 연장전 끝에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2무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아직 논의 단계"라며 평가전 일정이 확정됐다는 우즈베키스탄 협회의 발표 내용을 부인했다. 협회 관계자는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우리로서는 아직 발표할 때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설명대로라면 우즈베키스탄 협회는 아직 100% 확정되지 않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표한 셈이 된다. 1일 킹스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행위에 이어 또 한 차례 무례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만일 반대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이미 정해진 평가전 일정을 선뜻 공개하지 않는 쪽이라면 킹스컵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FIFA 인터넷 홈페이지 경기 일정에는 3월 27일에 두 나라가 맞붙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 홈페이지에 나온 일정도 성급하게 일부 언론 보도만 보고 올릴 때가 종종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은 또 다른 A매치 데이인 3월 31일 상대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평가전 상대로는 뉴질랜드(131위)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지난달 말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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