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이탈리아 알프스 지상 최고의 스키장

입력 2015.02.20 (08:48) 수정 2015.02.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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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프스 산맥의 일부인 북부 이탈리아의 돌로미티.

이곳에는 3천 미터 높이의 고봉들이 즐비해 산세가 가파르고 거친데요.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짜릿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많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을 찌를 듯한 바위 봉우리와 수직으로 깎은 듯한 절벽.

그리고 잔디를 깐 것처럼 보이는 푸른 평원과 끝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

온갖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이탈리아 북부의 돌로미티 산맥입니다.

고도 3천 미터 이상의 봉우리 18개로 구성된 돌로미티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지역' 중 하나, 또는 '알프스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데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죠.

이런 곳을 배경으로 2천에서 3천미터 높이에서 스키를 탄 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돌로미티에 있는 휴양도시 코르티나 담페초의 스키장은 길이가 6.4킬로미터가 넘는 유럽 최장의 슬로프를 자랑하는데요.

일반적인 스키 이상의 쾌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헬리 스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헬리 스키'란 리프트 대신 헬리콥터를 타고 정상 쪽으로 이동한 후에 신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스키를 타는 걸 말하는데요.

광대한 지역에서 정설하지 않은, 깊은 눈을 즐기는 맛이 상상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물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네요.

<인터뷰> 파올로 타시('헬리 스키 알파인') : "가이드 이런 환상적인 풍경으로 모험을 떠나고 싶다면 우리 사무소를 방문하세요. 더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 쌓을 수 있는 독특한 추억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큰 통모양 구조물이 눈에 띄는데요.

해발고도 2천 7백 미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야외 사우나입니다.

장작을 때워 항상 온도를 40도씨로 맞춰 놓는데요.

스키를 타다 지친 여행객들에게 인기만점이라네요.

<인터뷰> 알레시오 마스트로피에트로(관광객) : "처음에 왔을 때 정말 감동했어요. 15분 쉬고 나서 다시 눈밭으로 나갔었죠. 여러분도 눈에 뛰어들었다가 들어와 보세요. 환상적이에요."

이 지역은 스키를 탄 후 즐기는 뒤풀이를 뜻하는, 이른바 '아프레 스키'가 발달한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눈밭 한가운데에 놓인 커다란 목욕통에서 몸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밤하늘에 뜬 별을 보면서 샴페인도 한 잔.

이 정도면 진정한 노천 스파라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프란세스코 메네그헬(관광객) : "이곳에 오느라 고생을 좀 했어요. 350미터 정도 등반을 했으니까요. 저한테는 그게 스포츠예요."

보다 안락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은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으면서 피로를 풀기도 합니다.

돌로미티에는 3월까지도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길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요.

스키 시즌에 4만 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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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2-20 09:23:00
    • 수정2015-02-20 09:53:50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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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의 일부인 북부 이탈리아의 돌로미티.

이곳에는 3천 미터 높이의 고봉들이 즐비해 산세가 가파르고 거친데요.

덕분에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짜릿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많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늘을 찌를 듯한 바위 봉우리와 수직으로 깎은 듯한 절벽.

그리고 잔디를 깐 것처럼 보이는 푸른 평원과 끝없이 펼쳐진 파란 하늘.

온갖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져 있는 이곳은 이탈리아 북부의 돌로미티 산맥입니다.

고도 3천 미터 이상의 봉우리 18개로 구성된 돌로미티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지역' 중 하나, 또는 '알프스의 숨겨진 보석'으로 불리는데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죠.

이런 곳을 배경으로 2천에서 3천미터 높이에서 스키를 탄 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돌로미티에 있는 휴양도시 코르티나 담페초의 스키장은 길이가 6.4킬로미터가 넘는 유럽 최장의 슬로프를 자랑하는데요.

일반적인 스키 이상의 쾌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헬리 스키'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헬리 스키'란 리프트 대신 헬리콥터를 타고 정상 쪽으로 이동한 후에 신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스키를 타는 걸 말하는데요.

광대한 지역에서 정설하지 않은, 깊은 눈을 즐기는 맛이 상상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물론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네요.

<인터뷰> 파올로 타시('헬리 스키 알파인') : "가이드 이런 환상적인 풍경으로 모험을 떠나고 싶다면 우리 사무소를 방문하세요. 더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곳에서 쌓을 수 있는 독특한 추억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큰 통모양 구조물이 눈에 띄는데요.

해발고도 2천 7백 미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야외 사우나입니다.

장작을 때워 항상 온도를 40도씨로 맞춰 놓는데요.

스키를 타다 지친 여행객들에게 인기만점이라네요.

<인터뷰> 알레시오 마스트로피에트로(관광객) : "처음에 왔을 때 정말 감동했어요. 15분 쉬고 나서 다시 눈밭으로 나갔었죠. 여러분도 눈에 뛰어들었다가 들어와 보세요. 환상적이에요."

이 지역은 스키를 탄 후 즐기는 뒤풀이를 뜻하는, 이른바 '아프레 스키'가 발달한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눈밭 한가운데에 놓인 커다란 목욕통에서 몸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밤하늘에 뜬 별을 보면서 샴페인도 한 잔.

이 정도면 진정한 노천 스파라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프란세스코 메네그헬(관광객) : "이곳에 오느라 고생을 좀 했어요. 350미터 정도 등반을 했으니까요. 저한테는 그게 스포츠예요."

보다 안락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은 호텔에서 마사지를 받으면서 피로를 풀기도 합니다.

돌로미티에는 3월까지도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길게 스키를 즐길 수 있는데요.

스키 시즌에 4만 명 이상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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