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중국 보따리상 반대” 시위…친중세력과 충돌

홍콩에서 중국인 보따리상의 사재기 행각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친중국 성향의 단체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홍콩 시민단체인 '열혈공민'과 '본토민주전선' 회원 등 2백여 명은 오늘 오후 신계 지역 위엔롱 구에서 중국인 보따리상과 쇼핑객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빈과일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으로 돌아가라'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에 나섰다가 이에 항의하는 친중국 단체 회원들과 충돌했으며 양측은 욕설과 함께 몸싸움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양측을 분리했고 일부 가담자를 연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