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참회·반성의 기록…출판계 ‘징비록’ 열풍

입력 2015.02.27 (21:47) 수정 2015.02.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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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의 피눈물을 기록한 책이 '징비록'인데요, 최근 출판계에는 징비록을 다룬 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징비록의 인기비결을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징! 비!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앞날을 대비한다는 뜻입니다.

제목처럼 징비록은 다시는 같은 전란을 겪지 않도록 작정하고 쓴 참회와 반성의 기록입니다.

서점에서 팔리고 있는 다양한 징비록들입니다.

전체적으로 37종, 올해 들어 새롭게 출간된 책만 12종에 이릅니다.

판매량도 증가해 이달 판매 부수는 지난달보다 350%나 늘었습니다.

반복되는 재난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반성이 없었다는 지금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정연철 : "국익을 위해서보다는 당파를 더 우선하는 그런 정치가 죽 계속되지 않았나..."

<녹취> 김상중 : "(주군에게 이토록 참담하고 방자한 질문을 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는 아는가?) 죽음을 뜻하는 것이옵니다."

최고 권력자인 임금에게 목숨을 걸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모습에선 진정한 충신의 역할을 생각하게 합니다.

<녹취> 한기호 : "내일을 기대하기 힘든 대중이 책임지는 정치인을 통해서 자신의 어떤 답답함을 대신 해소한다 그럴까요."

400여년 전 이야기를 바로 오늘의 내 이야기로 느끼게 만든 힘.

고전이 갖고 있는 그 힘이 징비록의 진정한 인기 비결일 것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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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문화] 참회·반성의 기록…출판계 ‘징비록’ 열풍
    • 입력 2015-02-27 21:49:34
    • 수정2015-02-27 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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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애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의 피눈물을 기록한 책이 '징비록'인데요, 최근 출판계에는 징비록을 다룬 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징비록의 인기비결을 노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징! 비!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앞날을 대비한다는 뜻입니다.

제목처럼 징비록은 다시는 같은 전란을 겪지 않도록 작정하고 쓴 참회와 반성의 기록입니다.

서점에서 팔리고 있는 다양한 징비록들입니다.

전체적으로 37종, 올해 들어 새롭게 출간된 책만 12종에 이릅니다.

판매량도 증가해 이달 판매 부수는 지난달보다 350%나 늘었습니다.

반복되는 재난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반성이 없었다는 지금의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 정연철 : "국익을 위해서보다는 당파를 더 우선하는 그런 정치가 죽 계속되지 않았나..."

<녹취> 김상중 : "(주군에게 이토록 참담하고 방자한 질문을 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는 아는가?) 죽음을 뜻하는 것이옵니다."

최고 권력자인 임금에게 목숨을 걸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모습에선 진정한 충신의 역할을 생각하게 합니다.

<녹취> 한기호 : "내일을 기대하기 힘든 대중이 책임지는 정치인을 통해서 자신의 어떤 답답함을 대신 해소한다 그럴까요."

400여년 전 이야기를 바로 오늘의 내 이야기로 느끼게 만든 힘.

고전이 갖고 있는 그 힘이 징비록의 진정한 인기 비결일 것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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