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만세’ 모비스, 5년만 리그 1위 확정

입력 2015.03.01 (15:55) 수정 2015.03.0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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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가 5시즌 만에 프로농구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모비스는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2014-2015 정규시즌 52차전 결과에 따라 1위를 확정했다.

동부는 SK에 69-75로 패배해 35승17패를 기록,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모비스(37승15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현재 1, 2위인 모비스, 동부가 정규시즌을 같은 37승17패로 마쳐도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선 모비스가 우승을 차지한다.

모비스는 1997시즌,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6번째 정규리그 제패를 이뤘다.

미리 보는 우승후보들의 대결로 주목된 이날 SK와 동부의 대결은 막판까지 접전을 이뤘다.

SK가 주도권을 잡고 소폭 리드를 이어가고 동부가 끈질기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윤곽을 드러냈다.

동부는 4쿼터 내내 SK에 6점 또는 8점 차로 끌려가다가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65-69,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SK는 다음 공격에서 김민수가 깨끗한 미들슛을 림에 꽂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코트니 심스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시 미들슛을 성공해 SK는 73-65, 8점 차로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기 싸움에서 밀린 데다가 막판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김민수는 4쿼터 내내 손에 컴퓨터를 장착한 듯 3점포 두 발을 포함해 깨끗한 야투를 연달아 골망에 꽂아 해결사로 우뚝 섰다.

그는 4쿼터 고비에 쓸어담은 14점을 포함해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했다.

동부와 SK는 이날 결과에 따라 35승17패로 공동 2위를 기록, 정규시즌 2경기를 남기도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게 됐다.

두 구단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맞서고 있으나 맞대결 득실점 차에서 동부가 37점을 앞서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같은 승패가 나오면 동부가 득실점 차에서 앞서 큰 이점이 주어지는 2위를 차지한다.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는 1, 2위가 2회전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3∼6위는 1회전인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산 케이티가 전주 KCC를 92-77로 꺾었다.

케이티는 23승29패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7위를 확정했다.

KCC는 12승40패로 9위에 머무르며 최하위 서울 삼성(11승41패)와 꼴찌를 면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고양 오리온스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4-60으로 눌렀다.

허일영은 3점포 3발을 포함해 고비에 17점을 집중시키며 승리를 주도했다.

신인왕 후보인 빅맨 이승현은 9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6연승을 달리며 31승22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창원 LG(30승22패)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행에 실패한 인삼공사는 22승31패로 남은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8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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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01 15:55:54
    • 수정2015-03-01 17:53:35
    연합뉴스
울산 모비스가 5시즌 만에 프로농구 정규시즌을 제패했다.

모비스는 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2014-2015 정규시즌 52차전 결과에 따라 1위를 확정했다.

동부는 SK에 69-75로 패배해 35승17패를 기록,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모비스(37승15패)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현재 1, 2위인 모비스, 동부가 정규시즌을 같은 37승17패로 마쳐도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앞선 모비스가 우승을 차지한다.

모비스는 1997시즌,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8-2009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6번째 정규리그 제패를 이뤘다.

미리 보는 우승후보들의 대결로 주목된 이날 SK와 동부의 대결은 막판까지 접전을 이뤘다.

SK가 주도권을 잡고 소폭 리드를 이어가고 동부가 끈질기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윤곽을 드러냈다.

동부는 4쿼터 내내 SK에 6점 또는 8점 차로 끌려가다가 종료 3분 44초를 남기고 65-69, 4점차까지 따라붙었다.

SK는 다음 공격에서 김민수가 깨끗한 미들슛을 림에 꽂아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코트니 심스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시 미들슛을 성공해 SK는 73-65, 8점 차로 승기를 잡았다.

동부는 기 싸움에서 밀린 데다가 막판 집중력도 떨어지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잡지 못했다.

김민수는 4쿼터 내내 손에 컴퓨터를 장착한 듯 3점포 두 발을 포함해 깨끗한 야투를 연달아 골망에 꽂아 해결사로 우뚝 섰다.

그는 4쿼터 고비에 쓸어담은 14점을 포함해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했다.

동부와 SK는 이날 결과에 따라 35승17패로 공동 2위를 기록, 정규시즌 2경기를 남기도 치열한 2위 다툼을 펼치게 됐다.

두 구단은 맞대결에서 3승3패로 맞서고 있으나 맞대결 득실점 차에서 동부가 37점을 앞서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같은 승패가 나오면 동부가 득실점 차에서 앞서 큰 이점이 주어지는 2위를 차지한다.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는 1, 2위가 2회전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3∼6위는 1회전인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산 케이티가 전주 KCC를 92-77로 꺾었다.

케이티는 23승29패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7위를 확정했다.

KCC는 12승40패로 9위에 머무르며 최하위 서울 삼성(11승41패)와 꼴찌를 면하기 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고양 오리온스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74-60으로 눌렀다.

허일영은 3점포 3발을 포함해 고비에 17점을 집중시키며 승리를 주도했다.

신인왕 후보인 빅맨 이승현은 9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스는 6연승을 달리며 31승22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창원 LG(30승22패)를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행에 실패한 인삼공사는 22승31패로 남은 경기의 결과와 관계없이 8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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