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영국 의회 “수신료를 방송세로 전환해야”

입력 2015.02.27 (21:34) 수정 2015.02.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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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의회가 앞으로 BBC 수신료는 TV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가구에 대해 방송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뉴미디어의 발달로 시청자들의 시청행태가 변화한 데 따른 겁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공영방송 BBC 수신료는 일년에 145.5파운드, 우리 돈으로 25만원 정도입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TV를 보유한 가구를 대상으로 부과됩니다.

그런데 뉴미디어의 발달로 TV가 없더라도 PC 등 다른 수단으로 얼마든지 방송을 볼 수 있게 되면서 BBC는 이 부분도 수신료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녹취> 토니 홀(BBC 사장/2014년 7월)

영국 의회의 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캐치업 TV, 즉 인터넷 등을 통한 다시보기 서비스는 조속히 수신료 부과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수신료를 TV 보유 가구만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근본적으로 TV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독일식으로 모든 가구에 방송세를 부과하는 쪽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위팅대일(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 위원장)

특별보고서는 수신료 미납자들이 전과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방송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BC도 특별보고서에 대해 공영방송 제도의 근간을 확고히 하는 조치라고 환영하고 나선 가운데, 영국 의회는 오는 5월 총선 이후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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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영국 의회 “수신료를 방송세로 전환해야”
    • 입력 2015-02-27 21:36:54
    • 수정2015-02-27 22: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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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의회가 앞으로 BBC 수신료는 TV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가구에 대해 방송세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뉴미디어의 발달로 시청자들의 시청행태가 변화한 데 따른 겁니다.

런던에서 정지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공영방송 BBC 수신료는 일년에 145.5파운드, 우리 돈으로 25만원 정도입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TV를 보유한 가구를 대상으로 부과됩니다.

그런데 뉴미디어의 발달로 TV가 없더라도 PC 등 다른 수단으로 얼마든지 방송을 볼 수 있게 되면서 BBC는 이 부분도 수신료에 반영돼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녹취> 토니 홀(BBC 사장/2014년 7월)

영국 의회의 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는 특별보고서를 통해 캐치업 TV, 즉 인터넷 등을 통한 다시보기 서비스는 조속히 수신료 부과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수신료를 TV 보유 가구만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근본적으로 TV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독일식으로 모든 가구에 방송세를 부과하는 쪽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녹취> 위팅대일(문화미디어스포츠위원회 위원장)

특별보고서는 수신료 미납자들이 전과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방송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BBC도 특별보고서에 대해 공영방송 제도의 근간을 확고히 하는 조치라고 환영하고 나선 가운데, 영국 의회는 오는 5월 총선 이후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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