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은폐? 담배성분 표시 강화법안 봇물

입력 2015.02.20 (21:13) 수정 2015.02.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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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담배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지만 정작 어떤 유해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담배회사들은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의 발암물질은 물론 각종 유해성분의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 판매중인 담배입니다.

담배 1개비를 피울때 나오는 니코틴과 타르의 양이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에 든 발암성 물질은 이밖에도 니켈, 벤젠, 비소, 카드뮴 등 60여 종에 달하지만 흡연자들은 그 양을 알 수 없습니다.

현행법상 표시의무가 없기 때문인데, 이들 성분 함유량도 표시하자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녹취> 양창영(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흡연 억제 효과도 있고, 금연을 유도하는 데 기여하리라고 봅니다. 국민건강을 보호하려는 그런 취지로..."

국내에선 담배 성분이 공개된 적도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담배제조사들이 영업비밀이라며 공개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담배 성분 검사를 의무화하고, 공개하게 하는 법안이 국회 발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9년부터 첨가물뿐 아니라 종이와 필터 등 담배의 모든 성분 목록과 함량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유미(한국건강증진개발원 팀장) : "담배제품 성분, 미국과 같은 첨가물이라든가 첨부물에 대해선 전혀 공개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담배 성분과 배출물 정보 공시를 의무화해 이미 80개국이 이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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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성 은폐? 담배성분 표시 강화법안 봇물
    • 입력 2015-02-20 21:14:00
    • 수정2015-02-20 23:05:33
    뉴스 9
<앵커 멘트>

이렇게 담배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지만 정작 어떤 유해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담배회사들은 공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배의 발암물질은 물론 각종 유해성분의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중에 판매중인 담배입니다.

담배 1개비를 피울때 나오는 니코틴과 타르의 양이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담배에 든 발암성 물질은 이밖에도 니켈, 벤젠, 비소, 카드뮴 등 60여 종에 달하지만 흡연자들은 그 양을 알 수 없습니다.

현행법상 표시의무가 없기 때문인데, 이들 성분 함유량도 표시하자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녹취> 양창영(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 "흡연 억제 효과도 있고, 금연을 유도하는 데 기여하리라고 봅니다. 국민건강을 보호하려는 그런 취지로..."

국내에선 담배 성분이 공개된 적도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담배제조사들이 영업비밀이라며 공개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담배 성분 검사를 의무화하고, 공개하게 하는 법안이 국회 발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9년부터 첨가물뿐 아니라 종이와 필터 등 담배의 모든 성분 목록과 함량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유미(한국건강증진개발원 팀장) : "담배제품 성분, 미국과 같은 첨가물이라든가 첨부물에 대해선 전혀 공개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담배 성분과 배출물 정보 공시를 의무화해 이미 80개국이 이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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