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953년 독도서 일본 순시선 쫓아낸 경찰
입력 2015.02.28 (21:06)
수정 2015.03.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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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3.1 운동 유공자들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독도를 지켜온 숨은 공로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초기의 독도 경비대원들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4시간 독도를 지키는 경찰 독도경비대.
올해 94살인 최헌식 씨는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 경찰로 임용돼 독도를 지키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헌식(당시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담당) : "여기서 조금 왼쪽으로 가면 독도가 나오고... 날이 좋을 때는 2~3시간만 가도 독도가 보입니다. "
해방 뒤에도 일본이 독도에서 우리 어민들을 쫓아내거나 상륙해 말뚝까지 박는 일이 발생하자 경찰이 나선 겁니다.
1955년 외무부 정무국 문서를 보면 "1953년 7월 11일 최헌식 순경 등 울릉경찰서 경찰관 3명이 독도에 들어갔다"는 기록과 함께 "이튿날 오전 5시쯤 일본 배가 독도로 들어와 정박하기에 기관총을 발포해 쫓아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헌식(당시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담당) : "큰 배가 와서, 헤쿠라 호라는 일본 순시선인데 정기적으로 일 년에 몇 번씩 자꾸 오는데... 배 앞에 바다에 대고 위협 사격을 했죠. '다다다다' 하니까 달아났죠."
이후 경찰은 정부 지시로 독도에 영토 표지석을 만들고, 1954년 8월 초소를 세워 본격적인 독도 경비를 시작합니다.
한동안 민간인인 의용수비대와 경찰이 함께 근무하기도 했었는데, 1956년부터 경찰이 독도 수비 업무를 전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황정환(동국대 생태교육원 객원교수) : "전쟁 와중이나 전쟁 직후였더라도 중앙의 공권력이 독도에까지 미쳤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일입니다)."
초기 독도 경비대원들의 활약은 대한민국의 독도에 대한 70년 실효적 지배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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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3.1 운동 유공자들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독도를 지켜온 숨은 공로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초기의 독도 경비대원들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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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독도를 지키는 경찰 독도경비대.
올해 94살인 최헌식 씨는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 경찰로 임용돼 독도를 지키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헌식(당시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담당) : "여기서 조금 왼쪽으로 가면 독도가 나오고... 날이 좋을 때는 2~3시간만 가도 독도가 보입니다. "
해방 뒤에도 일본이 독도에서 우리 어민들을 쫓아내거나 상륙해 말뚝까지 박는 일이 발생하자 경찰이 나선 겁니다.
1955년 외무부 정무국 문서를 보면 "1953년 7월 11일 최헌식 순경 등 울릉경찰서 경찰관 3명이 독도에 들어갔다"는 기록과 함께 "이튿날 오전 5시쯤 일본 배가 독도로 들어와 정박하기에 기관총을 발포해 쫓아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헌식(당시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담당) : "큰 배가 와서, 헤쿠라 호라는 일본 순시선인데 정기적으로 일 년에 몇 번씩 자꾸 오는데... 배 앞에 바다에 대고 위협 사격을 했죠. '다다다다' 하니까 달아났죠."
이후 경찰은 정부 지시로 독도에 영토 표지석을 만들고, 1954년 8월 초소를 세워 본격적인 독도 경비를 시작합니다.
한동안 민간인인 의용수비대와 경찰이 함께 근무하기도 했었는데, 1956년부터 경찰이 독도 수비 업무를 전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황정환(동국대 생태교육원 객원교수) : "전쟁 와중이나 전쟁 직후였더라도 중앙의 공권력이 독도에까지 미쳤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일입니다)."
초기 독도 경비대원들의 활약은 대한민국의 독도에 대한 70년 실효적 지배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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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1953년 독도서 일본 순시선 쫓아낸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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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2-28 21:06:07
- 수정2015-03-11 08: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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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3.1 운동 유공자들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독도를 지켜온 숨은 공로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초기의 독도 경비대원들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4시간 독도를 지키는 경찰 독도경비대.
올해 94살인 최헌식 씨는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 경찰로 임용돼 독도를 지키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헌식(당시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담당) : "여기서 조금 왼쪽으로 가면 독도가 나오고... 날이 좋을 때는 2~3시간만 가도 독도가 보입니다. "
해방 뒤에도 일본이 독도에서 우리 어민들을 쫓아내거나 상륙해 말뚝까지 박는 일이 발생하자 경찰이 나선 겁니다.
1955년 외무부 정무국 문서를 보면 "1953년 7월 11일 최헌식 순경 등 울릉경찰서 경찰관 3명이 독도에 들어갔다"는 기록과 함께 "이튿날 오전 5시쯤 일본 배가 독도로 들어와 정박하기에 기관총을 발포해 쫓아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헌식(당시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담당) : "큰 배가 와서, 헤쿠라 호라는 일본 순시선인데 정기적으로 일 년에 몇 번씩 자꾸 오는데... 배 앞에 바다에 대고 위협 사격을 했죠. '다다다다' 하니까 달아났죠."
이후 경찰은 정부 지시로 독도에 영토 표지석을 만들고, 1954년 8월 초소를 세워 본격적인 독도 경비를 시작합니다.
한동안 민간인인 의용수비대와 경찰이 함께 근무하기도 했었는데, 1956년부터 경찰이 독도 수비 업무를 전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황정환(동국대 생태교육원 객원교수) : "전쟁 와중이나 전쟁 직후였더라도 중앙의 공권력이 독도에까지 미쳤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일입니다)."
초기 독도 경비대원들의 활약은 대한민국의 독도에 대한 70년 실효적 지배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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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3.1 운동 유공자들의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우리 독도를 지켜온 숨은 공로자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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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24시간 독도를 지키는 경찰 독도경비대.
올해 94살인 최헌식 씨는 광복 직후인 1945년 11월 경찰로 임용돼 독도를 지키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헌식(당시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담당) : "여기서 조금 왼쪽으로 가면 독도가 나오고... 날이 좋을 때는 2~3시간만 가도 독도가 보입니다. "
해방 뒤에도 일본이 독도에서 우리 어민들을 쫓아내거나 상륙해 말뚝까지 박는 일이 발생하자 경찰이 나선 겁니다.
1955년 외무부 정무국 문서를 보면 "1953년 7월 11일 최헌식 순경 등 울릉경찰서 경찰관 3명이 독도에 들어갔다"는 기록과 함께 "이튿날 오전 5시쯤 일본 배가 독도로 들어와 정박하기에 기관총을 발포해 쫓아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최헌식(당시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담당) : "큰 배가 와서, 헤쿠라 호라는 일본 순시선인데 정기적으로 일 년에 몇 번씩 자꾸 오는데... 배 앞에 바다에 대고 위협 사격을 했죠. '다다다다' 하니까 달아났죠."
이후 경찰은 정부 지시로 독도에 영토 표지석을 만들고, 1954년 8월 초소를 세워 본격적인 독도 경비를 시작합니다.
한동안 민간인인 의용수비대와 경찰이 함께 근무하기도 했었는데, 1956년부터 경찰이 독도 수비 업무를 전담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황정환(동국대 생태교육원 객원교수) : "전쟁 와중이나 전쟁 직후였더라도 중앙의 공권력이 독도에까지 미쳤다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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