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휘발유 공급 기준가 인상…유가 바닥 찍었나?

입력 2015.02.10 (23:18) 수정 2015.02.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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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동안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운전자들 부담도 줄었는데 이제 좋은 시절 끝난것 같습니다.

정유사와 주유소 간 휘발유 공급 기준 가격이 리터당 70원 이상 올랐습니다.

경제부 김희용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먼저, '휘발유 공급 기준가'란게 뭔지 좀 알아보죠.

<답변>
네. 휘발유 공급 기준가는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들 간에 쓰는 일종의 참고 가격입니다.

국내 정유사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값을 바탕으로 국내 주유소에 공급할 가격을 결정하는데요.

이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 값이 얼마나 올랐냐를 나타내는게 바로 휘발유 공급 기준가입니다.

그래서, 휘발유 공급 기준가가 오르면 결국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값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하신대로 휘발유 공급 기준가가 70원 넘게 올랐으니까, 이게 조만간 국내 휘발유 시장에도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유소들은 이미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최근에 휘발유 값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답변>
네. 지난 주까지 전국 휘발유 평균값이 31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이젠 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닷새 연속 올라서 리터당 천4백15원이 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임대료나 인건비가 비싸서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지역인데요.

휘발유 평균값이 열흘 만에 천5백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7월에 휘발유값이 평균 천9백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아직은 비교적 싼 편입니다.

하지만, 먼저 설명드렸던 공급 기준가가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 오르는 추세거든요.

따라서 당분간 휘발유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휘발유값이 왜 이렇게 오르기 시작한겁니까?

<답변>
네. 우선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이제는 바닥을 찍은거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동 산유국들이나 미국도 최근 원유 생산 환경이 변화하면서 결과적으로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서지영(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최근에 미국 내의 원유 시추설비 개수가 고점 대비 30% 정도 하락했고, 또 미국 내 정유업체들이 파업을 하면서..."

실제, 오늘 국회 업무보고에 나온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현재 54달러 선인 국제유가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60달러까진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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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휘발유 공급 기준가 인상…유가 바닥 찍었나?
    • 입력 2015-02-10 23:40:18
    • 수정2015-02-11 0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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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동안 기름값이 떨어지면서 운전자들 부담도 줄었는데 이제 좋은 시절 끝난것 같습니다.

정유사와 주유소 간 휘발유 공급 기준 가격이 리터당 70원 이상 올랐습니다.

경제부 김희용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먼저, '휘발유 공급 기준가'란게 뭔지 좀 알아보죠.

<답변>
네. 휘발유 공급 기준가는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들 간에 쓰는 일종의 참고 가격입니다.

국내 정유사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휘발유 값을 바탕으로 국내 주유소에 공급할 가격을 결정하는데요.

이 싱가포르 시장에서 휘발유 값이 얼마나 올랐냐를 나타내는게 바로 휘발유 공급 기준가입니다.

그래서, 휘발유 공급 기준가가 오르면 결국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값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하신대로 휘발유 공급 기준가가 70원 넘게 올랐으니까, 이게 조만간 국내 휘발유 시장에도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주유소들은 이미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습니다.

<질문>
그럼 최근에 휘발유 값이 얼마나 올랐습니까?

<답변>
네. 지난 주까지 전국 휘발유 평균값이 31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이젠 상황이 좀 달라졌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닷새 연속 올라서 리터당 천4백15원이 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임대료나 인건비가 비싸서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싼 지역인데요.

휘발유 평균값이 열흘 만에 천5백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7월에 휘발유값이 평균 천9백원대였던 걸 감안하면 아직은 비교적 싼 편입니다.

하지만, 먼저 설명드렸던 공급 기준가가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 오르는 추세거든요.

따라서 당분간 휘발유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휘발유값이 왜 이렇게 오르기 시작한겁니까?

<답변>
네. 우선 국제유가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이제는 바닥을 찍은거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동 산유국들이나 미국도 최근 원유 생산 환경이 변화하면서 결과적으로 국제유가가 안정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 서지영(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최근에 미국 내의 원유 시추설비 개수가 고점 대비 30% 정도 하락했고, 또 미국 내 정유업체들이 파업을 하면서..."

실제, 오늘 국회 업무보고에 나온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현재 54달러 선인 국제유가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60달러까진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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