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 부수고 전자담배 절도…대담한 10대들

입력 2015.02.03 (19:08) 수정 2015.02.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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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가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매장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전자담배를 무더기로 훔쳐간 대담한 10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 외투를 입은 두 사람이 영업이 끝난 전자담배 판매장 앞을 서성입니다.

골프채로 힘껏 유리창을 때린 뒤, 발로 강하게 차 부수고는 빠르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자담배부터 '액상 니코틴'까지, 손에 잡히는 대로 쓸어담습니다.

달아나는 데에는 1분 30초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 매장 직원(음성변조) : “강화 유리라서 한 번에 안 깨져요. 저 유리 깨고 들어와서, 보이는 대로 집어가고. "

중학교 친구 사이인 15살 남학생 두 명은 올 들어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지자, 전자담배 판매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골프채를 휘둘러 외부 CCTV 방향을 미리 바꿔놓는 등 어린 학생들 답지 않게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지만 사흘 뒤 같은 매장을 다시 털러 갔다, 인근에 있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시가의 3분의 1 가격에 전자담배를 팔아넘겨 돈을 챙겼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계획하고 한 거지. 전자담배 잘팔리니까. 3만원, 2만원 그 정도에.”

최근 전자담배를 시연해보는 척하면서 훔쳐 달아나거나, 싸게 판다는 허위글을 올려 돈만 챙기는 등 전자담배 관련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2명을 구속하고, 전자담배를 사간 사람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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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창 부수고 전자담배 절도…대담한 10대들
    • 입력 2015-02-03 19:27:49
    • 수정2015-02-03 20:11:35
    뉴스 7
<앵커 멘트>

담뱃값 인상 이후 전자담배가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매장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전자담배를 무더기로 훔쳐간 대담한 10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 외투를 입은 두 사람이 영업이 끝난 전자담배 판매장 앞을 서성입니다.

골프채로 힘껏 유리창을 때린 뒤, 발로 강하게 차 부수고는 빠르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전자담배부터 '액상 니코틴'까지, 손에 잡히는 대로 쓸어담습니다.

달아나는 데에는 1분 30초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해 매장 직원(음성변조) : “강화 유리라서 한 번에 안 깨져요. 저 유리 깨고 들어와서, 보이는 대로 집어가고. "

중학교 친구 사이인 15살 남학생 두 명은 올 들어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지자, 전자담배 판매장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골프채를 휘둘러 외부 CCTV 방향을 미리 바꿔놓는 등 어린 학생들 답지 않게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지만 사흘 뒤 같은 매장을 다시 털러 갔다, 인근에 있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시가의 3분의 1 가격에 전자담배를 팔아넘겨 돈을 챙겼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계획하고 한 거지. 전자담배 잘팔리니까. 3만원, 2만원 그 정도에.”

최근 전자담배를 시연해보는 척하면서 훔쳐 달아나거나, 싸게 판다는 허위글을 올려 돈만 챙기는 등 전자담배 관련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2명을 구속하고, 전자담배를 사간 사람들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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