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 없어…상종 안 해”

입력 2015.02.05 (06:36) 수정 2015.02.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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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대화 단절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북미간 대화 시도가 불발된 이후 양측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가 미국과 대화할 뜻이 없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 :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 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다는 것을 미합중국의 오바마 행정부에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을 수 없다."

성명에서 '붕괴'라는 단어를 8번이나 사용하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대한 극도로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핵타격','미국 본토멸망' 등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면서 무력시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미제는 미국 본토 제땅에서 가장 참혹한 종국적 멸망의 쓴맛을 보게 될 악몽의 그 시각이 분분초초 다가온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북한이 강도 높은 대응을 거론한 것은 지난 주말 전말이 공개된 북미 대화의 무산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정보국장은 미 하원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처럼 북미 간 대립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이와는 별개로 협력을 통한 남북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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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미국과 마주 앉을 필요 없어…상종 안 해”
    • 입력 2015-02-05 06:37:31
    • 수정2015-02-05 07:49:2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 성명을 통해 미국과 대화 단절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북미간 대화 시도가 불발된 이후 양측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원회가 미국과 대화할 뜻이 없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녹취> 북한 국방위원회 성명 : "미국을 상대로 더는 마주 앉을 필요도 없고 상종할 용의도 없다는 것을 미합중국의 오바마 행정부에 정식으로 통고하지 않을 수 없다."

성명에서 '붕괴'라는 단어를 8번이나 사용하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대한 극도로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핵타격','미국 본토멸망' 등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면서 무력시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미제는 미국 본토 제땅에서 가장 참혹한 종국적 멸망의 쓴맛을 보게 될 악몽의 그 시각이 분분초초 다가온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북한이 강도 높은 대응을 거론한 것은 지난 주말 전말이 공개된 북미 대화의 무산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정보국장은 미 하원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처럼 북미 간 대립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이와는 별개로 협력을 통한 남북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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