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세대교체로 당을 혁신 하겠다”

입력 2015.02.06 (10:55) 수정 2015.02.0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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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의원은 자신만이 세대교체를 통해 당의 미래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인영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선출돼 세대교체가 일어나면 전국적으로 태풍이 불 것이다. 신진 세대 진입도 촉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 광주, 전북을 거치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 1월18일 광주, 전남 연설회를 기점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 서울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 2월8일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명논쟁, 대권-당권 분리논쟁 등 문재인, 박지원 후보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두 사람의 싸움에 진저리를 내며 본인에게 새로운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새로운 희망을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2.8 전당대회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인영이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뭔가.

- 서민의 삶이 어렵다. 박근혜 정부에 맞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지켜야 한다. 계파질서를 해체하고 그 위에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깃발을 다시 세워야 한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끊임없이 민생 혁신으로 진검승부하자고 촉구하고 호소했지만, 문재인, 박지원 후보는 전당대회를 계파대회, 정쟁대회로 전락시켰다. 급기야 당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려와 탄식이 깊어지고 있다. 세대교체, 권력교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당이 세대교체를 통해서 5∼10년에 걸쳐 당을 혁신하면 나라를 젊고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나가야하는데 두 분이 복지국가 완성할 때까지 정치하실 것 아니지 않은가. 앞으로 5~10년이 특정 정치인이 정치를 마무리하는 데 쓸 시간이 아니다.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 등 중요한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두 선거에 대한 승리 방법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 우리당이 모든 세대, 모든 계층,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지지받았던 몇 번의 역사적 경험이 있다. 내가 당선돼 세대교체가 일어나면 전국적으로 태풍이 불 것이다. 신진 세대의 진입도 촉진될 것이다. 인위적으로 다선·중진의원을 쳐내는 형식이 아니라 정당하게 겨루는 방식을 통해, 마치 태풍이 일어나면 갯벌이 뒤집히는 것과 같은 이치로 판 갈이가 이뤄질 것이다.

공정하지 않은 공천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정 계파가 당권을 쥐고 있는 한 공천 갈등은 불가피하다. 나는 계파와 지역으로부터 자유롭다. 다시 말해 공천으로 갚아야 할 빚, 어깨에 짊어진 짐이 없다. 전략공천 없애고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 만드는 것까지가 내가 할 일이다. 그 뒤부터는 시스템에 의해, 제도에 의해, 당원과 국민의 참여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공천혁명으로 총선 승리하고, 총선승리가 대선승리의 발판이 될 것이다.

야권재편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이른바 신당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진단하나.

- 우리 당에 혁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제1야당에서 도무지 희망을 찾지 못하겠다는 심정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혁신하면 신당의 명분이 사라진다. 혁신을 극대화해 야권 전체의 대표성을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져와야 한다.

증세 없는 복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입장은 무엇인가.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전제하고 유리지갑만 털어가는 불합리한 조세제도 하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부자감세의 본질을 감추는 것이다.

대기업 감세 철회, 고소득자 세율구간 조정, 직접세 비율 높이는 조세개편 등의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비정규직은 줄이고 사내유보금은 풀고 조세정의는 세우는 민생 줄푸세, 이인영표 줄푸세로 가야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복원할 수 있다.

전당대회가 과열되면서 일부에서는 경선이 네거티브로 흐르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문재인, 박지원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여론조사룰 문제로 난타전을 벌인 바로 그날,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국민들께 분명한 혁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하면서까지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나 국민 편에 서겠다는 사인을 보냈다.

제가 계속 촉구하고 호소했던 대로 민생혁신으로 진검 승부하는 전당대회를 했다면, 우리가 먼저 혁신하고, 우리가 먼저 민생의 길로 갈 수 있었는데, 새누리당이 먼저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아니 화가 난다.

지금이라도 민생과 혁신의 경쟁을 해야 한다. 국민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변화와 혁신은 필요조건이 아니라 생존조건이다. 당을 위해서 친노도, 비노도 다 해체해야 한다. 새로운 세력으로 당을 일신해야 한다는 절박함,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점점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끝으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끝내 당을 분열의 구렁텅이로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과 단결의 장을 열 것인지, 갈림길 앞에 놓인 상황이다. 이인영으로 세대를 교체하는 것, 권력을 교체하는 것만이 분열을 막고, 단결하고, 혁신할 수 있는 길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 돌아가고, 정권교체로 갈 수 있는 길 이다.

이인영을 찍으면 이인영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준비되어 있다. 지금은 변하고 바꿔서 승부할 때다. 뜻은 내가 세웠지만 이끌고 완성하는 힘은 국민과 당원에게 있다. 두 후보의 진흙탕 싸움이 절망을 안겼지만,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만드는 것이 당원의 힘이라고 믿는다.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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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세대교체로 당을 혁신 하겠다”
    • 입력 2015-02-06 10:55:23
    • 수정2015-02-06 13:45:06
    정치
이인영 의원은 자신만이 세대교체를 통해 당의 미래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인영이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선출돼 세대교체가 일어나면 전국적으로 태풍이 불 것이다. 신진 세대 진입도 촉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 광주, 전북을 거치면서 변화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 1월18일 광주, 전남 연설회를 기점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 서울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다. 2월8일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명논쟁, 대권-당권 분리논쟁 등 문재인, 박지원 후보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두 사람의 싸움에 진저리를 내며 본인에게 새로운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새로운 희망을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2.8 전당대회가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인영이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뭔가.

- 서민의 삶이 어렵다. 박근혜 정부에 맞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지켜야 한다. 계파질서를 해체하고 그 위에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깃발을 다시 세워야 한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끊임없이 민생 혁신으로 진검승부하자고 촉구하고 호소했지만, 문재인, 박지원 후보는 전당대회를 계파대회, 정쟁대회로 전락시켰다. 급기야 당이 깨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우려와 탄식이 깊어지고 있다. 세대교체, 권력교체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당이 세대교체를 통해서 5∼10년에 걸쳐 당을 혁신하면 나라를 젊고 강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나가야하는데 두 분이 복지국가 완성할 때까지 정치하실 것 아니지 않은가. 앞으로 5~10년이 특정 정치인이 정치를 마무리하는 데 쓸 시간이 아니다.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 등 중요한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 두 선거에 대한 승리 방법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 우리당이 모든 세대, 모든 계층, 모든 지역에서 고르게 지지받았던 몇 번의 역사적 경험이 있다. 내가 당선돼 세대교체가 일어나면 전국적으로 태풍이 불 것이다. 신진 세대의 진입도 촉진될 것이다. 인위적으로 다선·중진의원을 쳐내는 형식이 아니라 정당하게 겨루는 방식을 통해, 마치 태풍이 일어나면 갯벌이 뒤집히는 것과 같은 이치로 판 갈이가 이뤄질 것이다.

공정하지 않은 공천은 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정 계파가 당권을 쥐고 있는 한 공천 갈등은 불가피하다. 나는 계파와 지역으로부터 자유롭다. 다시 말해 공천으로 갚아야 할 빚, 어깨에 짊어진 짐이 없다. 전략공천 없애고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 만드는 것까지가 내가 할 일이다. 그 뒤부터는 시스템에 의해, 제도에 의해, 당원과 국민의 참여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공천혁명으로 총선 승리하고, 총선승리가 대선승리의 발판이 될 것이다.

야권재편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이른바 신당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진단하나.

- 우리 당에 혁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제1야당에서 도무지 희망을 찾지 못하겠다는 심정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혁신하면 신당의 명분이 사라진다. 혁신을 극대화해 야권 전체의 대표성을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져와야 한다.

증세 없는 복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입장은 무엇인가.

-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전제하고 유리지갑만 털어가는 불합리한 조세제도 하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부자감세의 본질을 감추는 것이다.

대기업 감세 철회, 고소득자 세율구간 조정, 직접세 비율 높이는 조세개편 등의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비정규직은 줄이고 사내유보금은 풀고 조세정의는 세우는 민생 줄푸세, 이인영표 줄푸세로 가야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복원할 수 있다.

전당대회가 과열되면서 일부에서는 경선이 네거티브로 흐르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문재인, 박지원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여론조사룰 문제로 난타전을 벌인 바로 그날,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국민들께 분명한 혁신의 메시지를 전했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하면서까지 대통령 그늘에서 벗어나 국민 편에 서겠다는 사인을 보냈다.

제가 계속 촉구하고 호소했던 대로 민생혁신으로 진검 승부하는 전당대회를 했다면, 우리가 먼저 혁신하고, 우리가 먼저 민생의 길로 갈 수 있었는데, 새누리당이 먼저 혁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다. 아니 화가 난다.

지금이라도 민생과 혁신의 경쟁을 해야 한다. 국민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변화와 혁신은 필요조건이 아니라 생존조건이다. 당을 위해서 친노도, 비노도 다 해체해야 한다. 새로운 세력으로 당을 일신해야 한다는 절박함,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점점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끝으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끝내 당을 분열의 구렁텅이로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모두가 함께하는 통합과 단결의 장을 열 것인지, 갈림길 앞에 놓인 상황이다. 이인영으로 세대를 교체하는 것, 권력을 교체하는 것만이 분열을 막고, 단결하고, 혁신할 수 있는 길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으로 돌아가고, 정권교체로 갈 수 있는 길 이다.

이인영을 찍으면 이인영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준비되어 있다. 지금은 변하고 바꿔서 승부할 때다. 뜻은 내가 세웠지만 이끌고 완성하는 힘은 국민과 당원에게 있다. 두 후보의 진흙탕 싸움이 절망을 안겼지만,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만드는 것이 당원의 힘이라고 믿는다.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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