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초읽기…완전 방재는 포기

입력 2015.02.13 (06:21) 수정 2015.02.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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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번째 원전 재가동을 허가하면서 원전 재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은 얼음벽 건설을 중단하는 등 완전 방재를 사실상 포기해 매일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카하마 원전 3.4호기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재가동 안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지진과 해일 대책이 미흡하다며 불합격 판정을 받은지 1년 7개월, 지난해 말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전에 이어 2번째입니다.

<녹취> 다나카(日 원자력규제 위원장) : "심사를 이것으로 확정하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네,고맙습니다."

다카하마 원전은 앞으로 지자체의 동의 등을 거쳐 올 여름 이후 재가동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재해 대책도 부실하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 "아이들, 손자들까지 생각하면 가동하는 것이 불안합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10여 기의 원전 재가동을 추가로 허가해 일본 전체 전력의 25%까지 원전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재 대책은 손을 놓은 상탭니다.

오염된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해 원전 주변에 설치하려던 얼음벽은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포기하는 분위깁니다.

또, 최첨단 정화시설은 고장도 잦아 아베 총리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100% 방재를 약속했던 오염수는 매일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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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초읽기…완전 방재는 포기
    • 입력 2015-02-13 06:22:01
    • 수정2015-02-13 0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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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2번째 원전 재가동을 허가하면서 원전 재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은 얼음벽 건설을 중단하는 등 완전 방재를 사실상 포기해 매일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카하마 원전 3.4호기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재가동 안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지진과 해일 대책이 미흡하다며 불합격 판정을 받은지 1년 7개월, 지난해 말 가고시마현의 센다이 원전에 이어 2번째입니다.

<녹취> 다나카(日 원자력규제 위원장) : "심사를 이것으로 확정하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네,고맙습니다."

다카하마 원전은 앞으로 지자체의 동의 등을 거쳐 올 여름 이후 재가동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심사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고 재해 대책도 부실하다며 반대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 이웃 주민 : "아이들, 손자들까지 생각하면 가동하는 것이 불안합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10여 기의 원전 재가동을 추가로 허가해 일본 전체 전력의 25%까지 원전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재 대책은 손을 놓은 상탭니다.

오염된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해 원전 주변에 설치하려던 얼음벽은 기술적으로 어렵다며 포기하는 분위깁니다.

또, 최첨단 정화시설은 고장도 잦아 아베 총리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100% 방재를 약속했던 오염수는 매일 태평양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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