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를 가다

입력 2015.02.28 (21:04) 수정 2015.02.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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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 운동은 독립운동이란 것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져 건국의 뿌리가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상해 임시정부에 앞서 러시아 연해주에서 최초의 임시정부로 활동했던 '대한국민의회'의 발자취를 이석재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해주의 작은 도시 우스리스크입니다.

이곳의 한 학교에는 낯익은 한글 표지판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300여 명이 모여 항일 투쟁을 결의했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최 발렌틴(러시아 고려인문화센터 부회장) : "조국을 도와줄 것을 결정하고 조국을 도와준다는 맹세를 했다고..."

독립운동가들은 몇 차례 모임을 더 가진 뒤 1919년 3월 17일, 최초의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를 출범시킵니다.

상해 임시정부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시점입니다.

이곳이 바로 러시아에 세워졌던 대한민국 최초의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 건물이 있던 곳입니다.

이제는 그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고 이렇게 빈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최고의결기구인 의회는 물론 재무부, 외교부, 선전부 등 행정부가 꾸려졌습니다.

의장 문창범, 대통령 손병희, 국무총리 이승만, 내무총장 안창호 등이 항일무장투쟁과 계몽운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박 환(수원대 역사학과 교수) : "약 20만 명이나 되는 러시아 지역 한인들의 총 의결기구이고 대표성을 갖는 항일 무장 독립정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대한국민의회는 6개월 뒤인 1919년 8월 상해 임시정부로 통합되면서 활동의 맥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우스리스크에서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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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의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를 가다
    • 입력 2015-02-28 21:04:48
    • 수정2015-02-28 22:54:57
    뉴스 9
<앵커 멘트>

3.1 운동은 독립운동이란 것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져 건국의 뿌리가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상해 임시정부에 앞서 러시아 연해주에서 최초의 임시정부로 활동했던 '대한국민의회'의 발자취를 이석재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연해주의 작은 도시 우스리스크입니다.

이곳의 한 학교에는 낯익은 한글 표지판이 있습니다.

독립운동가 300여 명이 모여 항일 투쟁을 결의했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최 발렌틴(러시아 고려인문화센터 부회장) : "조국을 도와줄 것을 결정하고 조국을 도와준다는 맹세를 했다고..."

독립운동가들은 몇 차례 모임을 더 가진 뒤 1919년 3월 17일, 최초의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를 출범시킵니다.

상해 임시정부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시점입니다.

이곳이 바로 러시아에 세워졌던 대한민국 최초의 임시정부 대한국민의회 건물이 있던 곳입니다.

이제는 그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고 이렇게 빈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최고의결기구인 의회는 물론 재무부, 외교부, 선전부 등 행정부가 꾸려졌습니다.

의장 문창범, 대통령 손병희, 국무총리 이승만, 내무총장 안창호 등이 항일무장투쟁과 계몽운동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박 환(수원대 역사학과 교수) : "약 20만 명이나 되는 러시아 지역 한인들의 총 의결기구이고 대표성을 갖는 항일 무장 독립정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대한국민의회는 6개월 뒤인 1919년 8월 상해 임시정부로 통합되면서 활동의 맥을 이어갔습니다.

러시아 우스리스크에서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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