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뒷돈’ 장화식 대표 체포…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5.02.05 (06:11)
수정 2015.02.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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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활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8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받은 혐의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장화식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장 대표가 돈을 받고 법원에 유 전 대표를 선처해달라며 탄원서를 써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7월에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는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유 전 대표에 대한 '법정 구속'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시민단체 관계자 2명을 법정에서 퇴장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검찰에 체포된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였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의 본 모습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당시 유 전 대표가 실제 법정구속되자, 장 씨가 "이제는 반대 활동을 자제하겠다"며 유 전 대표 측에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제안을 받아들여 장 씨에게 8억여 원을 건넸고 장 씨는 곧바로 재판부에 '유 씨의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요구하면서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사실상 공갈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장 씨와 함께 유 전 대표도 체포해 돈을 건넨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으며 2004년 외환카드에서 해고된 이후 받지 못한 임금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돈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시민단체로 넘어간 돈은 없는지 확인한 뒤 오늘 장 씨를 배임 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는 시민단체의 간부가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긴급회의를 통해 장 대표를 파면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활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8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받은 혐의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장화식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장 대표가 돈을 받고 법원에 유 전 대표를 선처해달라며 탄원서를 써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7월에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는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유 전 대표에 대한 '법정 구속'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시민단체 관계자 2명을 법정에서 퇴장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검찰에 체포된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였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의 본 모습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당시 유 전 대표가 실제 법정구속되자, 장 씨가 "이제는 반대 활동을 자제하겠다"며 유 전 대표 측에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제안을 받아들여 장 씨에게 8억여 원을 건넸고 장 씨는 곧바로 재판부에 '유 씨의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요구하면서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사실상 공갈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장 씨와 함께 유 전 대표도 체포해 돈을 건넨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으며 2004년 외환카드에서 해고된 이후 받지 못한 임금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돈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시민단체로 넘어간 돈은 없는지 확인한 뒤 오늘 장 씨를 배임 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는 시민단체의 간부가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긴급회의를 통해 장 대표를 파면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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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스타 뒷돈’ 장화식 대표 체포…영장 청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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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2-05 06:12:27
- 수정2015-02-05 07:21:19

<앵커 멘트>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활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8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받은 혐의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장화식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장 대표가 돈을 받고 법원에 유 전 대표를 선처해달라며 탄원서를 써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7월에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는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유 전 대표에 대한 '법정 구속'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시민단체 관계자 2명을 법정에서 퇴장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검찰에 체포된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였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의 본 모습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당시 유 전 대표가 실제 법정구속되자, 장 씨가 "이제는 반대 활동을 자제하겠다"며 유 전 대표 측에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제안을 받아들여 장 씨에게 8억여 원을 건넸고 장 씨는 곧바로 재판부에 '유 씨의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요구하면서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사실상 공갈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장 씨와 함께 유 전 대표도 체포해 돈을 건넨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으며 2004년 외환카드에서 해고된 이후 받지 못한 임금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돈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시민단체로 넘어간 돈은 없는지 확인한 뒤 오늘 장 씨를 배임 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는 시민단체의 간부가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긴급회의를 통해 장 대표를 파면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활동을 중단하는 대가로 8억 원이 넘는 거액을 받은 혐의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장화식 대표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장 대표가 돈을 받고 법원에 유 전 대표를 선처해달라며 탄원서를 써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7월에 유회원 전 론스타 코리아 대표는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유 전 대표에 대한 '법정 구속'을 요구하며 소란을 피운 시민단체 관계자 2명을 법정에서 퇴장시켰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검찰에 체포된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였습니다.
그러나 장 대표의 본 모습은 달랐습니다.
검찰은 당시 유 전 대표가 실제 법정구속되자, 장 씨가 "이제는 반대 활동을 자제하겠다"며 유 전 대표 측에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대표는 제안을 받아들여 장 씨에게 8억여 원을 건넸고 장 씨는 곧바로 재판부에 '유 씨의 선처를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요구하면서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사실상 공갈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장 씨와 함께 유 전 대표도 체포해 돈을 건넨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으며 2004년 외환카드에서 해고된 이후 받지 못한 임금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돈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시민단체로 넘어간 돈은 없는지 확인한 뒤 오늘 장 씨를 배임 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는 시민단체의 간부가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긴급회의를 통해 장 대표를 파면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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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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