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스마트한 야구로 SK 올라간다”
입력 2015.03.01 (13:39)
수정 2015.03.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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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수장 김용희(60) 감독은 "올라갈 수 있느냐가 아니고, 올라가야 한다"고 스프링캠프를 마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넥센과의 연습경기가 비로 취소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선수단의 마지막 훈련을 지휘하고는 "반드시 가을의 마지막 야구를 하겠다"고 귀국길의 출사표를 내밀었다.
1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 온 김 감독은 "지금은 90%에서 조금 모자라는 정도"라며 "나머지는 시범경기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의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채병용과 야수 박진만을 꼽으며 "함께 고민하는 야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SK는 이날 훈련을 마치고 2일 귀국해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스프링캠프를 총평하자면.
▲ 시원섭섭하다. 계획한 만큼 캠프의 됐다. 100% 만족은 없지만 생각한 것을 채웠다. 체력과 의식이 바뀌었다. 몇몇 선수의 기량이 확 뛰었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특히 고참들 중심으로 팀이 새로 뭉치는 모습을 봤다. 좋은 캠프를 했다.
-- 1차 캠프를 마치고 70%라고 말했었는데.
▲ 지금은 90%에서 조금 모자라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시범경기로 채워야 한다. 채울 부분은 경기 감각과 몸 관리다. 다친 선수들을 회복해서 감각을 채우고, 3월 28일 스타트다.
-- 연습경기에서 김광현, 윤희상 등 토종 선발이 좋았다.
▲ 굉장히 의미가 있다. 팀의 기둥이 부실하면 전체적으로 흔들린다. 김광현은 팀의 지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윤희상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좋은 투구를 보였다. 선수들도 크게 느낄 것이다.
-- 5선발 경쟁에서는 백인식이 앞서가는 것 같다.
▲ 그런 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아직 결정하기는 이르다. 풀시즌을 치른다는 것은 또 다르고, 시범경기에서 다른 선수가 올라올 수도 있다. 4선발까지는 확정이다.
-- 2차 캠프 MVP를 뽑자면.
▲ 투수 채병용, 야수 박진만이다. 채병용이 후배들을 이끌며 분위기를 잘 잡았고 박진만도 최고참으로서 주장 조동화와 함께 선수단을 끌어줬다. 분야별 추가 MVP를 주자면 타격 브라운, 투수 진해수, 주루 이명기, 포수 김민식, 수비 박계현 등이다.
-- MVP의 면면을 보니 분위기를 중시하는 것 같다.
▲ 그렇다. 프로라면 기량은 기본이고, 다음으로 어떻게 팀이 성공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함께 고민하고 움직여줬다는 것을 감독으로서 고맙게 느낀다.
-- 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은.
▲ 조금씩은 모자람을 느낀다. 타격에서 장타력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싶고, 수비도 요미우리전에서 5개의 실책이 나왔다. 그날 유독 실책이 많았다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고, 한국에서 조정해야 한다. 주루플레이도 조금 더 됐으면 좋겠다. 도루 이전에 한 베이스를 더 가야 한다. 야구는 1인치 싸움이다. 빠른 선수가 많지 않아도 공격적인 주루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 SK가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시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느끼나.
▲ 올라가야죠. 올라갈 수 있겠느냐가 아니고 올라가야 한다. 2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반드시 올라가서 10∼11월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 '팀 아이덴티티'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SK의 팀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 스마트한 플레이다. 속된 말로 하자면 '쌈박하게' 야구를 해야 한다. 영리하게 경기하는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원 팀'이나 '시스템 야구'도 그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얘기한다고 금방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들어가야 한다. 지켜봐 달라. 만들 것이다.
--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어떻게 보내나.
▲ 이제부터 다치면 안 된다. 다치면 준비한 것이 모두 소용없어진다. 타율 0.220을 쳐도 계속 경기하는 것이 좋지, 벤치에 앉아서 3할∼4할을 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김 감독은 넥센과의 연습경기가 비로 취소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선수단의 마지막 훈련을 지휘하고는 "반드시 가을의 마지막 야구를 하겠다"고 귀국길의 출사표를 내밀었다.
1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 온 김 감독은 "지금은 90%에서 조금 모자라는 정도"라며 "나머지는 시범경기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의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채병용과 야수 박진만을 꼽으며 "함께 고민하는 야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SK는 이날 훈련을 마치고 2일 귀국해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스프링캠프를 총평하자면.
▲ 시원섭섭하다. 계획한 만큼 캠프의 됐다. 100% 만족은 없지만 생각한 것을 채웠다. 체력과 의식이 바뀌었다. 몇몇 선수의 기량이 확 뛰었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특히 고참들 중심으로 팀이 새로 뭉치는 모습을 봤다. 좋은 캠프를 했다.
-- 1차 캠프를 마치고 70%라고 말했었는데.
▲ 지금은 90%에서 조금 모자라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시범경기로 채워야 한다. 채울 부분은 경기 감각과 몸 관리다. 다친 선수들을 회복해서 감각을 채우고, 3월 28일 스타트다.
-- 연습경기에서 김광현, 윤희상 등 토종 선발이 좋았다.
▲ 굉장히 의미가 있다. 팀의 기둥이 부실하면 전체적으로 흔들린다. 김광현은 팀의 지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윤희상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좋은 투구를 보였다. 선수들도 크게 느낄 것이다.
-- 5선발 경쟁에서는 백인식이 앞서가는 것 같다.
▲ 그런 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아직 결정하기는 이르다. 풀시즌을 치른다는 것은 또 다르고, 시범경기에서 다른 선수가 올라올 수도 있다. 4선발까지는 확정이다.
-- 2차 캠프 MVP를 뽑자면.
▲ 투수 채병용, 야수 박진만이다. 채병용이 후배들을 이끌며 분위기를 잘 잡았고 박진만도 최고참으로서 주장 조동화와 함께 선수단을 끌어줬다. 분야별 추가 MVP를 주자면 타격 브라운, 투수 진해수, 주루 이명기, 포수 김민식, 수비 박계현 등이다.
-- MVP의 면면을 보니 분위기를 중시하는 것 같다.
▲ 그렇다. 프로라면 기량은 기본이고, 다음으로 어떻게 팀이 성공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함께 고민하고 움직여줬다는 것을 감독으로서 고맙게 느낀다.
-- 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은.
▲ 조금씩은 모자람을 느낀다. 타격에서 장타력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싶고, 수비도 요미우리전에서 5개의 실책이 나왔다. 그날 유독 실책이 많았다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고, 한국에서 조정해야 한다. 주루플레이도 조금 더 됐으면 좋겠다. 도루 이전에 한 베이스를 더 가야 한다. 야구는 1인치 싸움이다. 빠른 선수가 많지 않아도 공격적인 주루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 SK가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시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느끼나.
▲ 올라가야죠. 올라갈 수 있겠느냐가 아니고 올라가야 한다. 2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반드시 올라가서 10∼11월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 '팀 아이덴티티'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SK의 팀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 스마트한 플레이다. 속된 말로 하자면 '쌈박하게' 야구를 해야 한다. 영리하게 경기하는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원 팀'이나 '시스템 야구'도 그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얘기한다고 금방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들어가야 한다. 지켜봐 달라. 만들 것이다.
--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어떻게 보내나.
▲ 이제부터 다치면 안 된다. 다치면 준비한 것이 모두 소용없어진다. 타율 0.220을 쳐도 계속 경기하는 것이 좋지, 벤치에 앉아서 3할∼4할을 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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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3-01 14:01:42

올해 재도약을 노리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수장 김용희(60) 감독은 "올라갈 수 있느냐가 아니고, 올라가야 한다"고 스프링캠프를 마치는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넥센과의 연습경기가 비로 취소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선수단의 마지막 훈련을 지휘하고는 "반드시 가을의 마지막 야구를 하겠다"고 귀국길의 출사표를 내밀었다.
1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 온 김 감독은 "지금은 90%에서 조금 모자라는 정도"라며 "나머지는 시범경기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의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채병용과 야수 박진만을 꼽으며 "함께 고민하는 야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SK는 이날 훈련을 마치고 2일 귀국해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스프링캠프를 총평하자면.
▲ 시원섭섭하다. 계획한 만큼 캠프의 됐다. 100% 만족은 없지만 생각한 것을 채웠다. 체력과 의식이 바뀌었다. 몇몇 선수의 기량이 확 뛰었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특히 고참들 중심으로 팀이 새로 뭉치는 모습을 봤다. 좋은 캠프를 했다.
-- 1차 캠프를 마치고 70%라고 말했었는데.
▲ 지금은 90%에서 조금 모자라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시범경기로 채워야 한다. 채울 부분은 경기 감각과 몸 관리다. 다친 선수들을 회복해서 감각을 채우고, 3월 28일 스타트다.
-- 연습경기에서 김광현, 윤희상 등 토종 선발이 좋았다.
▲ 굉장히 의미가 있다. 팀의 기둥이 부실하면 전체적으로 흔들린다. 김광현은 팀의 지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윤희상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좋은 투구를 보였다. 선수들도 크게 느낄 것이다.
-- 5선발 경쟁에서는 백인식이 앞서가는 것 같다.
▲ 그런 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아직 결정하기는 이르다. 풀시즌을 치른다는 것은 또 다르고, 시범경기에서 다른 선수가 올라올 수도 있다. 4선발까지는 확정이다.
-- 2차 캠프 MVP를 뽑자면.
▲ 투수 채병용, 야수 박진만이다. 채병용이 후배들을 이끌며 분위기를 잘 잡았고 박진만도 최고참으로서 주장 조동화와 함께 선수단을 끌어줬다. 분야별 추가 MVP를 주자면 타격 브라운, 투수 진해수, 주루 이명기, 포수 김민식, 수비 박계현 등이다.
-- MVP의 면면을 보니 분위기를 중시하는 것 같다.
▲ 그렇다. 프로라면 기량은 기본이고, 다음으로 어떻게 팀이 성공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함께 고민하고 움직여줬다는 것을 감독으로서 고맙게 느낀다.
-- 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은.
▲ 조금씩은 모자람을 느낀다. 타격에서 장타력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싶고, 수비도 요미우리전에서 5개의 실책이 나왔다. 그날 유독 실책이 많았다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고, 한국에서 조정해야 한다. 주루플레이도 조금 더 됐으면 좋겠다. 도루 이전에 한 베이스를 더 가야 한다. 야구는 1인치 싸움이다. 빠른 선수가 많지 않아도 공격적인 주루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 SK가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시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느끼나.
▲ 올라가야죠. 올라갈 수 있겠느냐가 아니고 올라가야 한다. 2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반드시 올라가서 10∼11월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 '팀 아이덴티티'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SK의 팀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 스마트한 플레이다. 속된 말로 하자면 '쌈박하게' 야구를 해야 한다. 영리하게 경기하는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원 팀'이나 '시스템 야구'도 그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얘기한다고 금방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들어가야 한다. 지켜봐 달라. 만들 것이다.
--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어떻게 보내나.
▲ 이제부터 다치면 안 된다. 다치면 준비한 것이 모두 소용없어진다. 타율 0.220을 쳐도 계속 경기하는 것이 좋지, 벤치에 앉아서 3할∼4할을 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김 감독은 넥센과의 연습경기가 비로 취소된 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구장에서 선수단의 마지막 훈련을 지휘하고는 "반드시 가을의 마지막 야구를 하겠다"고 귀국길의 출사표를 내밀었다.
1월부터 미국 플로리다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 온 김 감독은 "지금은 90%에서 조금 모자라는 정도"라며 "나머지는 시범경기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의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채병용과 야수 박진만을 꼽으며 "함께 고민하는 야구"를 강조하기도 했다.
SK는 이날 훈련을 마치고 2일 귀국해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스프링캠프를 총평하자면.
▲ 시원섭섭하다. 계획한 만큼 캠프의 됐다. 100% 만족은 없지만 생각한 것을 채웠다. 체력과 의식이 바뀌었다. 몇몇 선수의 기량이 확 뛰었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특히 고참들 중심으로 팀이 새로 뭉치는 모습을 봤다. 좋은 캠프를 했다.
-- 1차 캠프를 마치고 70%라고 말했었는데.
▲ 지금은 90%에서 조금 모자라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시범경기로 채워야 한다. 채울 부분은 경기 감각과 몸 관리다. 다친 선수들을 회복해서 감각을 채우고, 3월 28일 스타트다.
-- 연습경기에서 김광현, 윤희상 등 토종 선발이 좋았다.
▲ 굉장히 의미가 있다. 팀의 기둥이 부실하면 전체적으로 흔들린다. 김광현은 팀의 지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윤희상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좋은 투구를 보였다. 선수들도 크게 느낄 것이다.
-- 5선발 경쟁에서는 백인식이 앞서가는 것 같다.
▲ 그런 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아직 결정하기는 이르다. 풀시즌을 치른다는 것은 또 다르고, 시범경기에서 다른 선수가 올라올 수도 있다. 4선발까지는 확정이다.
-- 2차 캠프 MVP를 뽑자면.
▲ 투수 채병용, 야수 박진만이다. 채병용이 후배들을 이끌며 분위기를 잘 잡았고 박진만도 최고참으로서 주장 조동화와 함께 선수단을 끌어줬다. 분야별 추가 MVP를 주자면 타격 브라운, 투수 진해수, 주루 이명기, 포수 김민식, 수비 박계현 등이다.
-- MVP의 면면을 보니 분위기를 중시하는 것 같다.
▲ 그렇다. 프로라면 기량은 기본이고, 다음으로 어떻게 팀이 성공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함께 고민하고 움직여줬다는 것을 감독으로서 고맙게 느낀다.
-- 캠프에서 부족한 부분은.
▲ 조금씩은 모자람을 느낀다. 타격에서 장타력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싶고, 수비도 요미우리전에서 5개의 실책이 나왔다. 그날 유독 실책이 많았다는 것은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고, 한국에서 조정해야 한다. 주루플레이도 조금 더 됐으면 좋겠다. 도루 이전에 한 베이스를 더 가야 한다. 야구는 1인치 싸움이다. 빠른 선수가 많지 않아도 공격적인 주루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
-- SK가 강하다는 평가가 많다. 다시 올라갈 준비가 됐다고 느끼나.
▲ 올라가야죠. 올라갈 수 있겠느냐가 아니고 올라가야 한다. 2년 동안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반드시 올라가서 10∼11월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 '팀 아이덴티티'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SK의 팀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 스마트한 플레이다. 속된 말로 하자면 '쌈박하게' 야구를 해야 한다. 영리하게 경기하는 우리만의 색깔이 있어야 한다. '원 팀'이나 '시스템 야구'도 그 안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얘기한다고 금방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만들어가야 한다. 지켜봐 달라. 만들 것이다.
--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개막까지 남은 기간은 어떻게 보내나.
▲ 이제부터 다치면 안 된다. 다치면 준비한 것이 모두 소용없어진다. 타율 0.220을 쳐도 계속 경기하는 것이 좋지, 벤치에 앉아서 3할∼4할을 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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