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못 쓰던 어르신 졸업식…“이젠 시도 씁니다”
입력 2015.02.25 (06:52)
수정 2015.02.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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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초, 중, 고등학교의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한글을 못 쓰던 어르신들의 한글학교 졸업식인데요.
들어갈 때는 못 썼지만, 졸업할 때는 시도 쓸 수 있게 된 어르신들을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따뜻한 봄이 올 것이다.."
81살 서남순 할머니. 직접 쓴 글을 막힘없이 읽습니다.
가난해서, 또 자식들을 키우느라 못 배운 게 한으로 남아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학교에 갔고 이제 마음껏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남순(한글학교 졸업) : "옛날에는 모르니까, 이러고 죽어살았잖아요.지금은 너무 당당하고 좋아요."
한글을 알고 할머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들에게 시 쓰기.
<녹취> "아들이 학교를 가면 예쁜 가방을 사 준다고 했다. 다음 한 해가 또 홀딱 넘어갔다. 아들은 예쁜 가방을 사오지 않았다."
88살 윤신애 할머니는 2년동안 한글을 배웠습니다.
생계를 책임지느라 글을 못 배웠는데, 부끄러움을 떨치려고 학교에 갔습니다.
<인터뷰> 윤신애(한글학교 졸업) : "책보고, 열심히 선생님한테 편지쓰는 재미도 좋고..."
어르신 4백여 명이 초등학교 6학년 한글 수준을 인정받아 졸업했습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안 어르신들.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인터뷰> 윤신애(한글학교 졸업) : "죽을 때까지 배울래요. 나 힘 있는 데까지.진짜 그것 같이 기쁘고 행복한게 없어요."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요즘 초, 중, 고등학교의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한글을 못 쓰던 어르신들의 한글학교 졸업식인데요.
들어갈 때는 못 썼지만, 졸업할 때는 시도 쓸 수 있게 된 어르신들을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따뜻한 봄이 올 것이다.."
81살 서남순 할머니. 직접 쓴 글을 막힘없이 읽습니다.
가난해서, 또 자식들을 키우느라 못 배운 게 한으로 남아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학교에 갔고 이제 마음껏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남순(한글학교 졸업) : "옛날에는 모르니까, 이러고 죽어살았잖아요.지금은 너무 당당하고 좋아요."
한글을 알고 할머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들에게 시 쓰기.
<녹취> "아들이 학교를 가면 예쁜 가방을 사 준다고 했다. 다음 한 해가 또 홀딱 넘어갔다. 아들은 예쁜 가방을 사오지 않았다."
88살 윤신애 할머니는 2년동안 한글을 배웠습니다.
생계를 책임지느라 글을 못 배웠는데, 부끄러움을 떨치려고 학교에 갔습니다.
<인터뷰> 윤신애(한글학교 졸업) : "책보고, 열심히 선생님한테 편지쓰는 재미도 좋고..."
어르신 4백여 명이 초등학교 6학년 한글 수준을 인정받아 졸업했습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안 어르신들.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인터뷰> 윤신애(한글학교 졸업) : "죽을 때까지 배울래요. 나 힘 있는 데까지.진짜 그것 같이 기쁘고 행복한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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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못 쓰던 어르신 졸업식…“이젠 시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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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2-25 06:53:45
- 수정2015-02-25 07:36:59
<앵커 멘트>
요즘 초, 중, 고등학교의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한글을 못 쓰던 어르신들의 한글학교 졸업식인데요.
들어갈 때는 못 썼지만, 졸업할 때는 시도 쓸 수 있게 된 어르신들을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따뜻한 봄이 올 것이다.."
81살 서남순 할머니. 직접 쓴 글을 막힘없이 읽습니다.
가난해서, 또 자식들을 키우느라 못 배운 게 한으로 남아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학교에 갔고 이제 마음껏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남순(한글학교 졸업) : "옛날에는 모르니까, 이러고 죽어살았잖아요.지금은 너무 당당하고 좋아요."
한글을 알고 할머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들에게 시 쓰기.
<녹취> "아들이 학교를 가면 예쁜 가방을 사 준다고 했다. 다음 한 해가 또 홀딱 넘어갔다. 아들은 예쁜 가방을 사오지 않았다."
88살 윤신애 할머니는 2년동안 한글을 배웠습니다.
생계를 책임지느라 글을 못 배웠는데, 부끄러움을 떨치려고 학교에 갔습니다.
<인터뷰> 윤신애(한글학교 졸업) : "책보고, 열심히 선생님한테 편지쓰는 재미도 좋고..."
어르신 4백여 명이 초등학교 6학년 한글 수준을 인정받아 졸업했습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안 어르신들.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인터뷰> 윤신애(한글학교 졸업) : "죽을 때까지 배울래요. 나 힘 있는 데까지.진짜 그것 같이 기쁘고 행복한게 없어요."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요즘 초, 중, 고등학교의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조금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한글을 못 쓰던 어르신들의 한글학교 졸업식인데요.
들어갈 때는 못 썼지만, 졸업할 때는 시도 쓸 수 있게 된 어르신들을 우정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따뜻한 봄이 올 것이다.."
81살 서남순 할머니. 직접 쓴 글을 막힘없이 읽습니다.
가난해서, 또 자식들을 키우느라 못 배운 게 한으로 남아 80을 바라보는 나이에 학교에 갔고 이제 마음껏 읽고 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서남순(한글학교 졸업) : "옛날에는 모르니까, 이러고 죽어살았잖아요.지금은 너무 당당하고 좋아요."
한글을 알고 할머니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아들에게 시 쓰기.
<녹취> "아들이 학교를 가면 예쁜 가방을 사 준다고 했다. 다음 한 해가 또 홀딱 넘어갔다. 아들은 예쁜 가방을 사오지 않았다."
88살 윤신애 할머니는 2년동안 한글을 배웠습니다.
생계를 책임지느라 글을 못 배웠는데, 부끄러움을 떨치려고 학교에 갔습니다.
<인터뷰> 윤신애(한글학교 졸업) : "책보고, 열심히 선생님한테 편지쓰는 재미도 좋고..."
어르신 4백여 명이 초등학교 6학년 한글 수준을 인정받아 졸업했습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안 어르신들. 또 다른 꿈을 꿉니다.
<인터뷰> 윤신애(한글학교 졸업) : "죽을 때까지 배울래요. 나 힘 있는 데까지.진짜 그것 같이 기쁘고 행복한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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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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