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 속 타자’ 김성근표 이색 훈련 등장
입력 2015.03.01 (08:38)
수정 2015.03.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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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막바지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 28일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구장.
팀플레이와 타격 훈련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타자들과 달리 배트와 함께 노란색 바구니를 늘 들고 다니는 선수가 눈에 띄었다.
외야수 황선일(28)이 주인공이다.
황선일이 늘 들고 다니는 바구니는 연습용 공을 담아 두는 상자다.
타격을 할 때면 황선일은 먼저 바구니를 배터박스에 놓고 나서, 그 속에 들어가서 공을 때렸다.
팀 전술 훈련을 위해 타격을 하고 1루로 달릴 때면 바구니에서 빠져나오느라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격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황선일은 늘 바구니 속에 두 발을 담은 채 방망이를 휘둘렀다.
'바구니 속 타자'는 한화 김성근 감독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 감독은 "황선일이 타격할 때의 보폭이 너무 크더라"면서 "양쪽 다리 사이를 좁히려고 바구니 속에서 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보폭을 좁히면 상체의 앞뒤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고, 타격할 때 허리의 회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바구니에 들어가면 그 폭 이상으로 다리를 벌릴 수 없어 자연스럽게 양쪽 다리를 좁히게 된다.
커다란 망치를 이용해 타자들의 힘을 기르고, 배드민턴 라켓을 휘두르며 투수들의 밸런스를 교정하는 등 독특한 훈련을 자주 선보여 온 김성근 감독의 또 다른 아이디어인 셈이다.
LG의 유망주였으나 방출의 설움을 당하고 올 시즌 한화에서 새 출발 한 황선일은 심지어 배팅 훈련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바구니 속에 걸터앉는 등 느낌을 새롭게 찾으려 종일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타격 자세만 수정한다면 활약할 만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황선일을 중용할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팀플레이와 타격 훈련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타자들과 달리 배트와 함께 노란색 바구니를 늘 들고 다니는 선수가 눈에 띄었다.
외야수 황선일(28)이 주인공이다.
황선일이 늘 들고 다니는 바구니는 연습용 공을 담아 두는 상자다.
타격을 할 때면 황선일은 먼저 바구니를 배터박스에 놓고 나서, 그 속에 들어가서 공을 때렸다.
팀 전술 훈련을 위해 타격을 하고 1루로 달릴 때면 바구니에서 빠져나오느라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격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황선일은 늘 바구니 속에 두 발을 담은 채 방망이를 휘둘렀다.
'바구니 속 타자'는 한화 김성근 감독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 감독은 "황선일이 타격할 때의 보폭이 너무 크더라"면서 "양쪽 다리 사이를 좁히려고 바구니 속에서 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보폭을 좁히면 상체의 앞뒤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고, 타격할 때 허리의 회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바구니에 들어가면 그 폭 이상으로 다리를 벌릴 수 없어 자연스럽게 양쪽 다리를 좁히게 된다.
커다란 망치를 이용해 타자들의 힘을 기르고, 배드민턴 라켓을 휘두르며 투수들의 밸런스를 교정하는 등 독특한 훈련을 자주 선보여 온 김성근 감독의 또 다른 아이디어인 셈이다.
LG의 유망주였으나 방출의 설움을 당하고 올 시즌 한화에서 새 출발 한 황선일은 심지어 배팅 훈련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바구니 속에 걸터앉는 등 느낌을 새롭게 찾으려 종일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타격 자세만 수정한다면 활약할 만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황선일을 중용할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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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구니 속 타자’ 김성근표 이색 훈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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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3-01 08:38:31
- 수정2015-03-01 14:01:42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막바지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 28일 일본 오키나와 야에세 고친다구장.
팀플레이와 타격 훈련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타자들과 달리 배트와 함께 노란색 바구니를 늘 들고 다니는 선수가 눈에 띄었다.
외야수 황선일(28)이 주인공이다.
황선일이 늘 들고 다니는 바구니는 연습용 공을 담아 두는 상자다.
타격을 할 때면 황선일은 먼저 바구니를 배터박스에 놓고 나서, 그 속에 들어가서 공을 때렸다.
팀 전술 훈련을 위해 타격을 하고 1루로 달릴 때면 바구니에서 빠져나오느라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격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황선일은 늘 바구니 속에 두 발을 담은 채 방망이를 휘둘렀다.
'바구니 속 타자'는 한화 김성근 감독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김 감독은 "황선일이 타격할 때의 보폭이 너무 크더라"면서 "양쪽 다리 사이를 좁히려고 바구니 속에서 훈련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보폭을 좁히면 상체의 앞뒤 흔들림을 방지할 수 있고, 타격할 때 허리의 회전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바구니에 들어가면 그 폭 이상으로 다리를 벌릴 수 없어 자연스럽게 양쪽 다리를 좁히게 된다.
커다란 망치를 이용해 타자들의 힘을 기르고, 배드민턴 라켓을 휘두르며 투수들의 밸런스를 교정하는 등 독특한 훈련을 자주 선보여 온 김성근 감독의 또 다른 아이디어인 셈이다.
LG의 유망주였으나 방출의 설움을 당하고 올 시즌 한화에서 새 출발 한 황선일은 심지어 배팅 훈련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바구니 속에 걸터앉는 등 느낌을 새롭게 찾으려 종일 애쓰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타격 자세만 수정한다면 활약할 만한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황선일을 중용할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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