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다발성 경화증, 줄기세포 치료 성공”

치료가 어려운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으로 치료하는 실험이 영국에서 성공했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영국 셰필드 로열 할람셔 병원 바실 샤라크 박사 연구팀이 20여명의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 일부 환자에게서 큰 효과를 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목 이하가 마비돼 인공호흡으로 지탱해 오던 25살의 여성 환자가 다시 걸을 수 있게 됐고, 휠체어 생활을 하던 또 다른 25살 여성환자는 걷고 달리고 춤까지 출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란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를 추출한 뒤, 강력한 화학요법으로 환자의 면역체계를 죽인 다음 자가조혈모세포를 다시 주입해 면역체계를 재설정하는 것입니다.

샤라크 박사의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