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현장] 이른 아침 오염물질 가장 적어

입력 2015.02.03 (23:18) 수정 2015.02.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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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은 아침에 하는게 좋을까요?

저녁에 하는게 좋을까요?

아침 운동은 밤새 쌓인 오염 물질 때문에 더 해롭다고 생각하신 분들 주변에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과학재난부 이정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아침 공기는 좋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었는데, 최근 통계는 오히려 반대였다고요?

<답변>
네, 밤부터 오염 물질이 지표에 쌓이기 때문에 아침에 야외 운동을 하면 해롭다고 알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아침에 운동을 꺼리거나 운동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아침과 낮, 저녁까지 시간별로 대기 오염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환경부 자료를 통해 직접 분석해봤는데요.

뜻밖에도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이른 아침 시간이 가장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죠.

또 서울 같은 대도시는 퇴근 시간에 농도가 급증해 밤 10시 무렵이 하루 중 가장 높았습니다.

여름철의 경우 오존 역시 오전 8시쯤 가장 적었고, 낮 동안 증가해 오후 3시엔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그러니까 퇴근 후 저녁에 운동을 하는 게 오히려 위험하다는 거죠.

<질문>
아침에 공기가 나쁘다는 상식이 뒤집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답변>
네, 요즘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대기가 안정된 날에는 아침까지 오염 물질이 잘 흩어지지 않는다고 나와 있죠.

그런데 평소에는 이런 기상조건보다 인간의 활동이 공기 오염에 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출퇴근 시간의 배기 가스나 산업 활동으로 쌓이는 미세먼지가 주범인거죠.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강희은(서울시 대기관리과장) : "대기가 안정돼 있을 때는 새벽이나 아침에도 대기 오염물질 농도가 높게 나타날 수 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자동차를 적게 타거나 산업 활동이 적은 새벽이나 아침에 대기 오염 물질 농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 365일 항상 저녁에만 공기가 나쁜 건 아닐 겁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과 그날 기상 상황에 따라 아침 저녁의 오염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 전에 대기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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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 현장] 이른 아침 오염물질 가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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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2-04 08: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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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은 아침에 하는게 좋을까요?

저녁에 하는게 좋을까요?

아침 운동은 밤새 쌓인 오염 물질 때문에 더 해롭다고 생각하신 분들 주변에 많습니다.

그런데 이게 잘못된 상식이라고 합니다.

과학재난부 이정훈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아침 공기는 좋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었는데, 최근 통계는 오히려 반대였다고요?

<답변>
네, 밤부터 오염 물질이 지표에 쌓이기 때문에 아침에 야외 운동을 하면 해롭다고 알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아침에 운동을 꺼리거나 운동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아침과 낮, 저녁까지 시간별로 대기 오염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환경부 자료를 통해 직접 분석해봤는데요.

뜻밖에도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이른 아침 시간이 가장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죠.

또 서울 같은 대도시는 퇴근 시간에 농도가 급증해 밤 10시 무렵이 하루 중 가장 높았습니다.

여름철의 경우 오존 역시 오전 8시쯤 가장 적었고, 낮 동안 증가해 오후 3시엔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그러니까 퇴근 후 저녁에 운동을 하는 게 오히려 위험하다는 거죠.

<질문>
아침에 공기가 나쁘다는 상식이 뒤집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답변>
네, 요즘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대기가 안정된 날에는 아침까지 오염 물질이 잘 흩어지지 않는다고 나와 있죠.

그런데 평소에는 이런 기상조건보다 인간의 활동이 공기 오염에 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출퇴근 시간의 배기 가스나 산업 활동으로 쌓이는 미세먼지가 주범인거죠.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강희은(서울시 대기관리과장) : "대기가 안정돼 있을 때는 새벽이나 아침에도 대기 오염물질 농도가 높게 나타날 수 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자동차를 적게 타거나 산업 활동이 적은 새벽이나 아침에 대기 오염 물질 농도가 낮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1년 365일 항상 저녁에만 공기가 나쁜 건 아닐 겁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과 그날 기상 상황에 따라 아침 저녁의 오염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 전에 대기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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