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IN경인] 새 부천필의 선택은 역시 ‘말러’

<앵커 멘트>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며 말러 열풍을 불러온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새 지휘자와 함께 다시 한번 말러에 도전합니다.

역사상 가장 논쟁적 작곡가인 말러의 음악이 이번에는 어떻게 그려질지 음악 애호가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번주 문화인 경인,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삶의 어두운 내면으로 깊이 파고드는 무거운 음색.

머뭇거리던 선율은 이제 거침없이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새 지휘자 박영민의 첫 선택.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 '거인'입니다.

<인터뷰> 조원형(관객) : "(말러교향곡 1번은) 부천필을 상징하는 곡이 아닌가 싶은데 부천필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준 과장되지 않은 절제된 연주가 너무 좋았습니다."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낸 부천필.

전임 임헌정 지휘자의 전통을 이어받아 젊은 새 지휘자가 다시 말러 교향곡에 도전합니다.

<인터뷰> 박영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 "어느 오케스트라보다도 진지한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말러나 이런 레퍼토리에 강점이 있거든요. 당연히 그런 말러를 선택한 것은 이 오케스트라의 강점이 거기 있으니까."

올해는 말러 교향곡 1번과 5번, 6번 그리고 내년에는 2번 ,4번, 7번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