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군사독재정권 비밀경찰 78명에 징역형 선고

입력 2015.02.0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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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부터 17년간 계속됐던 칠레 군사독재정권 시절 비밀경찰 요원으로 활동한 인사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칠레 법원은 군사정권 당시 반정부 인사들을 납치하는 데 관여한 78명에게 4년에서 1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특히 군사정권이 운영한 비밀경찰 조직 국가정보국의 책임자였던 마누엘 콘트레라스 등 3명은 1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70년대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피노체트 정권은 1990년 3월 몰락할 때까지 3만 8천여 명을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감금·고문했으며 이 시기 실종됐거나 숨진 사람들의 수는 3천 2백여 명에 이릅니다.

군사정권이 종식된 뒤 피노체트를 상대로 인권탄압과 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고소와 고발이 잇따랐으나 피노체트가 2006년 91세를 일기로 사망하기까지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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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군사독재정권 비밀경찰 78명에 징역형 선고
    • 입력 2015-02-03 22:53:28
    국제
1973년부터 17년간 계속됐던 칠레 군사독재정권 시절 비밀경찰 요원으로 활동한 인사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칠레 법원은 군사정권 당시 반정부 인사들을 납치하는 데 관여한 78명에게 4년에서 1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특히 군사정권이 운영한 비밀경찰 조직 국가정보국의 책임자였던 마누엘 콘트레라스 등 3명은 1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70년대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피노체트 정권은 1990년 3월 몰락할 때까지 3만 8천여 명을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감금·고문했으며 이 시기 실종됐거나 숨진 사람들의 수는 3천 2백여 명에 이릅니다. 군사정권이 종식된 뒤 피노체트를 상대로 인권탄압과 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고소와 고발이 잇따랐으나 피노체트가 2006년 91세를 일기로 사망하기까지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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