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1월 유탄 사상자 31명…리우올림픽 안전대책에 1,400억 투입

입력 2015.02.06 (07:26) 수정 2015.02.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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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 1월 한달 동안에만 민간인 31명이 유탄에 맞아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1,400억 원을 투입해 올림픽 치안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경찰이 파벨라라고 불리는 빈민가에서 마약과 총기 밀매조직 소탕작전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범죄조직원 2명이 숨지고, 군 소대급의 총기와 수류탄이 발견됐습니다.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이렇게 연일 범죄조직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피해가 민간인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에만 민간인 3명이 유탄에 맞아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4살 여자 어린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카르발료(희생자 어머니) : "갑자기 딸아이 다리가 꺾이더니 뒤로 넘어 졌고, 눈동자가 초점을 잃었어요. 어디선 가 날아온 유탄이 머리에 맞은 겁니다."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올림픽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올림픽 치안 전담기구 설치와 보안장비 구매 등을 위해 3억5천만 헤알, 우리 돈으로 약 1,4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파수스(브라질 법무부 안전대책국장) : "치안요원 양성과 훈련이 (올림픽) 준비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한편 브라질 관광부 장관은 치안 문제가 내년 올림픽 관광객 유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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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1월 유탄 사상자 31명…리우올림픽 안전대책에 1,400억 투입
    • 입력 2015-02-06 07:36:48
    • 수정2015-02-06 10: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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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 1월 한달 동안에만 민간인 31명이 유탄에 맞아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1,400억 원을 투입해 올림픽 치안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브라질 경찰이 파벨라라고 불리는 빈민가에서 마약과 총기 밀매조직 소탕작전을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범죄조직원 2명이 숨지고, 군 소대급의 총기와 수류탄이 발견됐습니다.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이렇게 연일 범죄조직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피해가 민간인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월 한달 동안에만 민간인 3명이 유탄에 맞아 숨지고, 28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4살 여자 어린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카르발료(희생자 어머니) : "갑자기 딸아이 다리가 꺾이더니 뒤로 넘어 졌고, 눈동자가 초점을 잃었어요. 어디선 가 날아온 유탄이 머리에 맞은 겁니다."

치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올림픽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올림픽 치안 전담기구 설치와 보안장비 구매 등을 위해 3억5천만 헤알, 우리 돈으로 약 1,4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파수스(브라질 법무부 안전대책국장) : "치안요원 양성과 훈련이 (올림픽) 준비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 대대적인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한편 브라질 관광부 장관은 치안 문제가 내년 올림픽 관광객 유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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