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143만 명…“알고 준비하면 피한다”

입력 2015.02.10 (17:33) 수정 2015.02.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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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식은 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 더 주의 깊게 귀담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70세가 넘으면 남자는 폐암, 여자는 대장암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또 50대 초반까지는 여자가, 50대 후반이 되면 남자가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국립암센터에서 2012년 우리나라 암 발생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국립암센터 산하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명승권 교수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자료를 제가 잠깐 봤더니 2012년 한 해 동안 암 발생이 된 분들이 22만명.

큰 도시는 아니더라도 충주 같은 도시가 22만 정도인데 도시인구 전체가 발생했다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발생하는군요,그러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부터 한 16년 전인 1999년도 같은 경우에는 한 해 한 10만명 정도가 암이 발생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거의 10년 지나면서 2배 이상 늘어난 거죠.

그래서 한 22만명 정도가 한 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고령화와 관련이 있습니까?먹는 것과 관련 있습니까?굳이 따지면 왜 이렇게 많이 드는 거예요?-아주 잘 지적해 주셨는데요.

지금 현재 우리 전문가들이 분석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바로 평균연령이 증가한 것이죠.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나라 평균연령이 한 81세가 넘습니다.

남성은 77세가 넘고 여성은 84세가 넘는데요.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이보다는 한 7년이나 10년 정도 평균연령이 낮았는데 지금 많이 평균수명이 증가해서 그렇습니다.

평균수명이 증가해서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검진을 많이 하다 보니까.

-모르던 것도 알게 되는 거죠.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 잠깐 드렸는데요.

통계 분석한 결과를 함께 화면으로 보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평균수명 81세까지 살았을 때 암에 걸릴 확률 얼마나 되는지 성별로 분석해 봤습니다.

남성 10명 중 3.7명, 여성은 10명 중 3.4명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37.5%, 34.9%죠.

-그런데 왜 나이를 더 먹을수록 50대 후반이 되면 남자가 더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까?

-암종별로 남녀가 빈도가 차이가 나서 그런 것 같아요, 종류별로.

예를 들어서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암이나 아니면 유방암 등이 주요하게 많이 걸리는데요.

그런 암들은 젊은 나이에 보통 걸립니다.

그리고 남성한테 많은 위암이나 폐암, 대장암 이런 것들은 한 5, 60대 이후에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오래 누적된 다음에 병을 발견.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는 암발생 숫자 자체는 거의 남녀 비슷한데 남자가 약간 많은 정도입니다.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 무엇인지 또 분석했는데요.

성별로 분석을 해 봤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위암이 18.5%로 가장 많았죠.

그리고 다음이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순인데요.

여성의 경우는 갑상선암이 32.2%로 상당히 높습니다.

그다음이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순이죠.

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는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인 그런 차이가 일단 기본에 있고요.

또 하나는 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들, 그것에 얼마나 누가 더 많이 노출이 돼냐는 것인데요.

보셨듯이 남성의 경우는 위암이나 대장암,폐암 등이 높은데 일단은 흡연이 관련 있고요.

-흡연과 술자리 이런 것도 관련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남성의 경우는 특히 바깥에서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짠 음식들이 많지 않습니까?짠 음식은 실제로 위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통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암이 가장 1위가 되고 있는데요.

그전에는 갑상선암이 아니고 자궁경부암이나 그전에 유방암이 1위였었는데요.

최근 한 10년 사이에 갑상선암이 가장 1위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압도적으로 많네요.

-그 이유는 현재 갑상선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방사선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위험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외의 다른 요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실제 여성에 있어서 왜 남성보다 그렇게 많은지.

실제 남성의 갑상선암 발생률보다 5배가 많은 상태거든요.

아직까지 그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고 지금 현재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성별로도 다르지만 연령대별로 걸리는 암도 다릅니다.

남성의 경우는 44세까지는 갑상선암이, 50세에서 69세까지는 위암이 가장 많았고요.

70세 이후에는 폐암이 많았습니다.

여성은 69세까지는 갑상선암이, 70세 이후에는 대장암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여전히 갑상선암이고요.

남성은 또 위암을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왜 연령대별로 나타나는 양상이 다른가요?

-바로 앞서서 제가 말씀드린 그 내용과 바로 연결이 되는 문제인데요.

여성의 경우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은데 특히 갑상선암은 젊은 나이에 많이 걸리기 때문에 남녀 연령대별로 좀 발생빈도가 차이가 있습니다.

-갑상선암에 걸려서 돌아가시는 경우도 많아요?-갑상선암의 경우는 그런데 뒤에 말씀드릴 거지만 생존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지금 현재 100%가 약간 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생존율이 거의 100% 가깝다.

-많기는 한데 하여튼 그래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해 보이는.

그런데 사실은 요즘에 예전에는 암 걸렸다 그러면 마치 사형선고 같았는데 요즘은 많이들 암 걸리셨어도 정상적인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사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가 암 생존율을 이야기할 때 5년 생존율을 얘기합니다.

여기서 5년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진단을 받고 나서 5년 후까지 재발하지 않고 생존해 계신다면 완치됐다고 저희가 판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전에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전체적인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이 50%를 넘지 못했습니다.

한 44% 나왔는데 최근에 발표된 최근 자료에 의하면 68%까지 올라갔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일단 검진을 통해서 미리 초기에 암을 발견해내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아지는 원인도 있고요.

또 하나는 치료 성적들.

항암제라든가 아니면 수술방법 이런 것들이 좀 발전했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까 암 얘기를 하시면서 연령별로도 다른데 제가 보니까 위암은 젊었을 때 불고기 탄 것 먹고 술 마시고 한 후유증으로 위암이 오는 것 같고 폐암은 연세 드실수록 폐기능이 떨어지니까 그 여파가 오지 않나 싶은데 제 진단이 맞습니까, 틀립니까?-한 반 정도는 맞으신 것 같아요.

-반이 맞습니까?-사실 폐암 같은 경우는 폐암환자의 약 90%의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어요.

흡연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요.

그런데 이게 암이 생기는데 바로 흡연에 노출됐다고 5년 만에 바로 생기고 그렇지 않고 폐암 같은 경우는 빨리 생겨도 한 10년, 보통은 한 2, 30년 이후에 생깁니다.

-뒤늦게 발견하는 거죠?

-뒤늦게 발견이 되죠.

위암도 마찬가지고 폐암도 대장암 같은 경우에도 좀더 늦은 나이에 보통 발병하는데 반해서 갑상선암이나 특히 여성의 암 중에 자궁경부암, 유방암 이런 경우에는 좀더 젊은 나이에.

-대장암은 왜 여성들이 연세 많이 드시면 많이 걸려요?-여성이나 남성이나 다 마찬가지인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대장암 같은 경우도 좀 시간이 필요합니다, 암이 걸리는 데.

예를 들어서.

-잡수시는 것을 너무 조금 드시고 그러면 대장암 걸릴 확률도 있어요?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런 건 없어요?

-대장암의 원인은 우리가 대장 용종 많이들 들어보시잖아요.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면 용종이라고 해서 내막에 점막이 볼록 튀어나오는 혹으로 나오는데 그걸 다 용종이라고 하는데요.

이 용종의 발생원인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게 비만, 흡연, 음주 그다음에 붉은색 고기 많이 섭취하는 것들이 원인인데요.

그러면 이 용종이 나중에 5 내지 10년 있다가 한 1% 내외에서 암으로 발전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런 위험요인이 중요합니다.

-암은 말이에요.

먹는 거 잘못 먹고 식생활 이런 게 안 좋아서 걸리는 줄 알았는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도 걸려요?

-사실은.

맞습니다.

사실은 지금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나온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일단 모든 암의 약 30% 이상은 먹는 것 때문에 생기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음식요인, 식사요인 때문에 생기는 거죠.

이를테면 과일과 채소를 적게 먹는 사람들은 암이 조금 더 잘 발생을 하고요.

그다음에 붉은색 고기, 즉 소고기나 돼지고기, 양고기 이런 것들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또 대장암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또 짜게 먹는 경우에는 위암이 많이 발생되죠.

그래서 음식요인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바로 흡연요인입니다.

흡연이 모든 암의 30%를 차지하고요.

-그럼 60%, 나머지 40%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감염이라고 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그게 염증을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나중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약 10에서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사실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죠.

-그렇군요.

요새 주사도 맞잖아요, 예방주사.

-그래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을 접종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한 70% 정도가 예방될 수 있고요.

나머지 30% 같은 경우는 검진을 통해서 자궁암 검사를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있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중에는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B형간염도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죠.

그래서 모든 간암의 약 70% 가까이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정기검진을 물론 꾸준히 받으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 자기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예방수칙 같은 게 있을까요.

-일단 자가검진법이라는 건 사실 그렇게 확실하게 근거가 있는 것들이 많지가 않고요.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같은 경우에도 매달 촉진을 통해서 그런 방법이 있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을 방문해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겠고요.

예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원인들.

그래서 담배를 끊는 것.

그다음에 올바른 식습관인데요.

과일과 채소 골고루 먹고 좀 싱겁게 먹는 습관이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붉은색 고기는 줄이고 그다음에 비만의 경우에도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잘 밝혀져 있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그런가요?-맞습니다.

그래서 자궁내막암이라든가 췌장암, 신장암 이런 경우에는 비만이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도 암이 잘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방금 제가 말씀드린 한 5가지 정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충분히 암은 예방이 가능할 수가 있습니다.

-아주 바른 생활을 해야 되겠군요.

담배 끊고 술은 두 잔만 마시고 석 잔 안 되고 운동 열심히 해야 되고 채소, 과일 많이 먹고.

-과일 많이 먹으면 괜찮아요?-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많이 먹는 게 아니고요.

골고루 다양하게 먹는 게 중요합니다.

과일도 많이 먹으면 칼로리가 있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암 예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아까 제가 생활습관 개선인데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그래서 제가 사실 여쭤본 거예요.

그렇게 생활하기가 참 쉽지 않거든요.

-맞습니다.

제가 환자분들이랑 얘기할 때 보면 누가 그걸 모르냐고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꼭 하나만 해야 되면 뭘 해야 돼요?담배 끊어야 됩니까?-담배 끊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제일 중요해요?-그다음에 표준체중 유지하라.

-체중을 유지하라.

-표준체중 유지하라.

-두 가지는 쉽네요.

-표준체중 유지가 쉬울까요?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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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환자 143만 명…“알고 준비하면 피한다”
    • 입력 2015-02-10 17:54:40
    • 수정2015-02-10 19: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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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식은 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조금 더 주의 깊게 귀담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70세가 넘으면 남자는 폐암, 여자는 대장암을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또 50대 초반까지는 여자가, 50대 후반이 되면 남자가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국립암센터에서 2012년 우리나라 암 발생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국립암센터 산하 국제암대학원 대학교 명승권 교수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자료를 제가 잠깐 봤더니 2012년 한 해 동안 암 발생이 된 분들이 22만명.

큰 도시는 아니더라도 충주 같은 도시가 22만 정도인데 도시인구 전체가 발생했다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발생하는군요,그러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지금부터 한 16년 전인 1999년도 같은 경우에는 한 해 한 10만명 정도가 암이 발생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거의 10년 지나면서 2배 이상 늘어난 거죠.

그래서 한 22만명 정도가 한 해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고령화와 관련이 있습니까?먹는 것과 관련 있습니까?굳이 따지면 왜 이렇게 많이 드는 거예요?-아주 잘 지적해 주셨는데요.

지금 현재 우리 전문가들이 분석하기에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바로 평균연령이 증가한 것이죠.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나라 평균연령이 한 81세가 넘습니다.

남성은 77세가 넘고 여성은 84세가 넘는데요.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이보다는 한 7년이나 10년 정도 평균연령이 낮았는데 지금 많이 평균수명이 증가해서 그렇습니다.

평균수명이 증가해서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검진을 많이 하다 보니까.

-모르던 것도 알게 되는 거죠.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 잠깐 드렸는데요.

통계 분석한 결과를 함께 화면으로 보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평균수명 81세까지 살았을 때 암에 걸릴 확률 얼마나 되는지 성별로 분석해 봤습니다.

남성 10명 중 3.7명, 여성은 10명 중 3.4명이 암에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37.5%, 34.9%죠.

-그런데 왜 나이를 더 먹을수록 50대 후반이 되면 남자가 더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까?

-암종별로 남녀가 빈도가 차이가 나서 그런 것 같아요, 종류별로.

예를 들어서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암이나 아니면 유방암 등이 주요하게 많이 걸리는데요.

그런 암들은 젊은 나이에 보통 걸립니다.

그리고 남성한테 많은 위암이나 폐암, 대장암 이런 것들은 한 5, 60대 이후에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오래 누적된 다음에 병을 발견.

-그렇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는 암발생 숫자 자체는 거의 남녀 비슷한데 남자가 약간 많은 정도입니다.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 무엇인지 또 분석했는데요.

성별로 분석을 해 봤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위암이 18.5%로 가장 많았죠.

그리고 다음이 대장암, 폐암, 간암, 전립선암순인데요.

여성의 경우는 갑상선암이 32.2%로 상당히 높습니다.

그다음이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순이죠.

이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는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인 그런 차이가 일단 기본에 있고요.

또 하나는 암을 일으키는 위험요인들, 그것에 얼마나 누가 더 많이 노출이 돼냐는 것인데요.

보셨듯이 남성의 경우는 위암이나 대장암,폐암 등이 높은데 일단은 흡연이 관련 있고요.

-흡연과 술자리 이런 것도 관련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남성의 경우는 특히 바깥에서 외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짠 음식들이 많지 않습니까?짠 음식은 실제로 위암의 중요한 원인으로 보통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암이 가장 1위가 되고 있는데요.

그전에는 갑상선암이 아니고 자궁경부암이나 그전에 유방암이 1위였었는데요.

최근 한 10년 사이에 갑상선암이 가장 1위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압도적으로 많네요.

-그 이유는 현재 갑상선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방사선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위험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외의 다른 요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실제 여성에 있어서 왜 남성보다 그렇게 많은지.

실제 남성의 갑상선암 발생률보다 5배가 많은 상태거든요.

아직까지 그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고 지금 현재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연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성별로도 다르지만 연령대별로 걸리는 암도 다릅니다.

남성의 경우는 44세까지는 갑상선암이, 50세에서 69세까지는 위암이 가장 많았고요.

70세 이후에는 폐암이 많았습니다.

여성은 69세까지는 갑상선암이, 70세 이후에는 대장암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여성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여전히 갑상선암이고요.

남성은 또 위암을 주의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왜 연령대별로 나타나는 양상이 다른가요?

-바로 앞서서 제가 말씀드린 그 내용과 바로 연결이 되는 문제인데요.

여성의 경우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은데 특히 갑상선암은 젊은 나이에 많이 걸리기 때문에 남녀 연령대별로 좀 발생빈도가 차이가 있습니다.

-갑상선암에 걸려서 돌아가시는 경우도 많아요?-갑상선암의 경우는 그런데 뒤에 말씀드릴 거지만 생존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지금 현재 100%가 약간 넘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생존율이 거의 100% 가깝다.

-많기는 한데 하여튼 그래도 상대적으로 덜 위험해 보이는.

그런데 사실은 요즘에 예전에는 암 걸렸다 그러면 마치 사형선고 같았는데 요즘은 많이들 암 걸리셨어도 정상적인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그렇습니다.

사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가 암 생존율을 이야기할 때 5년 생존율을 얘기합니다.

여기서 5년을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진단을 받고 나서 5년 후까지 재발하지 않고 생존해 계신다면 완치됐다고 저희가 판정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전에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전체적인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이 50%를 넘지 못했습니다.

한 44% 나왔는데 최근에 발표된 최근 자료에 의하면 68%까지 올라갔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일단 검진을 통해서 미리 초기에 암을 발견해내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아지는 원인도 있고요.

또 하나는 치료 성적들.

항암제라든가 아니면 수술방법 이런 것들이 좀 발전했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까 암 얘기를 하시면서 연령별로도 다른데 제가 보니까 위암은 젊었을 때 불고기 탄 것 먹고 술 마시고 한 후유증으로 위암이 오는 것 같고 폐암은 연세 드실수록 폐기능이 떨어지니까 그 여파가 오지 않나 싶은데 제 진단이 맞습니까, 틀립니까?-한 반 정도는 맞으신 것 같아요.

-반이 맞습니까?-사실 폐암 같은 경우는 폐암환자의 약 90%의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어요.

흡연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요.

그런데 이게 암이 생기는데 바로 흡연에 노출됐다고 5년 만에 바로 생기고 그렇지 않고 폐암 같은 경우는 빨리 생겨도 한 10년, 보통은 한 2, 30년 이후에 생깁니다.

-뒤늦게 발견하는 거죠?

-뒤늦게 발견이 되죠.

위암도 마찬가지고 폐암도 대장암 같은 경우에도 좀더 늦은 나이에 보통 발병하는데 반해서 갑상선암이나 특히 여성의 암 중에 자궁경부암, 유방암 이런 경우에는 좀더 젊은 나이에.

-대장암은 왜 여성들이 연세 많이 드시면 많이 걸려요?-여성이나 남성이나 다 마찬가지인데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대장암 같은 경우도 좀 시간이 필요합니다, 암이 걸리는 데.

예를 들어서.

-잡수시는 것을 너무 조금 드시고 그러면 대장암 걸릴 확률도 있어요?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런 건 없어요?

-대장암의 원인은 우리가 대장 용종 많이들 들어보시잖아요.

대장내시경을 하게 되면 용종이라고 해서 내막에 점막이 볼록 튀어나오는 혹으로 나오는데 그걸 다 용종이라고 하는데요.

이 용종의 발생원인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게 비만, 흡연, 음주 그다음에 붉은색 고기 많이 섭취하는 것들이 원인인데요.

그러면 이 용종이 나중에 5 내지 10년 있다가 한 1% 내외에서 암으로 발전을 하게 되는 거죠.

그런 위험요인이 중요합니다.

-암은 말이에요.

먹는 거 잘못 먹고 식생활 이런 게 안 좋아서 걸리는 줄 알았는데 세균이나 바이러스 때문에도 걸려요?

-사실은.

맞습니다.

사실은 지금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나온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일단 모든 암의 약 30% 이상은 먹는 것 때문에 생기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음식요인, 식사요인 때문에 생기는 거죠.

이를테면 과일과 채소를 적게 먹는 사람들은 암이 조금 더 잘 발생을 하고요.

그다음에 붉은색 고기, 즉 소고기나 돼지고기, 양고기 이런 것들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또 대장암 등의 발생위험이 높아지고.

또 짜게 먹는 경우에는 위암이 많이 발생되죠.

그래서 음식요인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바로 흡연요인입니다.

흡연이 모든 암의 30%를 차지하고요.

-그럼 60%, 나머지 40%는.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감염이라고 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그게 염증을 일으키는 것뿐만 아니라 나중에 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약 10에서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경부암.

자궁경부암의 경우에는 사실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죠.

-그렇군요.

요새 주사도 맞잖아요, 예방주사.

-그래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백신을 접종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한 70% 정도가 예방될 수 있고요.

나머지 30% 같은 경우는 검진을 통해서 자궁암 검사를 통해서 예방하는 것이 있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 중에는 B형간염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B형간염도 일으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간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죠.

그래서 모든 간암의 약 70% 가까이는 바이러스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정기검진을 물론 꾸준히 받으면 가장 좋겠지만 혹시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 자기가 진단할 수 있는 방법, 또는 예방수칙 같은 게 있을까요.

-일단 자가검진법이라는 건 사실 그렇게 확실하게 근거가 있는 것들이 많지가 않고요.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같은 경우에도 매달 촉진을 통해서 그런 방법이 있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병원을 방문해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겠고요.

예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원인들.

그래서 담배를 끊는 것.

그다음에 올바른 식습관인데요.

과일과 채소 골고루 먹고 좀 싱겁게 먹는 습관이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붉은색 고기는 줄이고 그다음에 비만의 경우에도 암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잘 밝혀져 있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그런가요?-맞습니다.

그래서 자궁내막암이라든가 췌장암, 신장암 이런 경우에는 비만이 중요하고요.

또 하나는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도 암이 잘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방금 제가 말씀드린 한 5가지 정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서 충분히 암은 예방이 가능할 수가 있습니다.

-아주 바른 생활을 해야 되겠군요.

담배 끊고 술은 두 잔만 마시고 석 잔 안 되고 운동 열심히 해야 되고 채소, 과일 많이 먹고.

-과일 많이 먹으면 괜찮아요?-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많이 먹는 게 아니고요.

골고루 다양하게 먹는 게 중요합니다.

과일도 많이 먹으면 칼로리가 있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암 예방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아까 제가 생활습관 개선인데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그래서 제가 사실 여쭤본 거예요.

그렇게 생활하기가 참 쉽지 않거든요.

-맞습니다.

제가 환자분들이랑 얘기할 때 보면 누가 그걸 모르냐고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꼭 하나만 해야 되면 뭘 해야 돼요?담배 끊어야 됩니까?-담배 끊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제일 중요해요?-그다음에 표준체중 유지하라.

-체중을 유지하라.

-표준체중 유지하라.

-두 가지는 쉽네요.

-표준체중 유지가 쉬울까요?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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