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율 70% ‘사상 최고’…주택 담보대출 급증

입력 2015.03.01 (12:02) 수정 2015.03.0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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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에 따라 돈을 조금 더 보태 집을 사려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국민은행의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1998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보다 0.4% P 증가하면서 22개월 연속 상승한 겁니다.

서울의 전세가율 역시 평균 66.8%로 조사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와 강서구, 구로구 등 세 곳이 처음으로 70%를 넘으면서 25개 구 가운데 10개 구의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70.1%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었고, 인천은 67.2%였습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78%로 가장 높았고, 대구 75.9%, 울산 72%, 대전 71.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계속 높아진 것은 매매가보다 전세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민은행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오른데 비해 전셋값은 0.38% 상승했습니다.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차라리 집을 사겠다고 나선 세입자들이 늘면서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등 7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올 들어 3조 4천여 억 원 늘었습니다.

이 같은 상승 폭은 지난해 1월과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4천230억 원의 8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에다 전세난까지 심화되고 있어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1년 73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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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전세가율 70% ‘사상 최고’…주택 담보대출 급증
    • 입력 2015-03-01 12:04:38
    • 수정2015-03-01 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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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에 따라 돈을 조금 더 보태 집을 사려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국민은행의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1998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보다 0.4% P 증가하면서 22개월 연속 상승한 겁니다.

서울의 전세가율 역시 평균 66.8%로 조사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성동구와 강서구, 구로구 등 세 곳이 처음으로 70%를 넘으면서 25개 구 가운데 10개 구의 전세가율이 70%를 돌파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70.1%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를 넘었고, 인천은 67.2%였습니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78%로 가장 높았고, 대구 75.9%, 울산 72%, 대전 71.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계속 높아진 것은 매매가보다 전세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민은행 집계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오른데 비해 전셋값은 0.38% 상승했습니다.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차라리 집을 사겠다고 나선 세입자들이 늘면서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등 7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올 들어 3조 4천여 억 원 늘었습니다.

이 같은 상승 폭은 지난해 1월과 2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4천230억 원의 8배가 넘는 금액입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에다 전세난까지 심화되고 있어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1년 73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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