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공기총 범람

입력 2002.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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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성능으로 불법개조된 공기총이 범람하면서 사람까지 잡고 있습니다.
고성능 공기총의 불법유통 배경과 문제점을 이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m 앞 목표물이 공기총 한 방에 박살이 납니다.
불법개조된 공기총의 성능은 이미 엽총을 능가했습니다.
단 한 발로 인명을 해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입니다.
총열 구경을 0.1mm만 넓히거나 간단히 공기압만 높여도 공기총은 인마 살상용으로 변합니다.
며칠 전 경기도 하남시에서 발생한 여대생 피살사건에 사용된 총기는 공기총이었습니다.
은행강도나 현금강탈 등 각종 강력사건에도 고성능 공기총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음이 적은 공기총의 특성상 들킬 우려가 없어 불법사냥의 90%에 공기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기총은 또 엽총보다 법적인 통제가 느슨해 전국에 이미 26만정이 퍼져 있고 해마다 수천 정씩 늘고 있습니다.
⊙김규헌(서울지검 강력부장): 마약이라든가 밀수 등에 관련하는 조직범죄에 총기가 들어갈 때는 아마 한국의 치안상황이 극단적으로 위해를 받고 위협을 받을 단계가 될 것입니다.
⊙기자: 검찰은 총기류를 불법개조하거나 불법무기를 소지한 51명을 적발해 18명을 구속하고 총기류 53정을 압수하는 한편 불법총기류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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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잡는 공기총 범람
    • 입력 2002-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성능으로 불법개조된 공기총이 범람하면서 사람까지 잡고 있습니다. 고성능 공기총의 불법유통 배경과 문제점을 이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m 앞 목표물이 공기총 한 방에 박살이 납니다. 불법개조된 공기총의 성능은 이미 엽총을 능가했습니다. 단 한 발로 인명을 해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입니다. 총열 구경을 0.1mm만 넓히거나 간단히 공기압만 높여도 공기총은 인마 살상용으로 변합니다. 며칠 전 경기도 하남시에서 발생한 여대생 피살사건에 사용된 총기는 공기총이었습니다. 은행강도나 현금강탈 등 각종 강력사건에도 고성능 공기총이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소음이 적은 공기총의 특성상 들킬 우려가 없어 불법사냥의 90%에 공기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공기총은 또 엽총보다 법적인 통제가 느슨해 전국에 이미 26만정이 퍼져 있고 해마다 수천 정씩 늘고 있습니다. ⊙김규헌(서울지검 강력부장): 마약이라든가 밀수 등에 관련하는 조직범죄에 총기가 들어갈 때는 아마 한국의 치안상황이 극단적으로 위해를 받고 위협을 받을 단계가 될 것입니다. ⊙기자: 검찰은 총기류를 불법개조하거나 불법무기를 소지한 51명을 적발해 18명을 구속하고 총기류 53정을 압수하는 한편 불법총기류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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