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외환은행 론스타 배상금 분담’ 조사 요청

입력 2015.02.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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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의 대주주였던 론스타가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금의 절반 이상을 외환은행이 분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 단체들이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지난 2003년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가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금 중 4백억 원 이상을 외환은행이 지급했다"며 오늘 오전 금융위원회에 조사 요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배상금 지급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외환은행 경영진의 행동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고, "만약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 간 뒷거래가 있었다면 대주주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금지하는 은행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1조 3천8백억 원에 인수하고서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4조 6천6백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팔아 '먹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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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외환은행 론스타 배상금 분담’ 조사 요청
    • 입력 2015-02-03 16:23:11
    사회
외환은행의 대주주였던 론스타가 지급해야 할 손해배상금의 절반 이상을 외환은행이 분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 단체들이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지난 2003년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가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금 중 4백억 원 이상을 외환은행이 지급했다"며 오늘 오전 금융위원회에 조사 요청서를 접수했습니다. 이들은 "배상금 지급을 독단적으로 추진한 외환은행 경영진의 행동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고, "만약 론스타와 하나금융지주 간 뒷거래가 있었다면 대주주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를 금지하는 은행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을 1조 3천8백억 원에 인수하고서 2012년 하나금융지주에 4조 6천6백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팔아 '먹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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