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줄부상…신치용 감독 “극복해야 할 위기”
입력 2015.02.03 (19:30)
수정 2015.02.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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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OK저축은행이 거세게 추격하고, 팀 전력은 흔들린다.
남자 프로배구 8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3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신치용(60) 삼성화재 감독은 "매 시즌 한 번씩은 이런 상황이 온다"며 "우리 팀이 함께 극복해야 할 위기"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철우의 입대로 공백이 생긴 라이트 자리를 책임지던 김명진은 급성 디스크 판정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고교 졸업 후 세터로 10년을 뛴 황동일이 급하게 그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황동일은 1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4세트 막판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신 감독은 "세터 자리에 익숙한 황동일이 공격수로 한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건 무리"라고 인정하며 "황동일 외엔 대안이 없는 게 정말 문제다. 시즌 끝까지 우리 팀이 안고 갈 숙제"라고 말했다.
다행히 황동일은 휴식을 취하며 통증을 털어냈다. 이날도 황동일은 선발로 코트에 나섰다.
신 감독은 "조금 불안하긴 하다"면서도 "황동일이 '뛸 수 있다'고 말해줘 고맙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LIG손보 세터 노재욱을 가격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센터 이선규도 이날까지 코트에 서지 못한다.
신 감독은 "라이트만큼이나 센터도 걱정이다"라며 "고희진이 고관절 부상으로 고전하는 상황이라 센터진 운용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걱정이 가득하지만 신 감독은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5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승부를 걸어본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온 위기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면 시즌 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한 상황에서 대권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신 감독의 속내다.
그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우리 팀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유지했다.
남자 프로배구 8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3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신치용(60) 삼성화재 감독은 "매 시즌 한 번씩은 이런 상황이 온다"며 "우리 팀이 함께 극복해야 할 위기"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철우의 입대로 공백이 생긴 라이트 자리를 책임지던 김명진은 급성 디스크 판정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고교 졸업 후 세터로 10년을 뛴 황동일이 급하게 그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황동일은 1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4세트 막판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신 감독은 "세터 자리에 익숙한 황동일이 공격수로 한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건 무리"라고 인정하며 "황동일 외엔 대안이 없는 게 정말 문제다. 시즌 끝까지 우리 팀이 안고 갈 숙제"라고 말했다.
다행히 황동일은 휴식을 취하며 통증을 털어냈다. 이날도 황동일은 선발로 코트에 나섰다.
신 감독은 "조금 불안하긴 하다"면서도 "황동일이 '뛸 수 있다'고 말해줘 고맙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LIG손보 세터 노재욱을 가격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센터 이선규도 이날까지 코트에 서지 못한다.
신 감독은 "라이트만큼이나 센터도 걱정이다"라며 "고희진이 고관절 부상으로 고전하는 상황이라 센터진 운용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걱정이 가득하지만 신 감독은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5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승부를 걸어본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온 위기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면 시즌 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한 상황에서 대권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신 감독의 속내다.
그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우리 팀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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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 줄부상…신치용 감독 “극복해야 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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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2-03 22:29:57
2위 OK저축은행이 거세게 추격하고, 팀 전력은 흔들린다.
남자 프로배구 8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는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3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만난 신치용(60) 삼성화재 감독은 "매 시즌 한 번씩은 이런 상황이 온다"며 "우리 팀이 함께 극복해야 할 위기"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철우의 입대로 공백이 생긴 라이트 자리를 책임지던 김명진은 급성 디스크 판정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고교 졸업 후 세터로 10년을 뛴 황동일이 급하게 그 자리를 메웠다. 하지만 황동일은 1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4세트 막판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신 감독은 "세터 자리에 익숙한 황동일이 공격수로 한 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건 무리"라고 인정하며 "황동일 외엔 대안이 없는 게 정말 문제다. 시즌 끝까지 우리 팀이 안고 갈 숙제"라고 말했다.
다행히 황동일은 휴식을 취하며 통증을 털어냈다. 이날도 황동일은 선발로 코트에 나섰다.
신 감독은 "조금 불안하긴 하다"면서도 "황동일이 '뛸 수 있다'고 말해줘 고맙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LIG손보 세터 노재욱을 가격해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센터 이선규도 이날까지 코트에 서지 못한다.
신 감독은 "라이트만큼이나 센터도 걱정이다"라며 "고희진이 고관절 부상으로 고전하는 상황이라 센터진 운용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걱정이 가득하지만 신 감독은 자신감도 잃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5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승부를 걸어본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온 위기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번 위기를 극복하면 시즌 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편안한 상황에서 대권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신 감독의 속내다.
그는 "주전 선수 대부분이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우리 팀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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